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1.02.10 22:36
조회
1,302

판타지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설정의 자유로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안 되는 듯 싶어도 "이건 판타지야."라고 말하면 "아."하고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몇몇 소설에서는 "이건 진짜 심했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만큼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등장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군사 관련입니다. 영지물과 관련해서 상당수 소설은 군사 작전이 등장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꼭 영지물이 아니더라도 전쟁씬은 잘만 하면 소설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소재로서 왕왕 이용되곤 하죠. 그런데 군사 작전에서 인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오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니 생각이 나질 않는데… 어떤 소설에서는 군에서 10년 넘게 굴렀다는 사령관이 전쟁이라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가 고작인 애들도 저지르지 않을 실수를, 무려 하지 말라는 걸 우겨서까지 저지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는데… 으악.

하여튼 이런 실수는 소설의 전개에 상황을 끼워 맞추다 보니 발생하는 실수 혹은 맹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런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너그러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 판타지니까 이럴 수도 있지."하며 인정합니다.

뭐, 저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써봤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맹점들,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Comment ' 18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1.02.10 22:44
    No. 1

    판타지니까 허락되는건 설정상의 자유로움까지라고 생각함니다.
    더 나가면 곤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한뫼1
    작성일
    11.02.10 22:47
    No. 2

    그것도 그렇지만 모 소설에서 병력 없어서 왕성 경비병까지 털어서 3만 간신히 만들어서 방어전 했던 나라가 몇달 뒤에 10만 병력으로 상대국 침공하는 장면애서,,,,멍~~~ 했습니다. 병력은 붕어빵처럼 찍어내는게 아니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11.02.10 22:49
    No. 3

    흠 저같은 경우 제 자신은 다른 분들에 비해서 군사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왠만한 소설들은 구멍(?)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헤헤헤 거리며 읽습니다. 이런 저도 차마 못 넘어갈 것 같은 설정이 나오면 살포시 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블루워시
    작성일
    11.02.10 22:49
    No. 4

    판타지라도 리얼리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판타지니까 라는건 판타지를 더욱 멀어지게 만듭니다.
    입곱번째기사의 흥행도 리얼퓨전판타지를 보여준것이기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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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0 22:54
    No. 5

    판타지는 '환상'이지 '망상'이 아닙니다.
    소설은 허구적, '있을 법 하면서' 실제론 없는 이야기여지, 그냥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판타지 소설은 곧 환상 소설, 어디까지나 '환상적인 내용을 다루는 소설'입지요.

    '판타지니까 그러려니....' 하는 건 사실 '판타지' 그 자체보다는 전체적으로 장르문학이 치밀함이나 무게보다는 흥미위주 이야기라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비공
    작성일
    11.02.10 22:55
    No. 6

    실제 역사 속에서도 삽질한 장군들을 나열하면 끝이 없어서,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보급에 관련된 황당한 설정이나 거리나 군사운용에 대한 좁은 생각은 읽기가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0 23:12
    No. 7

    판타지적 설정 이외에 부분은 앵간하면 상식선을 지켜줘야겠지요. ㅎㅎ; 이런 부분을 위해서 많을 작가분들이 조사나 자료를 모우기도 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2.10 23:13
    No. 8

    작가분의 역량이 부족하다 여기고, 만약 그런 부분이 많으면 블랙리스트에 올립니다.
    망상은 심심해서 머릿속에서 그냥 떠올리는 정도로 충분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솔직한아이
    작성일
    11.02.10 23:24
    No. 9

    솔직히 전쟁은 엄청나게 다루기 힘든 소재입니다.
    군 관련 지식도 풍부해야하고,
    뭣보다 전쟁의 여파로 희생되는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부 판타지 소설에서 전쟁은,
    주인공의 레벨업 무대를 깔아주는 용도로 쓰는 떄가 많습니다.
    영지를 발전시킨다던지, 신분을 상승시켜준다던지.
    그것도 어디서 게임하다 아이디어 얻은 것처럼
    진도 나가면 장난 아닙니다.
    병사는 금이랑 곡식준다고 생기는게 아닌데 말이죠.
    이런 무대용으로 쓰이는 전쟁의 경우는 정말 재미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재미없는 부분을
    무려 책 한두권 분량으로까지 쓰시는 분들도 많지요 -ㅅ-;
    앙신의 강림의 시르온처럼 싸울거 아니시면,
    좀 전쟁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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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아가팰라
    작성일
    11.02.10 23:31
    No. 10

    신개념 아메바 병사 출시!
    일주일이면 2배로 분할 가능- 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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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스마일마크
    작성일
    11.02.10 23:49
    No. 11

    아아, 전쟁을 너무 쉽게 표현한다고 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몇몇 소설들은 너무 쉽게만 넘어가서 좀 거부감이 들더군요. 허구라고는 하지만, 사람인데 쉽게쉽게 죽인달까..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헐헐헐헐
    작성일
    11.02.10 23:50
    No. 12

    툭하면 몇 십만 숫자가 오가는 것도 그렇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기계신
    작성일
    11.02.11 00:16
    No. 13

    수백미터는 껌이고 수 킬로미터쯤 되야 주인공 눈에차는 작품도 있죠;; 아 제발 밖을 좀 내다보고 눈에 보이는것들 크기를 좀 보고 쓰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2.11 00:24
    No. 14

    막장이 아닌이상, 이해합니다. 판타지는 괜히 판타지인게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샆.
    작성일
    11.02.11 00:44
    No. 15

    예를 들어 악당이 10만큼 강하고 정의의 기사가 11만큼, 기사 편 아군이 각자 1만큼 강하고 악당의 병사가 3만큼 강하다고 해 봅시다.

    악당 : 이럴수가, 내 절대 배리어가 깨지다니. 이럴 순 없어! 으악!
    정의의 기사 : 죽어라, 악당! 야호, 이겼다!
    기사 편 아군 : 와아아! 악당의 병사를 죽여라!!
    악당의 병사 : 으악! 대장이 죽었으니 우리가 아무리 강해도 이길 수 없어!

    ...같이, 한 명이 전쟁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는다거나 하는 것은 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해림
    작성일
    11.02.11 01:20
    No. 16

    실험체73호님 말씀같은 경우도 정말 싫죠.... 전쟁같은 경우에 사기가 저하되는거면 괜찮은데 군대가 다 물러가는 경우는... 하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지존용신검
    작성일
    11.02.11 03:07
    No. 17

    스마일마크// 동감입니다. 국가간의 전쟁은 분명 매우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 되는데 최근 판타지 소설을 보면 너무 가벼운 분위기로 묘사되서 거부감이 들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2.11 17:38
    No. 18

    적장 잡아서 사기 꺽어버리는 거라면 이해가 가긴 하지만,
    병력불리기,기사들뿐인기사단(솔직히 이건 어느정도 수용은 함.)이런건
    도저히...
    바보장군들이야 뭐, 자꾸 바보만 나오면 안보지만 한둘 바보는 수용함.
    '설정을 벗어나는 상황' 또는 '설정과 무관한 막장'
    같은거 나오면 그냥 접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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