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백월거사
작성
11.10.16 15:17
조회
1,643

요즘 이북이나 유료화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문피아는 시대의 흐름을 꼭 따라가야할 필요도 의지도 없습니다. 현재로도, 앞으로도 충분히 존재의의가 있습니다.

현재 장르시장은 몇몇 작가분 이수영, 임준욱 님을 필두로(물론 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가명이 곧 인지도인 몇몇 작가분 제외하고 유료연재글이나 출판본을 구입하여 글을 읽기엔 글이나 작가의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 독자는 낯선글을 돈을 주고 취향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낮은 확률의 모험을 하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피아에서 니즈(needs)를 얼추 충족할수 있지요. 독자 입장에서는 낯선 작가명이 아닌 글 자체를 보고 구매할수 있어 혼란이 덜 하고 작가입장에서는 시장성을 검증 받을수 있습니다. 골든베스트로 말이죠.

다만 문피아 골든베스트에서 반짝했다가 출판 혹은 유료연재에서 급격히 필력이 저하되거나 조기종결로 인해 용두사미가 되는 글도 상당하여 독자로서 사기당한 느낌이들기도 합니다만 앞서 말한 상황의 부작용에 비할바는 아니겠지요.

글을 쓰는 도중 문뜩 떠오른 생각은 문피아는 한국프로야구구단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야구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구단할거 없이 매년 적자입니다. 하지만 9구단, 10구단등 여러기업이나 자자체에서 창단 의지를 가지고 있지요. 왜 일까요?

너무 과장해서 비약하지 않느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이상은 높지만 현실은 냉정한 법이지요. 대부분의 문피즌은 요구사항은 많지만 광고 몇번조차도 클릭하지 않습니다.(필자 역시) 즉 수입이 거의 없다시피한 문피아로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기는 커녕 현상유지 조차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마 문피아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자일겁니다.

앞서 말한 존재의의가 아니었다면 망해도 진작 망했을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문피즌의 입장에서 어려운상황에서도 문피아를 지켜주신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회장이시자 문피아에서 문주님이라 불리시는 금강님을 비롯해 문피아 관계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문피아는 한국장르문학시장의 토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문피아가 장르문학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적으로 발전시킨 공이 있음과 동시에 기형적으로 크게한 책임도 있다 생각합니다. 문피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무료연재사이트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되지만요.

시장성의 측면에서 냉정하게 말하면 문피아는 근본적으로 변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장르문학이 없지지지 않는 한 망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아마추어 글쟁이의 놀이터가 아니라 과거는 대여점의, 미래는 이북을 위한 한문협에서 운영하는 프로작가 PR 사이트로 전락되어질까 아쉬울 뿐이죠.

뱀발. 개인적인 욕심이긴 합니다만 역시 모바일 페이지나 스마트폰전용 앱이 필요 한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문피아 보는게 많이 불편하네요.

뱀발2. 한담란의 밑에 몇몇 글을 보고 쓴글인데 한담란에 안맞는다고 이동 될까 무섭네요.

---내용 추가

뱀발3. 변화가 전혀 필요 하지 않다 문피아는 완벽하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하고자 함과 동시에 문피아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피아 운영진도 그다지 변해야 겠다는 의지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걸 역설적으로 꼬집고 싶었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한지 의도 전달이 잘 안된거 같네요.

문피아 역시 필요 하다면 당연히 변해야 되지만 굳이 문피아에서도 유료연재 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물론 문피즌으로서 문피아에서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지만 독자 입장에서 크게보면 문피아만 모든것을 갖춘 유일무이한 장르문학 사이트로 존재해야 할 필요도 의무도 없습니다. 문피아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1.10.16 19:59
    No. 1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무슨 근거로 문피아가 변화할 필요도
    없고 망하지도 않는다고 장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변화가 없으면 정체될 수 밖에 없고
    정체된다는 것은 곧 도태를 뜻합니다.
    그것은 그 무엇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굴지의 대기업도 변화를 외치고 있는데, 말이죠.
    시류를 잘 못타면, 망하는건 한 순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허무s
    작성일
    11.10.16 23:01
    No. 2

    문피아는 현재 아마추어를 포함한 작가 분들의 놀이터 역할을 충분히 해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쓰신분의 말씀과 같이 골베 등으로 시장성도 검증받을 수 있죠. 이러한 사이트가 유료화된다라...
    과연 유료화가 된 문피아가 현재의 역활 또한 충실히 이행해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현재의 역활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다면...

