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금지 표현 공지합니다.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
11.03.14 23:55
조회
7,288

안녕하세요. 연담지기입니다.

운영진 논의 결과, 연재한담에서 본문과 댓글 통틀어 금지해야 할 표현이 있어 공지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 입니다.

현재 문피아에서는 욕설 및 상대를 비꼬거나 비하하는 표현 자체를 금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인터넷상에 널리 퍼져서 이게 비하하는 표현인지, 그냥 감탄사인지, 아니면 유행어인지 모호한 것들이 있습니다. 남이 쓰니까 재미있어 보여서 그냥 따라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이에 '특정 지역 비하 및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표현'의 항목을 추가하려 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 오오미, 홍어, 민주화, 슨상, 고담XX, 좌빨, 촛불좀비, ~당께, 랑께 등.

특히 최근에 많이 보이는 '오오미'는 액면상으로만 보면 오메~나 워메~ 등의 표현처럼 전라도 지역의 감탄사일 뿐이지만, 그 유래는 모 사이트의 정치, 사회 게시판에서 전라도 분들을 비하하기 위해 쓴 글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이 기회에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최초 적발시에는 해당 글이나 댓글의 무통보 삭제.

삭제 후에도 고의적,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판단이 될 때에는 경고를 하게 됩니다.

지나친 통제라고 느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최소한 연재한담에서만은 저런 표현을 명확히 금합니다.

문피아의 장점은, 좋은 글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얼마 남지 않은 청정 커뮤니티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저분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13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8 01:19
    No. 101

    위에 사막 여우님이 마지막에 단 코멘트를 좀 더 서술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전라도 사람이라고, 오프라인 세계에선 별달리 피해가 없습니다. 일부 경상도 분들이 과민반응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그거구요. 하지만 몇백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인종 차별'은 다릅니다. 본적은 고칠 수 있지만, 인종은 바꿀 수 있나요?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흑인의 이미지는 정말 뛰어난 스포츠 선수, 혹은 가수 정도에 그칩니다. 백인하면 어떱니까? 학구적 이미지에 잘생기기도 하고, 남자든 여자든 한번쯤은 혹할 그런 사람이라고 대뜸 생각나지 않나요? 이것이 문젭니다. 아무리 흑인 한 사람이 날고 긴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을 자기가 만든 틀에 가둬버리는 것이 문제죠. 이것이 인종차별입니다. 지역감정과는 차별화를 둬야 할 문젭니다. 지역감정이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닙니다. 끽해야 30년 되었습니까. 그리고, 지역감정에 대해선 사람은 언제든지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발언들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며 일부 의견에선 수렴도 가능합니다. 사람이니까요. 프로그래밍한 로봇이 아니면 말이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갈 것도 일부 지역 찬양론자 및 반대론자들은 그걸 꼬투리 잡아 열심히 까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타 지역에 의해 지역감정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의 말에 비해 '지역감정'을 먼저 만들어낸 것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셨죠. 지금까지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지워야 할 감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종차별보단 훨씬 덜 하잖습니까. 전라도 사람들은 어디 사기꾼 같은 범죄자만 있나요? 현재 전라도에 사는 저로써는 그런 선입견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셨습니까? '지역감정을 먼저 내뱉는다고 생각하는' 우익분들의 의견이 많이 피력한 신문인 '조중동' 브라더스는 심각할 정도로 속칭 '찌라시'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계속 나오지만, 중도 좌익과 좌익에 가까운 한겨례와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같은 경우에는 욕을 덜 먹는다는 사실을요. 왜일까요? 기성세력들이 문제가 많고, 그로 인한 피해를 서민들이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상은요? 아닌 것도 많습니다. 단순히 광우병, 좌익, 전라도가 문젠줄 아십니까? 그것을 악용하고 깨끗한 좌익을 더럽히려는 출처도 불분명한 자료를 내세우며 말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문제죠. 사막 여우님 말대로 '대통령 욕은 해도 되나, 지역감정은 가지면 안된다'라는 논리는 씨알도 안먹힙니다. 물론 지역감정은 가지면 안되겠지만서도 현재의 상황으론 단순한 유행일 뿐이고, 몇달이 지나거나, 혹은 몇년이 지나면 없어질 이야깁니다. 아무리 나쁜거라도 무턱대고 금지라고 하면 당연히 반발이 생기죠. 조금씩 조금씩 토론도 해보고, 뭐가 문제고 뭐가 받아들여야 할지는 정해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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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28 02:04
    No. 102

    저 또한 빠른 반응에 득달같은 반론 감사합니다 사막여우님.

