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고지애... 정통무협의 진중한 흥취가 그리우신 분이라면...

... 만고지애를 선택해 주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처음 무협을 접했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최근에 무협을 처음 접한 어린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김용의 영웅문, 소오강호, 와룡생의 군협지(군웅지? 제목이...--;)와 같은 정통무협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무협일로에 매진하신 분들은 만고지애를 접하시면 아마 저와 똑같은 감상에 빠지실 겁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문체, 그리고 등장인물들(특별히 주인공들)의 성격묘사가 참으로 맛깔납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연정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참으로... 마치 곽정과 황용, 양과와 소용녀, 장무기와 조민의 관계처럼... 은근하면서도 조심스럽고 또 두근거리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대강을 설명드리자면, 의천도룡기와 좀 느낌이 비슷합니다.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달까요? 내용 설명을 드리자니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 감히 말씀을 못 드리겠고... 뭐 이렇게만 표현하겠습니다. 분량도 아주 상당합니다. 책 2권 분량을 상회하는 분량이 현재 연재되어 있고, 연재주기도 짧습니다. 요즘 꾸준하게 글을 쓰십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하시고 사랑도 해 주시는 작품이라 거기에 한 손 더한다고 무슨 유익 있을까 싶으면서도 아직 만고지애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추천글 남깁니다.

뱀발... 단, 스피디한 전개, 톡톡 튀는 캐릭터,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영웅문이나 소오강호같은 무협을 무슨 재미로 보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夢劒行]

좋은 글에 추천이 오니 저절로 댓글을 남기고 싶군요~~~
너무 좋은 글입니다.
책으로 읽으면 더 좋은 글이기도 한데.....

[풍림화산™]

만고지애를 읽다보면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치 김용선생이 오랜 칩거를 깨고 16번째 작품을 집필한 듯 합니다.

[촉석]

주인공의 성격은 장무기와 그의 아버지 장취산을 합해 놓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정확이 어떤 인물에 비교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정취가 묻어나옵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어느 작품의 누구와 비교되는 인물이 아니라 "진초"라는 인물로 기억될 그런 작품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교(여기서는 원융교)의 인물들 중에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잡아먹어가며 무공을 성취하려는 인물이 히로인과 가까운데 그것이 어떻게 "협"이라는 이름으로 용납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김용의 작품에서는 전진파가 송원대를 거치며 쇠락한 것으로 나오지만 이 작품에서는 중요한 문파로 나옵니다.

이제 겨우(?) 주인공의 무공이 다른 초절정의 고수들과 비교할 정도에 올랐고 본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여백이 있으나 요즘 읽을 무협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밤을 지새우게 만들 수도 있는 글입니다.

[해불양파]

추천 감사합니다. 딱 저와 코드가 맞는글이네요.

[금설]

이 작품은 수부타이 작가님이 문피아 독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왜냐면 출판을 포기하시고 꾸준하게 연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만나볼 수 없어서 섭섭하지만, 명작은 영원히 독자들의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탈퇴계정]]

정말 좋은 작품이예요~ 강력추천!!

[수부타이.]

어익후.....^^ 그저 감사함다.

영호충, 장무기, 곽정과, 또는 단예가 아닌 만고지애의 진초이고 싶은데 지난날 가슴에 맺힌게 많았던 터라 그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힘드네요. 소설속에는 와룡생의 그림자도 있습니다.ㅠㅠ

짝뚱이라도 상관없고 오마쥬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가슴에 맺힌 지독한 한이나 풀고 싶습니다.

김용을 끊고 십년이 넘었으니 언제간 소설속에 진초도 등장하겠죠.

원대 이후 쫄딱 망한 전진교가 왜 명대에 등장하는지 그 이유는 나중에 자세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종남산에 자리잡은 왕일파가 가장 커다란 변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