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났다.
십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그리웠던 무관, 땀내가 물씬 풍겨오던 무관.
그러나 내가 기억하던 무관이 더이상 없었다.
뿔뿔히 흩어지고 기왓장도 깨져버린 무관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그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의 손에 들린 칼이 울부짖고 있었다.
서준백님의 작품입니다.
십년만에 돌아온 고향의 무관은 이미 망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과거가 베일로 쌓여있습니다.
망한 무관을 다시 올린다? 흔한 스토리지만 필력이 다르면 다르지요.
주인공의 기묘한 과거와 느린 듯 하면서 몰입감있는 전개력.
이미 충분히 인기있는 작품이지만 더 많은 독자분들과 함께 하고자,
이렇게 추천을 올립니다.
서준백님의 <'낙향무제'>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