    사막여우님이 어떤 의미로 "오오미 문피아도 민주화됐당께" 라는 반응을 보였는지는 압니다. 제 말은 그 반응이 아무 의미도 없이 그저 자신의 편견을 재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거에요. 그 자체로 이 공지에서 문제삼고 있는 '특정 지역을 비하 및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말'이고 연담지기님의 말대로 심각한 현 상황을 나타내 주고 있다는 겁니다. 사막여우님 같은 경우는 대체 왜 "오오미 민주화됐당께" 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잖아요.

    이상한 문제를 가지고 혼자 어이없어 하시는 건 사막여우님의 자유입니다만. 공인이며 정치인인 이명박을 비판하는 것과 특정한 지역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발언 사이의 차이점 정도는 이해하시라는 거에요. 그래야 제대로 된 사회생활도 하고 서로간에 의견도 교환하고 그러죠.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을 비판한다'와 '검둥이 대통령 오바마' 사이에 있는 차이를 뭔지 생각 좀 해 보십시다. '이명박 사대강 정책에 반대한다'와 '전라디언 슨상님 김대중' 사이에 있는 차이가 그겁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상한 문제를 가지고 이명박을 비판한다,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출생설이라거나 쥐를 닮은 외모 같은 것을 가지고 이명박을 비판하는 경우 그건 그 자체로 문제삼아야죠. 괜히 '전라도 사람들은 좌빨이라서 자기 나라 대통령 뒤통수를 친다' 같은 식의 이상한 편견에 근거한 사고방식으로 '그러므로 나도 전라도를 깔 권리가 있다' 같은 식의 이상한 편견에 근거한 결론을 내려버리면 곤란합니다. 이게 제가 말한 상식의 문제에요. 건전한 상식을 가진 성인이라면 "우리 모두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비난을 그만두자" 같은 결론을 내리지 "네가 나를 욕했으니 나도 너를 욕할게" 같은 결론은 안 내린다고요.

    만약에, 혹여나 사막여우님께서 건전한 상식을 갖추지 못한 미성년자시라서 이 공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이 "다른 정치인이나 지역은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비난해도 괜찮지만 전라도 정치인과 전라도는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비난하면 안 됩니다" 라고 읽히신다면. 직접 연담지기님에게 문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문피아의 운영정책과 공지 방식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닙니다만. 연담지기님께서 "절라도 홍어 슨상님 같은 말은 안 되지만 개쌍도 쪽바리 쥐명박 같은 말은 괜찮습니다" 같은 의도에서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발언을 금지한다고 하신 건 아닌 것 같군요. 한번 문의해 보세요.

    그리고 "흑인은 사회적 약자고 차별을 받지만 전라도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고 차별을 받지 않는다" 라고 어떠한 의심도 없이 확고하게 믿고 계신 것 같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저어됩니다만. 사막여우님께서 다니고 계신 초등학교의 같은 반 급우들이, 아무 근거 없이 사막여우님을 뒤에서 선생님 욕이나 하고 다니는 좌빨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사회적 약자가 뭔지 차별이 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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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8 12:09
    No. 103

