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설정의 자유로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안 되는 듯 싶어도 "이건 판타지야."라고 말하면 "아."하고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몇몇 소설에서는 "이건 진짜 심했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만큼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등장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군사 관련입니다. 영지물과 관련해서 상당수 소설은 군사 작전이 등장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꼭 영지물이 아니더라도 전쟁씬은 잘만 하면 소설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소재로서 왕왕 이용되곤 하죠. 그런데 군사 작전에서 인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오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니 생각이 나질 않는데… 어떤 소설에서는 군에서 10년 넘게 굴렀다는 사령관이 전쟁이라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가 고작인 애들도 저지르지 않을 실수를, 무려 하지 말라는 걸 우겨서까지 저지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는데… 으악.
하여튼 이런 실수는 소설의 전개에 상황을 끼워 맞추다 보니 발생하는 실수 혹은 맹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런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너그러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 판타지니까 이럴 수도 있지."하며 인정합니다.
뭐, 저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써봤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맹점들,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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