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카무플라주
작성
05.08.11 14:30
조회
777

보면..몇몇 글들에서 제자를 납치하는 사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생이별을 합니다.

혹은 고아이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번 보고

몸매 좋다고 납치해 갑니다.

납치해 가서는 미친듯이 고생을 시킵니다.

동물 우리에 던져 두던지..식돌이로 써 먹던지...

그도 아니면 아침부터 밤까지 한계까지 몰아 부치며 무공을 가르칩니다.

스스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가족과 생이별을 합니다.

가슴 속에 한이 맺히지 않겠습니까..

..저 같으면 배울만큼 배우고 적당히 머리 커지면, 사부라는 작자

죽여버리고 싶어질 겁니다..

고아였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 맞으면서

배우는 것이라면, 없던 원한도 생길 겁니다. 게다가 능률도 안 오릅니다.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거라면 없던 능률도 생기겠지만,

그럼으로 해서 생기는 원한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_-;

그런 경험은 한번씩을 해 보셨을 겁니다.

일례를 들자면 고등학교 생각을 하면 이가 부득부득 갈리는 선생이라던지..

혹은 군대 있을 때 '사회에서 보면 뒷통수 조심해라'라고 속으로 씹어 재끼던

고참이라던지 말입니다.

그런데 글이라서 그런지 이런 일을 당한 주인공은 참으로 대범해서 인지..

어려서부터 대협의 기질이 있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넘어가더군요..-_-;

뭐..그렇다는 말입니다..

글이니 읽으면서 휘딱휘딱 넘어가면서도 심정적으로 동의를 못하게 되더라는..

(내가 속이 좁은건가..-_-)a


Comment ' 14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05.08.11 14:34
    No. 1

    ㅋㅋ 워낙 어릴때 와서 사부밖에 모르니 수긍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사부에게 정신개조를 받아서 못개기는 걸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에때
    작성일
    05.08.11 14:36
    No. 2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죠..
    다 똑같지가 안잖아요...사람맘이란게...
    하지만..저같아도 용서는 못할듯...제가워낙 소심해서리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수학짱
    작성일
    05.08.11 14:40
    No. 3

    근데요..솔직히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다 못보죠,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물론 너무 말이 안되는 건
    안되지만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김운영
    작성일
    05.08.11 14:53
    No. 4

    용사팔황에서 보면 멋있는 대사가 나오죠.
    당신들은 나에게 비정해지라고 말했지만 나는 오히려 그대들에게 협을 지키겠다.
    아마 이런 식이었던 것 같네요. 당신들은 주인공을 납치해서 키운 사부와 그 문파 사람들입니다.

    1) 주인공이 워낙 대인대덕해서 과거는 잊는다.
    2) 세뇌는 무서운 것.
    3) 과거의 원한보다는 현실의 일이 더 바쁘다.

    세 가지 중 하나가 아닐까요? 보통은 2번이라고 보는데요.

    용사팔황이 멋있었던 것이 1번이라는 전에 보지못한 패턴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거기줄서봅
    작성일
    05.08.11 15:03
    No. 5

    가장 중요한건..
    작가맘이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05.08.11 15:26
    No. 6

    주입식 교육의 결과로군요. 이른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시간떼우기
    작성일
    05.08.11 15:36
    No. 7

    이런 말이 -_-;;; 소설은 소설일뿐 해석 하지 말자..;;

    근데 소설에서 너무 세세한것 까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허허허
    작성일
    05.08.11 15:37
    No. 8

    정상적인 사람은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재미가 없으니까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봉노
    작성일
    05.08.11 15:54
    No. 9

    같이 살다보면 미운 정 고운 정이 든다고 봐야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08.11 16:18
    No. 10

    어릴때 잡아가니까 그런 것일것 같군요.
    생각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으니 고등학교때나 군대에서처럼 이를 갈지는 않겠고
    어리다 보니 정을 바라는데 산속에 사부와 둘이 있다면 사부에게 정을
    바라는 것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환야담
    작성일
    05.08.11 17:15
    No. 11

    저도 피엔아쿠드님과 같은 생각
    주인공 성격도 있겠지만
    대부분 서로 정드는 케이스가 설득력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별이진다네
    작성일
    05.08.11 19:26
    No. 12

    납치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쓰신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사전적인 의미대로의 납치로 키워진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납치한 세력에 대해서 결국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느 특정 사부보다는 사범들 겸 유모에 의해서 키워지고 그 중에 정드는 경우도 있으나 개인이 아닌 집단에 대한 복수심은 오히려 더 커지게 됩니다.

    두번째 합의에 의한 납치(?)의 경우, 대부분 부모나 친척들의 허락을 맞고 데리고 가기 때문에 별 탈 없이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림에 대해서 동경하는 조숙한 주인공들도 많고요. 고아라서 달리 의지할 곳이 없는 주인공의 경우 밥 먹여주고 무공 가르쳐주는 형위 자체에 대해서 고마움을 갖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무공을 배울 때에 절박한 동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역시 험하게 다룰수록 좋아하는 케이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은거기인을 사부로 둔 주인공의 경우 강호에 출도 할 때 쯤되면 사부들이 알아서 우화등선을 하거나 해탈을 하거나 사라지거나 합니다. 미워할 대상 자체가 없어지는 거죠. 속으로 욕이야 하겠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어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밥한그릇
    작성일
    05.08.11 20:14
    No. 13

    정말 재밌어요...이 글들 ....
    카무님의 의문제기도 무척이나 신선하잖아요?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
    그거 글쟁이들만의 소유물을 아니죠...
    글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해석을 달아가는 것...
    그래서 글읽은 재미가 있는 거 아닐까요?
    무조건 감정이입=동화.보다는 더 재밌게 글을 읽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독일건달
    작성일
    05.08.11 20:59
    No. 14

    아무나 납치 안하겠지요
    그런거 따져보고 납치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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