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 놈, 좀 독하다?!

작성자
Lv.50 울새
작성
08.09.15 21:38
조회
1,424

비열하고 이기적이고 차갑고 잔인하고 배타주의에다 기타 등등 사회에서 부적합자 딱지 붙일만한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판타지문학 자체가 대리만족의 영향이 크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저도 히로인이나 뻘짓녀한테 쩔쩔매며 '나는 차케여 나는 정의로워여'하는 주인공 별로 취향 아닙니다. 그렇지만 남녀노소 안 가리고 다 죽여버리고 만족해하는 녀석 또한 좋아하지 않죠. 그건 나쁜 놈이 아니라 '미친놈'이잖습니까?

도대체 어디까지가 나쁜 놈이고 어디까지가 미친 놈인지, 그 기준은 참 애매하죠.

그런데 여기,

그런 기준을 적정선에서 놀아나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이유? 그런 거 기억 안나. 도덕? 그런 거 개나 주라 그래!

난 하고 싶으니까 하는 것 뿐이야. 재미 없으면 이 짓도 안 해!

참 당당하고 참 단도직입적이며 참 귀찮은 거 싫어하는 녀석.

아주 긴 시간 동안 마물을 사냥해온, 이 세계의 모든 마물들의 씨를 말려버리겠 외치고 다니는.... 이름하야 마물사냥꾼, 발자크!

그가 마물을 사냥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남들처럼 부모의 복수도 아니고, 사명감에 불타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욕구'이지요.

마물을 죽여야겠다는 욕구! 그리고 마물을 죽일 때 느끼는 재미! 단지 이것 뿐입니다.

발자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참 나쁜 놈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주 착한 생명까지 다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발자크에게 손가락질 합니다.

발자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참 나쁜 놈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쩜 저런 놈이?! 할 발자크까지 이해하며 감싸주려고 하는 자비로운 생명까지 다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거든요.

그런데 참 재미있죠?

이런 발자크가 '미친놈'으론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자, 이제.

나쁜놈과 미친놈의 오묘한 경계선에서 만마봉인을 휘두르는 발자크의 매력에 빠져보지 않으시렵니까?

S.Nyuhgeus님의  발자크트릴로지.

(링크 안 걸었습니다)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7663 추천 선작&내용을 올립니다.(추천도해주세요) +3 Lv.66 케이크 08.09.15 686 0
87662 요청 로맨스 장르중에서 완결 추천 부탁드릴깨요... +3 Lv.1 쿠레나이 08.09.15 505 0
87661 요청 [선작공개] 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15 PPPoE 08.09.15 543 0
87660 요청 소설추천부탁드립니다. Lv.43 震雷電 08.09.15 189 0
87659 한담 소림축구처럼.. +13 다물이 08.09.15 525 0
87658 요청 책제목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좀알려주세요.. +6 Lv.3 ma**** 08.09.15 319 0
87657 알림 한가위 연참대전 제 4일(9.13) 집계입니다. +14 카세아 08.09.15 363 0
87656 한담 권선징악? +7 글짱 08.09.15 553 0
87655 요청 제목을 지어 주십시오(작연-'봉명도' 이벤트) +1 Lv.11 송진용 08.09.15 374 0
87654 요청 연재되던 소설이었는데 제목과 작가님좀 찾아주세요 +4 Lv.49 포프 08.09.15 394 0
87653 추천 "우리의 왕국은, 내일 멸망 할 거야." +3 Lv.73 눈의이야기 08.09.15 1,705 0
87652 요청 선작할 수 있는 소설 추천해주세요~ +8 Lv.1 안영현 08.09.14 485 0
87651 요청 게임소설작가님들에게 .ㅠ. +14 Lv.73 강태성 08.09.14 909 0
87650 추천 아....., 어제도 굶었지. [마법사의연구실] +9 Lv.1 가을귓 08.09.14 1,119 0
87649 요청 고수가 신선이 되는걸 무엇이라고 하나여? +12 Lv.37 율곡이이 08.09.14 911 0
87648 요청 예전에 본 소설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아시는분 좀... +5 Lv.97 흐르는물살 08.09.14 339 0
87647 한담 호오- +1 Personacon 이설理雪 08.09.14 546 0
87646 추천 보증된 개념작! 위크앤드! +5 Lv.10 정문학 08.09.14 1,468 0
87645 추천 난 그저 평범하고 아늑한 글인줄로만 알았다.. 그... +8 Lv.1 가을귓 08.09.14 1,405 0
87644 요청 영지물좀 추천좀 해주세요. +5 Lv.38 유미준 08.09.14 1,465 0
87643 한담 선호작에 대해서 궁금해요! +1 Lv.1 유키쇼고 08.09.14 181 0
87642 추천 이글 무언가 심상치 않다!!! +7 Lv.1 가을귓 08.09.14 1,140 0
87641 홍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숙명의 굴레는 너무나... Lv.88 견리 08.09.14 257 0
87640 추천 더세컨드- 빛에 가려져버린 한 소년의 이야기 +20 Lv.48 벽현 08.09.14 1,232 0
87639 추천 이런거 추천 부탁드립니다 +6 Lv.7 피자왕 08.09.14 768 0
87638 요청 양판소말고 괜찮은 판타지소설추천좀해주세요 +26 Lv.1 불면불휴 08.09.14 1,316 0
87637 홍보 불멸자가 낭만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이상합니까? +11 Lv.19 네잎토끼풀 08.09.14 832 0
87636 홍보 호랑이와 그 호랑이를 지키는 소녀의 이야기, Shaky! +4 jjukjang 08.09.14 550 0
87635 요청 이 부분이 비논리적이라던가 모순이 있는지 저로써... +21 Want투비 08.09.14 814 0
87634 추천 앨범님의 도귀(刀鬼) 입니다 Lv.99 능공임 08.09.14 1,77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