    마지막 예시가 좀 무섭게 들어가서 놀랐습니다. 오프라인에선 그런 사람이 없지만, 온라인이니까 또 말이 달라지는 경우니까요. 그리고, 공인이라고, 정치인이라고 누구에게던지 비판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in winter님이 말씀 하셨듯 그것을 극대화 시켜서 쥐새끼라느니 하는 경우가 있으니 문제입니다. 그게 전라도 사람들보고 홍어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듣는 이명박 대통령 기분나쁜건 똑같은거고, 전라도 사람들이 듣는것도 똑같으니까요. 둘다 기분 나쁜 말이에요. in winter님은 사막 여우님이 그런 분들에게 일갈을 가하신 것이라 생각해 주세요.
    또한, '사회적 약자(second-class citizen)'라는 말 자체로는 2등 시민을 뜻하기도 합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2등 시민은 아니잖습니까. 현재 전라도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라고 보기보다는 지역감정에 포함된 지역이라고 보아야 정상이겠죠. 경상도도 또한 마찬가지구요. '차별'이 아닌 디씨를 주축으로 하는 하나의 '흔한 유행'에 가깝습니다. 몇년 전에 디씨에서 하오체를 쓰며 아햏햏을 외치던 때와 다름이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현 상황에서 전국구적 '지역 드립'을 제한하는 공지가 갑작스럽게 금지로 정해지니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봐 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여러 문피아인들 끼리 토론을 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떠한 기준도 없는 상태구요. 이 이후로 어떠한 공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언급이 필요한 문제라는 거지요.
    그리고, 악의적으로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왜곡된 광우병 이야기를 퍼트려 많은 사람들이 선동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소 먹는다고 광우병 걸릴 확률은 드물기도 하고, 영국 광우병 또한 다른 나라에서 먹고 영국으로 온 것이 문제시된건데 말이죠. 묘하게 이런 이야기를 광우병과 매치시켜, 현 이명박 정부는 정치로든 경제로든 꽝이라 했으며, 노무현 및 김대중 정부때가 살기 좋았다고 부르짖는 사람이 있습니다. 슬플 따름이죠. 이명박 대통령이 나쁜짓만 하고 사는 마피아 두목이라도 되는 것마냥 구는 것을 보면 맘이 아픕니다.
    '대체적으로' 전라도 분들이 좌익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긴 합니다. 우익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편이긴 하죠. 어떠한 극좌익성향을 가진 몇몇 분들의 발언을 통해 전라도가 비하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 이기주의성향을 가진 분들때문에 욕을 먹고 있는 것도 있구요. 소수때문에 다수가 욕먹는건 말이 안되지요. 실제로 처음의 온라인 지역감정은 '일부 커뮤니티'를 다룬 이야기였으니까요. 하지만 이 문제가 문피아까지 온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정말 씁쓸합니다. 이제는 사라져야 할 이야기라는 것과, 문피아에서도 이제는 그만 다뤘으면 하는 주제이길 바랬는데.. 참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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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패닉커스
    작성일
    11.03.28 12:37
    No. 104

    호남향우회가 생기고 호남 사람들이 서로를 챙기기 시작했던 이유 자체가, 지난 수십 년간 호남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2등 시민'으로 여겨졌던 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 전까지 민주화 운동의 성지는 호남이나 광주라기보다는 부산 마산 이 쪽이었죠. 그런데 박통 시절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조장하면서 호남 사람들이 '2등 시민', '사회적 약자'의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지 않나요? 그리고 결국 '민주화'는 전라도 지방을 은연중에 비하하는 표현이 되고 말았고요.
    '슨상님'과 이명박 대통령 비판(물론 비판의 수위를 넘어서 비난까지 가는 표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시는 걸 보니 마음이 불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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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메이사이
    작성일
    11.03.28 19:13
    No. 105

    다 한때의 유행이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 지역드립일텐데..
    뭐, 여기는 문피아이고 디씨가 아니니까 금지 표현을 정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슨상, 쥐박, 노시개 등등 이런 비하 표현은 금지시켜서 애초에 정치 관련으로 다툴 여지를 차단하는게 문피아 방침에 걸맞는 거겠지요. 그러니까 사막 여우 성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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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8 20:45
    No. 106

    박정희가 지역감정의 대표주자라니요 ㅎㅎ 오히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역에 대한 감정을 먼저 피력하셨는걸요.
    故 김대중 대통령 "호남인이 이번에 정권교체 못하면 지금은 어느 정권에서도 버림받는 호남인이지만 끝내는 이나라 전체와 세계에서 버림받는 호남인이 될 것."
    박정희 전 대통령 "우리 호남에 있는 분들은 요즈음 이러한 사업은 역시 현 공화당 정부에 맡기면 그 동안에 해 오던 경험에 비추어 보아서 잘 할 것 같은데, 하나 딱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 줄로 압니다. 왜냐 하면, 여러분과 같은 고향인 전남에서 김 대중씨가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기 때문입니다.(중략)전라 남도 대표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 민국 국가 대표 선수를 여러분들이 뽑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DJ께서는 '호남 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셨으며, 박통께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전라도 대통령을 뽑는게 아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전라도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좋으나, 이것이 공적 발언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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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28 21:25
    No. 107

    엌 메이사이님, 저 성님이라 불릴만큼 늙지 않았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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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28 21:29
    No. 108

    엌 살려줘요 ㅋㅋ
    왜 그렇게 흥분들을 하시나요 ㅠ
    학교를 다녀오니 이런 지옥도가 펼쳐져있다니...
    제가 할 말을 유월꼬맹이님이 다 말해버려서 저로서는 할 말이 없지만... 불만이 없는것은 아녜요.
    거기서 미성년자 얘기가 왜 나와요?
    마치 할 말 없으면 나이타령부터 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패배자같잖습니까.
    아는 것도 많으신 분이니 그럴거라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그 부분에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그리고 '저 또한 빠른 반응에 득달같은 반론 감사합니다 사막여우님.' 이라는 부분도 맘에 안드네요. 제가 쓴 표현을 저렇게 그대로 써버리시다니... 제가 그 표현을 생각하려 할때 들인 노력은 생각 안 해보셨나요?
    너무하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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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28 21:48
    No. 109

    일단 제 닉네임은 겨울이 아니라 -> 물

    ...

