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연 - 천룡독호

작성자
Lv.92 누룽지狂
작성
09.05.23 06:49
조회
1,470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문피아를 등록해놨는데

소개 제목이 뜨더군요

"총관이 어쩌구 저쩌구" .. 그래서 그냥 집사물(?)인가 하다가 갑자기

갸벼운게 땡겨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열혈물이네요.

빈민가 출신의 양백홍, 어렸을때 무인의 주머니를 털려다가

그 무인의 비무행에 참여하게 되고.

비무행의 성과는 보잘것 없었지만, 따라다니면서 패한 무인들의 비급을 챙기고

어렸을때 사부도 따로 있었고...

( 이부분에서 설정이 약간 작가분이 꼬인게 아닌가 하는데 그냥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별무리 없습니다. 나중에 수정하시거나 설명을 더해주실듯, 아니면 제가 놓친부분이 있나봅니다)

아무튼 그때의 무인과의 인연으로 그 무인이 자리를 잡을때 같이하여 문파를 세웁니다.

어렸던 소년은 적에겐 너무나 비정하고 잔인한, 독한 무인으로 성장하여 총관으로서 무림의 전쟁을 거치며, 문파도 성장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아버지 같았던,형님같았던 무인이 죽고, 문파의 다음주인을 두고

동생처럼 따르던 후계자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의 대립이 있자

홀연히 그곳을 떠납니다.

그렇게 떠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몇년후...

조카들을 위해, 문파를 위해, 떠나왔건만 , 아끼던 동생인 문주는 죽고, 오빠처럼 따르던 그 여동생은 간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범인도 알지 못하고 문파는 혼란에 빠집니다. 이에 마지막남은 막내가 그 총관을 다시 청하는데

조용히 살려던 독호가 분노합니다.

이부분이 서두고요.

가히 노호출격 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정파이되 사파보다 더 잔인하여 가히 천룡독호라 불리던 인물,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원시원합니다.

복수의 대상이 강호를 일통하다시피한 최고 거대 문파의 소속.

자기가 거느린 것은 기껏 지방에서나 알아주는 작은 무투파.

앞으로의 양상이 개인대 개인으로 갈지 집단대 집단으로 갈지,

주인공의 성향이 필요한것은 뭐든 이용한다라서, 세력들 사이에서 싸움을 붙이고 어부지리를 노릴지, 모르겠네요.

작가분의 필명이 남운인데

전작이 천상제,혈도제,호중지천,무명,나부지몽...

요즘 다독을 못해서 그런지 읽어본 전작이 없군요.

고전적인 복수라는 테마를 소재로

일관되게 강하게 몰아치는 분위기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고 서효원 선생님을 목표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작품의 지금까지로만보면,

좋습니다.

구무협의 향기가 남아있지만 시원한 인물과 전개는 신무협에 가깝기에

요즘독자에게도 예전독자에게도 아주 잘 먹히리라 생각됩니다.

첨부터 강하게 몰아치는 와중에도 어느정도의 쉼표를 주는 균형감각이 있네요, 인물의 생동감이 있달까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시원시원한 도입부에 비해 앞으로의 전개 과정에서의 완급조절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고 생각되네요.

ps>유혈이 낭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땐 허리가 잘리기도 하네요...

     전혀 쌩뚱맞지만 '저수지의 개들'이 생각나는데요...

     성적인 표현수위는 전혀 자극적이지않고 유혈이 낭자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이런 절제된 담담함이 생동감을 주네요.

     자극적이지 않기에 오히려 고등학생 이상의 추천이 아닐까 하네요.


Comment ' 7

  • 작성자
    Lv.99 PocaPoca
    작성일
    09.05.23 07:16
    No. 1

    다른건 모르겠고.. 호중지천... 1~3권 빌려다가 1권 읽고 2권 훑고 반납한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누룽지狂
    작성일
    09.05.23 07:36
    No. 2

    작가분의 전작들을 제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어지간한 신작은 다 훑어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막상 읽은건 별로 없네요.
    요즘들어 더 그렇습니다.
    아마도 다른 작품들 저도 훑어만보고 읽어보진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번 천룡독호는 초반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저 함부로 추천하는사람 아닙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이후는... 저도 모릅니다. 아직 안나왔으니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란다
    작성일
    09.05.23 09:23
    No. 3

    추천 하신분 필력이 대단하군요

    내공이 팍팍 ~ 느껴집니다

    추천글 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일듯 하군요 , 누룽지광님의 소개글을 믿고 선작 해서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 추천글 감사 드리면서 글 찾으러 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수인
    작성일
    09.05.23 10:22
    No. 4

    나부지몽 정말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유리멘탈
    작성일
    09.05.23 11:35
    No. 5

    재밌습니다.
    호쾌한 글이죠. 다만... 현 문주와의 복선이 좀... ㅠㅠ
    제가 싫어라 하는 설정이지만 무시하고 읽을 정도로 재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굼주린구찌
    작성일
    09.05.25 23:34
    No. 6

    엄청난 포스의 추천글이군요

    달리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혈폭귀녀
    작성일
    09.05.27 02:15
    No. 7

    전작중에 호중지천을 감히 강추 드립니다
    저도 간만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후회는 없으실거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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