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을 보고 그 재미를 잊지 못하신분!
여기 또하나의 뱀파이어&라이칸스로프와 관련된 현대물이 있습니다.
원래 저는 추천을 기간을 두고 하는 편인데....
이 소설은 보자마자 추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면서 글을 적게되는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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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에요. 나도 처음엔 놀랐는데, 진짜 있더라고요.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가)"
"그래서, 네가 이 일에 꼭 나서야만 하는 거냐?"
김 교수(아버지)의 물음에 호윤(주인공)은 망설였다. 그렇다고 해야 할까, 다른 대답을 찾아야 할까. 그러나 고민하기에 앞서 선뜻, 대답이 튀어나왔다.
"예. 그렇다고 생각해요."
-본문中-
TV를 보다가 스파이더맨이란 영화를 봤었는데, 재밌더구나. 상업영화니 뭐니 해도 재밌는 건 재밌는 거지. 그런데서 나오는 대사는 어쩐지 가벼워보여서 쉽사리 무시를 하게 되는데, 그 대사가 유독 가슴에 와닿는구나. 큰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고 하던가. 너의 그 힘이, 도대체 사람답지 않은 그 초인 같은 힘이, 네가 장사라는것이, 네가 장사로 태어나 지금껏 그 힘을 간직하고 커온 것이 결국 이런 식으로 그 책임을 다하게 되는 거구나. 네 어머니나 나나 지금 이렇게 마음이 아픈 것도 장사를 자식으로 둔 책임이라면 책임이겠지.
-본문中-
주인공 호윤은 아기장수설화의 그 장수입니다.
장수란, 장사라고도 불리는데 장르문학 용어로 쉽게 말하자면 한반도 토종 유사인간의 하나라고 할까요. (작가님 말씀 인용)
유전이 아니라 명당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산신들의 협의 하에 어느 집안에 불쑥 태어나는 슈퍼맨같은 존재입니다.
호윤은 그런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도 평범하게 생활을 해왔습니다.
대학교 새내기까지 아무런 탈선없이 바른생활의 사나이로 커온 호윤이지만
어느순간 부터 호윤의 주변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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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발을 딛은 일상속의 비일상
원치 않았지만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가 되버린 대학생들.
그들을 죽음으로써 몰아내려는 한반도 토종 거주요괴인 구미호.
배트맨을 따라하여(?) 하회탈(?)을 쓰고 그들을 갱생(?)시키려는 장수, 호윤
라이칸스로프이지만 쑥과 마늘의 효능(?)때문인지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종덕.
그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현대물이란 장르에 걸맞게 다이나믹 하면서도 세련되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그리고 자신이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감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주인공도
글의 매력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적인 고뇌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나요.=ㅅ=
그리고 처음에 월야환담을 언급했지만, 이 글은 월야환담시리즈와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점은 라이칸스로프와 뱀파이어의 존재뿐...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서로 막상막하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요)
어느분의 추천을 받아서 보러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소설!
(저.절대 매력적인 여고생 조력자가 나온다고 해서 보러 간게 아닙니다....=ㅅ=)
큰끝님의 21C장수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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