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글쓴이에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독자 분들의 관심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아스크를 봐주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다면 완결까지 달려오지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독자 분들의 관심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놉시스를 잡기 시작해서, 많이 웃고, 부끄럽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눈물도 보인 글이 바로 아스크입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95화를 적을 때는 저 역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글을 적었습니다.
글속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이 바로 저의 것이었습니다. 비록 제 손으로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10개월간 모든 애정을 쏟아 부었던 그녀의 비밀을 밝힐 때는 사내라는 말이 우스울 정도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특히나 저에게 있어서 그녀의 성격이나 행동은 마지막 반전을 위한 일종의 오버된 실험이었기에 그 장면을 그리면서 더욱 더 감정이 복받쳐오더군요.
휴,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지만, 이 아쉬움은 후속작인 인페르노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크, 원고지 총 4594쪽으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연참대전 4달 연속생존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자부하기에 아스크로는 도전할 수 없지만, 후속작으로 연참대전 5달 연속생존의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천재를 앞지를 수 없고, 천재는 즐기는 자를 앞지르지 못한다.
아스크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은 저 스스로도 너무나도 즐겁게 적고 있는 글인 만큼 어서 보여드리고 싶군요.
늦어도 일주일, 그 안에 새로운 글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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