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위한찬가(이하 희찬)를 연재하시는 카이첼님 아시죠?
현대의 퇴마록에 버금가는 스케일의 글을 쓰시면서, 그 글에 본인의 욕심을 마구 집어넣어 글이 심오한 철학서가 되어가는 관계로 어린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그 똑똑한 작가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무래도 글이 좀 쉬워진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글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느낌이 줄어들었어요.
전의 연재글들은, 이야기의 진행의 재미보다, 어려운 철학적 사고의 진행의 걸림돌이 더 커서 읽기가 힘든 내용은 대충 건너뛰면서 읽었다면,
특히 오늘 연재글 같은경우엔, 똑같은 사상 이야기가 좀더 알기쉽게 써 있고(여전히 피그말리온 예시 같은건 어렵지만) 공감가는 내용으로 스토리랑 잘 섞여 있어요.
모든것이 남을 위해서 일해주는 현대 노동사회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가사노동... 간만에 직장생활을 음미해보게 되는 내용이어서 유익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브라임" 이라는 단순명쾌액션극(이라 쓰고 [먼치킨쇼]라 읽음) 연재하시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쉬워진 희찬을 가서 읽어보시고,
더 쉬운 서브라임도 읽어보세요...
오늘 하루종일 뇌없는 일과를 살았는데, 잠자기전 10분에 뇌의 의의를 깨닫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