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전 우선 판타지소설을 상상소설로 쓰겠습니다.
=======================================================
커그 홈은 판타지 연재장소보단 동인 성향의 누리꾼들의 모임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라니안은 이제 시작중이고 문피아와 조아라가 국내에선 가장 큰 무협과 상상소설의 생산장인듯 합니다.
많은 작가분들이 탄생하고 정보가 집중되어 창작에 창작을 거듭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아라가 문피아보다 작가들의 수나 독자(어차피 서로가 겹치는 것이겠지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연코 말하건데 문피아는 소수정예입니다. ^0^ 그만큼 작품의 질에서 조아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자들의 정보교환과 상호의사소통도 매우 자연스럽고 그 영역을 계속 넓혀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예전의 타지판타지, 고 라니안서버, 등등의 굵직한 상상소설 사이트를 시작으로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무협, 상상소설의 한계라면 예전과 변함없이 정식 문단에 서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작가분들은 당연히 이 말도 안되는 소설, 특히나 상상소설의 세계관은 서양의 중세시대와 서구의 신화를 기초로 하였으며 일본에서 가져온 결국엔 짬뽕이 되어 새로생겨난
묵향 - 다크레이디식 또한 소드엠페러, 식의 마나가 마나홀에서 샘솟고 건담같은 골렘들이 등장하여 보병의 씨를 말리는 세계관이 탄생하게 되기까지 .... 현실에 전혀 상관관계를 갖지않으니 가치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최소한 무협지는 중국의 고대를 배경으로 소림사와 무당파등 비슷한 명칭이나마 존재해서 영화, 드라마로 만들 건더기나 있지만
상상소설은 정말 끼리끼리문학을 넘어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악화되는 조짐까지 보입니다. 일부 생각없는 작가들이 쓴 '고딩깽판이계진입물' 즉 먼치킨 양산형 상상소설이 결코 익숙한 사태까지 와버렸습니다.
80, 90년대의 옛날 무협소설들을 대신하여 신무협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아낸 그들이 그렇고 국내 상상소설계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퇴마록, 진정한 상상문학의 거작 '드래곤 라자' (개인적으로 만화영화로 만들어도 참 좋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등등 전설적인 작가님들이 저희에겐 있습니다.
자자 이렇게 쓰고 읽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스스로 변화, 성장, 발전을 주창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이는 별로 없다고 보여집니다. 기껏 장르문학이라 정의해놓고 상상소설안에서 과거회귀물, 영지물, 골렘물, 차원이동물, 퓨전소설, 이런식으로 몇몇 재미난 소설들의 양산형을 정리해놓은것이 다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실험적이고 예술성, 상업성을 동시에 가질정도로 좋은글을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출판사도 돈을 벌어야 겠고 당장 돈이 될만한 작품, 즉 독자들이 선작수 높고 조회수 많은 작품을 그냥 스카웃해가기에 이릅니다. 결국 많이 팔리는 글이 상상소설계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그것이 일종의 정의로 잡아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래서야 양산형 소설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지금도 한담란에 무슨무슨 무협소설, 상상소설이 재미있다고 말하면 동조하며 월척입네, 숨겨진 보석입네 말하는 이들의 요점은 자신이 재밌게 보니 너도 같이 보면서 동감해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으시냐구요? 간단히 생각을 해봅시다. 여러분이 읽고 있는 소설중 선작작품중 하나인 요 삼님의 '초인의 길' 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구의 모든 문명의 지식이 어렸을적부터 모종의 이유로 바보인 주인공의 머리속에 차곡차곡싸여가며 마법을 만들고 무공을 만드는 먼치킨 초인의 탄생신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이 과연 무협이나 상상소설을 잘 모르는 일반 기성작가분이나 최소 40대를 넘어서 이런 소설의 존재자체를 모르는 분들의 손에 들려 얼마만큼의 재미를 바랄 수 있을까요?
아니 최소한 이해나 되려는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왜 그렇게 천재가 되고 의도도 않했는데 몸이 강철같이 변하고 그 모든과정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나 되니 으음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이 천재에 초인이 되는구나 하며 그려려니 하며 넘어가며재미있으니 같이 읽자란 식이 가능한것 입니다.
이래서야 동인의 수준을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일본은 그런데 왜 그렇게 활성화 되있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내수시장에 있어 차이가 엄청납니다. 일찍히 발전하기도 80년 90년대 게임시장과 더불어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고 현재도 각 게임회사에서 경쟁적으로 더 큰 시장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내수시장과 관련 인프라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고 다양합니다.
저희로써는 일본진출까진 노리진 못하더라도 내수시장을 다양화와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무협소설은 분명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고 본고장 중국다르게 엄청난 실험적 소설이 탄생하고 가다듬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소설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외래어사용과 지나치게 잔인한 세계관 설정, 고찰없이 쓴 양산형 소설의 문제점이 드문드문 있지만 독자여러분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염려를 통해 나아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참....쓴소리 계속하다 단소리하니 제가 다 이상하군요
분명한것은 이대로 장르문학이니 양산형소설이니 계속 지속된다면 발전은 없고 물은 고일 뿐이라는 겁니다.
상상소설이 한국문단에 흘려내려 정식으로 자리잡는 그날을 기다리며 무협, 상상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로써 응원을 하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