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감상/추천] 악마공작 데안

작성자
은성가인
작성
05.12.24 15:30
조회
686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사실 제가 악마공작 데안이라는 작품을 읽은 것은 모기에서 연재하실 때 부터였지요. 그리고 조아라, 그리고 책.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더군요.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하지만 근본은 악마인 데안. 그의 눈으로 바라본 마법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 세상은 어떤 것인지.

데안은 순수하기 보다는 인간답다라고 해야할 듯 하네요. 그는 마법을 배우고 싶어했고, 인간계에 와서 마법을 강탈하다시피 배웁니다. 그리고 인간들과 정을 쌓아나가지요. 이 과정만을 놓고 보면 잔잔하면서 훈훈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렌다르와 휘안과의 관계는...정말 입가에는 미소가,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하지만 데안은 그것만이 끝이 아닙니다. 요즘 유행코드를 정확히 읽어내어 작가님이 데안에 그것을 녹여냈지요. 투 마스터의 데안.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멉니다. 그가 상대할 존재는 다름 아닌 악마이기 때문에. 뭐랄까요, 먼치킨으로 흐르는 듯 하지만 매우 타당성 있으면서 목표도 확실한 먼치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인칭의 가벼운 터치와 전지적 작가 시점의 사건 조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막히게 만듭니다. 몰입도가 상당하죠. 그리고 2권을 덮을 때, 이렇게 외치게 될 것입니다. '아!!! 3권 내놔요!!!'

극악에 다다른 절단마공의 힘이 가히 오세훈이라는 작가가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라그나시아- 단참괴룡으로 이어지는 필력의 발전은 다시 데안에서 폭발하듯 드러납니다. 단순한 코믹 판타지에서 벗어나 데안이라는 캐릭터는 인간의 삶에 대한 애환과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면서 적절히 갈등구조가 심화되고, 강력하게 변모해나가지요.  

줄거리는 지옥의 문지기 켈베로스와 그의 개지기 데안이 흑마법사들에 의해 인간계로 소환당하다- 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그 후로는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데안의 행보인지라, 그저 일독을 권할 수 밖에요. 데안의 시선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3권을 애타게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따뜻한 이브, 향긋한 차 한잔과 악마공작 데안이라는 작품에 빠져보시기를 권합니다. 겨울이라 차가운 마음에 한줄기 부드럽고 따스한 바람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강력추천합니다

//감상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 아무튼 좋은 글 써주시는 작가님이라서 참 좋네요.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5944 한담 솔로를 위한 추천 부탁드립니다... +3 Lv.51 소래담 05.12.24 423 0
35943 한담 [추천]세피로스 +4 Lv.74 劒星 05.12.24 457 0
35942 한담 [클수마스외면질주] 저 귀순합니다... ( -y)-o00 +36 Lv.1 신독 05.12.24 832 0
35941 한담 이원연공4권을 보고..감동의 눈물. +12 Lv.99 원상화 05.12.24 834 0
35940 한담 [질문] 저작권법...... +9 여름바다 05.12.24 431 0
35939 한담 게임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 추천좀 해주세염 +6 Lv.1 생사 05.12.24 487 0
35938 한담 무협소설은 분류를 어떻게 해야할까... +6 Lv.73 사막돌고래 05.12.24 236 0
35937 한담 이런 내용의 글 제목아시는분 +18 Lv.1 심심히 05.12.24 445 0
35936 한담 마법을 사용할수있다면=_=; +21 Lv.1 소야[笑夜] 05.12.24 474 0
35935 한담 [홍보]귀환환령검: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시기 바랍... +6 Personacon 가비(駕飛) 05.12.24 329 0
35934 한담 저도 올만에 추천 함때려봅니다(3편)^^ +1 Lv.38 구마루lee 05.12.24 529 0
35933 한담 고무림에 멋진 용자분들~!!!!!!!! +13 Lv.64 극성무진 05.12.24 509 0
35932 한담 백제엔 싸울아비 ...고구려엔 조의선인 그리고 신라엔 +7 Lv.1 파란레몬 05.12.24 653 0
35931 한담 [선작] 클수 마스 외면질주 분들을 위해.. +5 Lv.1 [탈퇴계정] 05.12.24 260 0
35930 한담 [추천]빈혈각왕 +8 꼭두각시 05.12.24 823 0
35929 한담 12345의 추천 - 30 +4 Lv.1 12345 05.12.24 594 0
35928 한담 조금은 슬픈 Love Song 이라는 글을 아시는 분이 ... +6 Lv.1 ㄴㄴㄴ 05.12.24 337 0
35927 한담 아침에 일어나니 '비연사애'란 글이 생각나더군요 +8 Lv.6 UrMySRC 05.12.24 390 0
35926 한담 솔로부대 전투태세 돌입!!!! +9 Lv.1 ㄴㄴㄴ 05.12.24 328 0
35925 한담 여백을 메꾸는 초식신공은 이제 그만... +7 Lv.99 고라니 05.12.24 387 0
35924 한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Lv.99 쳇꿍 05.12.24 220 0
35923 한담 가요마르트 어제올린것 삭제 했습니다. +2 Lv.1 가요마르트 05.12.24 285 0
35922 한담 크리스마스때 외롭거나.할일 없으신분들.꼭 필히 ... +9 Lv.1 슬픔 05.12.24 445 0
35921 한담 [추천] infected insaniti +8 Lv.50 게달군 05.12.24 451 0
35920 한담 20여분간의 DB마왕강림 +4 Lv.99 럭키 05.12.24 291 0
35919 한담 더 프린스 혹시.. 성전환 소설? +7 야쿠르트 05.12.24 864 0
35918 한담 냐하핫, 에스카샤 선작수 200이 넘었군요. +4 사란 05.12.24 386 0
35917 한담 천애귀천단인장(天涯歸泉斷人腸) +4 설아은 05.12.24 498 0
35916 한담 크큭, 크리스마스와 데스노트라...... +11 Lv.90 효렴 05.12.24 506 0
35915 한담 제가 이번에 책을 사려고 하는데요. +7 Lv.99 소시지에그 05.12.24 27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