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삼국지를 기반으로 했던 글들을 봐 왔었지만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감히 말하자면 억지성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느낌이 와 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천글을 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번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음..
그런데 역시나 초반부분은 황당하더군요.
신선이 나오고 . 이천년 시공을 건너뛰어서 주인공과 만나고, 주인공이 도플갱어 식으로 나타나고..전혀 취향과 다른 글이 나타나는데...(개인적으로 요수. 요마..이런 계열 무지 싫어해서..그 유명한 퇴마록도 안 읽었다는..쿨럭..)
그래도 본격적인 스토리부분까지는 읽어보자고 마음먹고 계속 봤습니다.
전 새로운 인물로 유비나..기타 제후 혹은 제후의 군사 정도로 진행될 줄 알았었는데, 의외로 기존 삼국지에서 그다지 큰 비중이 없었던 장각으로 나오더군요.
삼국지의 주요 인물이 아니었던 지나간 인재. 혹은 빛을 보지 못했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진짜 흥미진진하더군요.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꽤 훌륭했습니다. 도중에 서왕모가 나온다거나 하는건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요..
초반 평점을 주자면 C 급이라 한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A+ 를 주고 싶을정도로 점점 재미가 더해지는 글입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고 소설을 논하지 말라 " 라는 말을 저는 신봉합니다.
이 말을 인정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천취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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