    그리고 남이 제기한 반론에 대해 할 말이 없으니 몇몇 표현을 가지고 남을 패배자라고 부르고 노는 것은 사막여우님이 초반에 썼던 리플을 생각나게 하네요. 특별한 의견도 없이 걸고 넘어지는 것만 잘 하는 사람들이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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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9 01:00
    No. 110

    쩝.. 설마해서 와봤더니 또 덧글이 달려있네요.
    일단, 제가 water를 winter라 본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영어는 까막눈이라..
    뭐튼 '불건전 상식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 라는 예시이자 가정을 하셨으니, '패배자'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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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29 01:50
    No. 111

    사람 말을 보는건지 안 보는건지... 유월님이 한 소리를 제가 뭐하러 또 하겠어요.
    그리고 나이드립 치지 말잔 소리였는데... 투정도 못 부리나여?
    삭막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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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29 02:12
    No. 112

    그런 것이 사람의 마음이건 오크나 드워프나 엘프의 마음이건 간에 아무튼 말과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은 피할 수 없겠죠.

    그리고 유월꼬맹이님은 예전부터 길게 덧글은 달고 계신데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군요. 지역차별은 나쁘지만 아주 나쁜 것은 아니고 지역차별은 없어져야 하지만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은 막아서는 안 된다? 굉장히 특이한 주장이네요.

    또 이런저런 덧글에서 전라도 사람이 실제 생활에서 차별받거나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라거나, 지역주의를 처음 시작한 게 김대중이라거나, 박정희는 지역주의적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펴시는 건 할 말이 없군요. 이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도 책도 많이 나와 있으니 좀 자료를 찾아 보신 다음 이야기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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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29 02:38
    No. 113

    대체 유월꼬맹이님의 글을 어떻게 읽으면 그것이 사막여우님에 대한 제 비판의 반론으로서 기능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창조적 독해를 보면 세상을 참 편하게 살고 계시는 분인 듯.

    다른 사람에게 "말꼬리나 잡는 짜증나는 사람이다" 같은 말을 하기 전에 일단 자신의 행동을 먼저 돌이켜 반성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이러한 태도야말로 건전한 상식을 갖춘 성인으로서의 자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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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9 11:11
    No. 114

    없어져야 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갑자기 확 없애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없애자는 의미인 것입니다. 현재 지역감정에 대한 어떠한 기준점이라던지 이런게 하나도 없잖습니까. 이런건 해당 지역간의 유저와 많이 쓰는 유저들이 서로 협동해서 지역감정 없는 문피아를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겠나요. 그리고, water님의 문제점은 상대방도 '깎아내린다' 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의견에 반론을 내리셔야지, 세상 참 편하게 산다고 그냥 이야기 해 버리면 어떤 사람이든 기분 좋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ㅎㅎ 위에 글과 마찬가지로 '미성년자' 이야기나 '세상 참 편하게 사는 분'이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표현이니 자제 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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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9 11:40
    No. 115

    그리고, 지역감정에 대해 먼저 말한 것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시라는 거죠. 69년도에 경향신문에서 "영남지방은 고속도로까지 개설하는 정부가 호남선은 제대로 않고 푸대접 하고 있다, 경상도 정권을 타도하자" 라고 말하시기도 했습니다. 진중권씨는 예전의 지역감정 이야기를 다루면서, "영호남은 단순히 도시와 농촌의 차이" 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이자면 87년에 후보의 단일화가 깨지기 전까지 '지역감정'이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북과 대구를 맞서 호남과 경남이 같이 싸우자는 형세를 띄고 있었죠. 박통때 언제 전라도에게 정책적 차별을 줬는지 '직접' 이야기 하시길 바랍니다. 책을 보라고 하시진 마시구요. 저도 현재 전라도 살고 있고, 박정희가 정치적으로도 잘못한 것은 많으나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박정희가 언제 지역감정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실체적 사료를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실제 사건을 근거로 해서 전라도 사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차별을 밭고, 피해를 입었다도 알려주세요. 대체 말도 안된다고만 말씀 하시지 직접적 증거는 하나도 보여주시지 않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으신다면 그거 또한 water님의 실수입니다. 분명히 위에 글을 보면 '이 이후로 어떠한 공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언급이 필요한 문제' 라고 이미 말 했었습니다. 그냥 이전부터 짧게 말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네요. 맘이 너무 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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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30 00:26
    No. 116