    문피아는 단지 유료 ebook사이트일뿐, 그 이상을 하지 못하는 사이트로 전락하고 말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백호수
    작성일
    11.10.16 23:12
    No. 3

    글쎄요.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글쟁이들의 놀이터라는 관점에서 문피아의 유료화란 어불성설이죠.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피드백이 오가는 것이 문피아의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의) 최대 장점이니까요.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트렌트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맞습니다. 과거 고무림 시절에 비해 지금의 문피아의 소설들은 질적으로 너무 하락했습니다. 아마추어 습작 수준의 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취향의 문제를 떠나서도 아에 말도 안되는 글들이 너무 많아졌고 그걸 당연스레 받아들이는 독자들도 많아졌습니다. 오죽하면 이제 골베는 믿지 못한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장르시장이 이렇게 된데에는 문피아의 공이 큽니다.(좋고 나쁨 모두) 지금 문피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변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 되구요. 이렇게 가다간 문피아가 아니라 시장 자체가 쓰러질 판이니까요. 어떻게 변할지는 운영진들의 몫이겠죠. 문피아의 변화가 시장의 변화에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설필독중
    작성일
    11.10.16 23:47
    No. 4

    변하고나서 어떻게 운영되고 해외에분들은 어떻게 할지는
    변한다고 결정한 이후에 생각해도됩니다.

    그리고 저도 청명님 말씀이 좀더 옳은것 같군요.
    문피아가 변해야된다고 해서 무조껀 e북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애초에 커다란 바람을 불고 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문피아는 본연의 색을 갖추되, e북 시장에 나아갈 작가님들의 글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몇가지 다짐(이라고쓰고 계약이라고 읽는다)
    로써 책임을 다하면됩니다. 그리하여 변할 수 있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변한다고 가정할 때)

    또한, 저번에 issue가 되었던 저작권문제가 조명이 되고 외국처럼 철저해진다면 반드시 우리의 시장은 바뀌게 될 것이 뻔합니다. (그런 추세로 진행되어가는것도 보입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이 글에서 변화할 필요가없다는 내용은 어불성설입니다. 당연히 바뀌되, 모두 웃을 수 있는 범위나 혹은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대접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게 여태까지 받기만 했던 입장(댓글이나 지적, 비판등은 생계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에서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견글
    작성일
    11.10.16 23:50
    No. 5

    변할 필요도 없고, 망하지도 않습니다.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1.10.17 00:14
    No. 6

    문피아는 원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가 아닌데 도태되고 망하고 할 게 있겠습니까? E-book의 사업성이 보장된다면 문피아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업 주체들이 하려고 덤빌 겁니다. E-book 사업은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수많은 글쟁이들과 작가들이 모여서 부대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은 문피아밖에 할 수 없죠.
    E-book으로의 전환보다는, 현재의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문피아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달이취한밤
    작성일
    11.10.17 02:21
    No. 7

    서문이 참 재미잇네요.

    문피아는 시대의 흐름을 꼭 따라가야할 필요도 의지도 없습니다.

    문피아 운영진 분들께 엄청난 비판을 날리시는군요.
    문피아는 시류를 따를 필요가 없을뿐아니라 문피아가 그럴 의지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라는 말로 들리네요 ㅎ.

    또 골든베스트에 진입햇다 출판해서 망하는 용두 사미의 글이란 말은 무료로 읽을만 하겟지만 돈을 내고 구입하거나 빌려볼만한 글은 아니라고 판단할수 잇겟죠

    골든베스트가 꼭 시장성을 검증한다고는 볼수 없을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0.17 02:32
    No. 8

    문피아는..독자 서비스죠? 그리고 다른 사이트보다 작가들간의 유대감이 굉장히 강합니다. 유료화의 물결에서 문피아가 확실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려면, 유료연재보다는 광고쪽을 좀더 개발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일반 회원에게 아주 기본적인 이용료를 부과하고 질적으로 좋은 소설을 연재함으로써 독자들을 끌어들이며, 나머지 수익창출은 광고나 협찬 수익으로 충당하는 겁니다.
    회원 개인에게 부과하는 것보다 기업체에 부과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죠.
    마치 검색사이트나 신문, TV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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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11.10.17 10:40
    No. 9

    음.. 박태은님의 의견도 괜찮군요. 광고수익이라.. 클릭수를 기준으로 하지말고 한작품에 한두개씩 해서 그 글의 히트수에 따른 수익모델도 나쁘진 않겠고, 전체 광고수입에서 골베와 같은 시스템으로 해서 각각의 점수에 따른 광고수익을 나눠주는것도 괜찮겠네요.
    물론, 이런 수익을 나눠주는건 아무나한테 나눠주는게 아니고 특정 기준을 만족해야죠. 작가연재(이때는 작가연재에 올리는 기준을 많이 올려야 됩니다. 전문편집자를 써서 글자체에 오타나 오류가 없어야 되고 편당 기준용량도 있어야 되겠죠.) 에 올라가거나 골베에 올라가거나 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다른 수익모델이라.. 고건 좀더 생각해 봐야겠지요.
    딱히 다른 수익모델이 없고 지금처럼 쭈욱 이어가도 되겠지만, 고무림에서 고무판--> 문피아 로 바뀐것 처럼 그냥있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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