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편작품이라고 겸손해 하시는 박창준님의 후기를 보면서..
이다지도 잘 쓴 소설이 있단 말인가.. 하는 아찔한 느낌만이 남았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마음에 대한 이야기,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위한 세계관이며, 그에 따른 치밀한 인물들의 성격묘사가 뒤따릅니다. 그리고 그런 전개가 이야기의 주 인 만큼,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돌아가는 상황이 실감나고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대개의 소설의 경우 그러한 인물간의 성격의 묘사가 치밀하지 못하고, 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만, 결국 1부 완결을 본 뮈제트 아카데미는, 그런점에서 작가님이 독자들 머리꼭대기에 올라 있는 소설입니다.
혹시라도, 글을 좋아하고, 직접 펜을 놀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그러한 치밀한 인물묘사의 지침서가 될만한(그러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은) 좋은 책 하나가 완결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책꽃이에 꼽아놓고 두고두고 보는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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