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작가들이 정말 맘이 약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한심하다고 할만큼 유리멘탈인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천 명이 보면 사실은 결코 적은 사람이 보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중 1명만 악평을 하면 이 작가란 사람은 흔들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두명이 동조를 하면, 내가 설사 글을 잘못 썼더라도... 기분나쁨이 먼저 작용합니다. 여러사람이 격려를 해도 결국, 난 그만 쓸 거야. 라고 정리하고 맙니다.
솔직히 제가 볼 때는 어린애 투정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본인이 아마추어라고 인정하면 되는데, 난 작가야. 라고 내놓으면서 하는 일은... 안 그렇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쪽 작가 몇이 아주 오래전부터 하나둘 문피아를 떠났습니다. 이유는 저와 싸워서가 아니었습니다.
댓글에다 악플을 쓰고 감상란에다 칭찬 아닌 이야기를 썼다고 꼴 보기 싫다고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감상이 감비란이었습니다. 감상비평을 하나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감비를 통합하면 문피아가 살아난다고 합니다만, 불행하게도 사실은 안 그렇습니다.
그건 그렇게 말하는 분들의 착각일 뿐입니다.
감비란을 나눈 다음, 작가들이 훨씬 더 많이 늘었고...
문피아를 이용하는 독자들은 5배가량 늘어났습니다.
~3년 정도의 기간 동안이니 엄청난 증가라고 해야만 합니다.
그 관련 내용이 논단에도 있습니다.
감비란이 활성화되고 저도 이런 지뢰가! 라고 밟아버린 그런 시절에는...문피아는 업계에서 1.2위가 아니라 훨씬 더 아래로 추락했었습니다.
독자는 감비란을 보지만, 그 때문에 문피아를 찾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분 계시지요. 하지만 문제는 작품을 보러 오는 독자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1:5 이런 수치가 아니라 게임자체가 불가능하게 비교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결국 답은, 작가를 얼마나 편하게 해줄 거냐.
얼마나 많은 작가가 있는가에 따라서 독자는 모여듭니다.
라는 결론이라는 거지요.
거기에 작가는 위에서 지적했듯이 과보호 받는 유리멘탈이라는 거구요.
10년간 이야기를 했지만 작가들의 그 부분은 잘 안 고쳐집니다.
책이 나가면 방법이 없습니다.
독자야 책임 없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욕하는 거지요.
그럼 네가 써봐.
그건 말이 안 됩니다.
음식점 가서 밥 먹고 아, 여기 음식 정말 맛 없다.. 개판이네.
라고 한다고 해서, 네가 밥해봐. 라고 할순 없는 거지요.
전 고기를 잘 안 먹습니다.
채소가 올라 온 음식점이 훨씬 더 좋습니다.
취향이지요.
물론 글은 취향도 타지만, 또 절대적인 수준차이도 있습니다.
같을 수야 없지만, 세상이 내가 바라는 대로 하면 잘 될 거야. 라는 것에 함정이 있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제 글에 대해서 비아냥 하는 글 쓰신 분들도 있습니다.
수용할만한 부분도 있지만. 그냥 비꼬는 게 좋아서. 라는 게 눈에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애정을 가진 분들의 글과는 글 자체가 다르지요.
그걸 탓하자는 건 아닙니다.
어디나, 생각이 다른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이곳이 놀이터인만큼 여러분들도 같이 놀아주시면 좋겠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는겁니다.
안 좋은 곳을 찾아 트집을 잡으려고 애쓰기 보다 적응하고 더좋게 만들기 위해 서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면 안될 게 어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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