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취향은 변하는가 봅니다.
저 또한 무협, 판타지, 퓨전 판타지, 게임 소설 등 잡식성으로 변신했지만, 고무림 독자들은 더욱 더 변화해 가는 것 같습니다.
옛날 영웅문을 읽으며 무협의 세계에 입문한 후 끈임없이 변한
취향이 만고지애란 글을 보면서 다시 아련한 고무협으로 회귀하는
저를 느낍니다.
무협 판타지 소설은 한 장르로 대변되지만, 또한 그 안에 수없이 많은 장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만고지애는 그 제목과 같이 오랜 사랑의 이야기를 정통 무협의 양식에 따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르문학의 위기를 이겨내는 길은 만고지애 같은 글이
많아져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단 몇분의 쾌락에 목숨걸고 싸우는 작가가 아니라, 긴 여운을 안겨주기 위해 싸우는 작가가 많아 질 때,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글만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아니라, 한편 한편 생각하게 하는 글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많아 질 떄 무협 판타지 장르시장의 황금기가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덧붙혀)
현재의 고등학생이 언제까지 고딩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먼치킨 깽판물을 즐기는 독자가 언제나 그 장르만을 즐기는 것은 아닙니다. 무협 판타지 시장이 유행에 편승되는 경향이 있지만, 정통 무협은 누구나가 거쳐갈 장르이고 언제나 사랑받을 장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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