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신 님의 '마제뇌우'는 대박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스토리, 필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역대 마교 교주 중에서도 최강 수준의 성취를 이룬 현 마교교주가 천신만고 끝에 늘그막에 아들을 낳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 아들을 안아보지도 못하고 원수 같은 정파 인물의 손에 넘기고 피눈물을 삼켜야 합니다. 예지력이 있는 그의 사부가 "아이가 네 손에 자라면 태어나자마자 죽을 운명"이라며 "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남이 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성장소설 스타일인 이 작품은 아직 주인공이 아홉살 가량의 어린아이여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토리도 기발하지만 작가님의 필력도 뛰어나서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재속도 또한 매우 빨라 3월17일에 첫 편이 올라왔는데 3월25일 오전 0시36분 현재 열다섯편이나 올라와 있습니다. 삼가 강호제현의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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