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나의 좌충우돌 이계모험기 첫 번째 장 ‘Ready, Get set, Go!’가 끝났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댓글에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팬레터만 천여통이 넘다보니 인사를 드릴 엄두가 안나네요...... 왜 보내는 사람 주소와 받는 사람 주소가 같은 팬레터가 99% 이상이냐고요? 글쎄요, 미스테리군요.
어이쿠, 아즈가 노려보고 있네요. 진지하게 가겠습니다.
식상한 말이긴 하지만, ‘댓글은 작가의 활력소’입니다. 저도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댓글을 보고 기운을 얻습니다. 특히 꾸준하게 달아주시는 분들, 그저 엎드려 감사 드릴 뿐입니다.
‘신화, 10억 만들기’는 저의 통통 튀는 면만을 쏙 빼온 글입니다. 저 자신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런 면을 억누르려고 애쓰는 편인지라, 저로서도 조금 의외인 글이라 하겠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해서 ‘신화, 10억 만들기’를 쓰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그때 준비하던 다른 글들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분이 나빠진 끝에 뚜껑이 열렸던 걸까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화, 10억 만들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이나는 에트린의 술집을 초토화시키고 날라버린 상태였습니다. 시이나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명예회복할 기회를 줘!’라고요. 그래서 기회를 몇 번이나 주었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고요.
아무튼 루비콘 강을 건너는 심정으로 연재를 시작했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이나는 자신의 화려한 영웅적 행적에 비하면 호응이 적다며 투덜댔지만, 본격 영웅담을 쓰는 작가분들이 들으시면 곤란할 것 같아 타이르고 왔습니다. 옷에 묻은 핏자국은 뭐냐고요? 사소한 것에 신경 쓰면 하루 세끼 큰사발 먹어도 큰사람이 못 됩니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여성분들은 더욱 각별히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 보내주시기를. 저 역시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장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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