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을 잃어버린 듯한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읽고 읽었을 때, 붕 뜨는 듯한 느낌.
만족스러움.
그리고 무언가를 마음껏 먹었을 때의 그 포만감마져….
왜일까요?
필체가 뛰어나다….
글세요. 솔직히 필체가 뛰어나다는 느낌 까지는 아닙니다.
But
그러나.. 왜일까요?
구성이 전개?
이 또한 조금은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왜 끌렸던 걸까요..
시원섭섭함, 그리고 알 수 없는 배부름이 느껴지는 소설이랄가요,
필체의 부족함을 극복하는 노력과.
어색한 전개를 덮어씌우는 또 다른 전개,
물론 때로는 그것이 억겹처럼 전개해 나가기 힘들 때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 하는 작가분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사랑도 부족한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듯이..
소설도 부족한 소설을 보면 더욱 애착, 그리고 재미가 솔솔 몰려드는 것이 아닐까요?
※ 백작 레스크
1. 동굴이 무너져 내리며 생겨난 천재지변에 의한 차원이동물이다. 하지만 그 뒤는 무척 신선한 소재로 이어진다.
뛰어나고 빼어난 지식.
단순히 검을 휘둘러 자신의 촤강임을 과시하지는 않는다. 여태 단 한 번도 자신의 주먹을 사용한 듯한 적이 없다.
그러나…, 사람을 다룰 줄 안다. 그리고… 때에 맞은 임기응변에 그에겐 있다.
2.빠른 적응.
빠른 배움이 아닌, 빠른 적응의 빠른 속도감입니다.
그 때문에 지루함을 없애지요.
그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답니다.
그 때문에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흡족하더군요.
3.만족스러우리 만큼의 방대한 스케일.
처음엔 무모한 도전이지 싶었습니다.
일을 여러개를 벌이다니요.
그러나…. 지금에 와서 풀리는 그 실마리는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13월의 원석이라 불리는 오닉스(onxy)를 대입한 것도 그렇구요.
신선한 이미지를 만드려는데 노력하시는 분 같더군요.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백작 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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