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 써보는 건 처음입니다만 매일 그냥 구경만 하다가 오늘 고렘님의 '요괴'를 보다보니 한마디 하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가 없군요.
저는 다크한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렘님의 요괴를 처음 봤을때 앞의 경고를 보고 상당한 기대했습니다만, 방금 죽 읽어보고 나니 솔직히 말해서 영 아니군요.
경고는 거창히 해놨는데, 물론 사람들이 꽤 많이 죽어나가긴 하지만 그냥 많이 죽어나가는 것 가지고 잔혹하다거나 과격하다기엔 좀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많이 죽는다고 잔혹하다면 저 흔한 이계진입깽판물들은 전부 19금 판정 받아야겠죠)
게다가 사람이 너무 흔하게 죽어나가니 긴장감은 오히려 현저하게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심리묘사는 솔직히 너무 흔하게 나와서 짜증이 날 정도고 다크하다기 보단 그냥 궁상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첫글의 경고는 낚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궁상과 맥빠짐의 연속일 뿐이랄까요......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만약 잔혹하고 다크한 소설을 기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솔직히 비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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