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에 가입한지는 약 2년이 돼었으나 추천글은 처음 써봅니다.
밑에 민아님의 추천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는데요.
새벽두시반에 침침한 눈으로 조금만 보고 자야지 했다가 다 봐버렸습니다...
먼치킨타입의 무협은 아니고 정통에 가까운듯합니다.
제가 이 소설에 가장 반한 점은 주인공의 성격과 글 자체의 색채입니다.
어릴때 사부의 손에서 자라서 나이가 들어 무림에 출도한다...까지는 여타무협과 차이가 없습니다만, 그런 주인공들 대다수가 거만함(?)을 띄는 데 비해 공환도의 주인공은 비굴하고 약삭빠르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굴하고 약삭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자신의 주관이 아주 뚜렷한(그게 어릴때부터 본 소설에 바탕이 된다 할지라도) 성격 속에서 자신을 낮추는 비굴함이라 전혀 비굴해 보이지 않습니다.
또 일반적인 주인공같이 이리저리 잘 휩쓸리는게 아니라 화려한 말빨(?)로 상황을 자기위주로 끌어간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읽으면서 생각한게 '저놈 어디가서 사기당하지는 않겠구나'였습니다. -_-;;
글자체의 분위기는 좀 진중한 듯하면서도 작가님의 해학적인 글솜씨로 그 무거움을 거의 느낄수 없게끔합니다.
무게있는 무협에 접근하기 힘든, 무협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인들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듯합니다.
더군다나 대화체 위주라, 정말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전질구매한 무협소설이 "호위무사" "두령" "귀검행" "천사지인" "군림천하" 그리고 영웅문1,2,3부 전질인데...
아마도 이 소설이 출간되서 완간에 이르면 전질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원래 완간되면 전질구매하는지라...-_-)
아무튼 정말 추천하고 싶은 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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