    그러니까 "절라도 빨갱이 슨상님" 같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비방하는 표현을 금지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너무너무 특정 지역을 비하 비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펄펄 뛰는 정도의 문제점이 생긴다? 그거 참 대단한 문제점이군요. 왜 "개쌍도 쪽바리 쥐박이" 같은 표현은 제제하지 않는가 하는 형평성 문제? 과연 연담지기님이 절라도는 안 되지만 개쌍도는 괜찮습니다 같은 의도에서 이런 공지를 걸었는지 문의해보시라니까요. 무슨 답변이 올지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자제하라고 하셨는데 이 주장이 "절라도 빨갱이 슨상님" 같은 표현을 갑자기 없애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없애자는 분의 말이라는 걸 믿을 수 없군요. 그나마 저와 유월꼬맹이님 사이에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정도의 기본적 합의는 되어 있네요. 자 이제 저는 "절라도 빨갱이 슨상님" 같은 말이 왜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모욕하고 깎아내리는 표현인지 설명하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미성년자나 세상 참 편하게 사시는 분" 같은 표현을 갑자기 없애면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표현에 대한 기준점과 같은 것을 하나하나 협의해 가며 천천히 줄여 나가자고 주장하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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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30 01:05
    No. 117

    제가 언제 홍어는 안되고 과메기는 된다는 투로 이야기 했던가요? 아닌걸요.분명히 지역감정 자체는 나쁜 말이라고 했습니다. 없어져야 할 것이라구요. 특정 지역 비방에 대한 표현의 자유 또한 옹호한 적 없습니다. '지역감정에 대한 기준점'이 있냐는 이야기입니다. water님이 저에게 '세상 참 편하게 산다' 라는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세상 편하게 살았다는 것을 water님이 저를 사적으로 아시지 않는 이상은 모르는 이야깁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비아냥 거리는 것이라고 이해가 가능하죠.
    하지만, 지역감정은 다릅니다. 지역감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문제기 때문이죠. 예시로, 위키백과에 있는 '홍어' 문서의 관련지식 탭을 보면 '유종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어는 민주당의 상징 어족"이라고 주장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누가 봐도 딱히 문제 될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저 글귀는 '위키 백과에 글을 쓰려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라는 누군가의 농담 따먹기 게시글을 올리면서 올린 글귀입니다. 실제로 위키 백과에 '슨탄절' 이라면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문서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슨상'을 수상했다 정도의 장난치면 안되는 곳에서 이러한 농담조의 글들이 수십차례 올라왔었습니다. 그렇다면, '홍어는 민주당의 대표어족' 이라고 말한 것은 과연 진짜 관련지식 이기 때문에 넣은 것일까요? 하필이면 이 시기에?
    아닙니다. 단순히 '정보'를 위장한 '장난' 입니다. "민주당이 자기네 대표어족이 홍어래" 라고 비아냥 거리는 것이죠. 만약 앞뒤사정 모르고 저 글을 봤다면 그냥 관련 지식이구나, 하겠지만 사정을 아니까 저건 악의적인장난인 것을 알려주는 사례인거죠. 그러니 '기준점'이 필요한겁니다. 저한테 비아냥 거리는건, 제가 기분이 나쁘다는 '기준점'이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구요. 정보를 가장한 장난이 도래 되는 이 때에, 협의를 안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라도 사투리 쓰니 이거 금지표현이다" 하면서 장난적인 신고를 하는 분도 여럿 계시겠죠. 사람의 관점에 따라 "왜 모 소설에선 왜 조폭들이 전라도 사투리만 쓰냐" 하고 화내는 분도 있을테구요. 그러니 협의점이 필요하다고 말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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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30 01:05
    No. 118

    그리고 지금 사료에 대해 굉장히 편리한 기준을 적용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김대중은 예전에 이런 말을 했고 박정희는 예전에 저런 말을 했다, 그러니 지역주의는 김대중 때문이다" 라거나 "진중권이 영-호남 문제는 도시-시골 문제라고 했으니 영-호남 문제는 도시-시골 문제이다" 같은 인용이 유월꼬맹이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체적 사료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렇다면야 저로서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료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놀라움을 감출 수 없군요. 인터넷 외의 실제 생활에서 전라도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87년 이전에 지역주의가 화두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은 유월꼬맹이님께서 제시한 주장입니다. 마땅히 거기에 대한 근거가 필요합니다만 저는 사료에 대한 유월꼬맹이님의 편리한 기준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거기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를 본 기억이 없네요.

    유월꼬맹이님과 같은 편리하고 폭넓은 사료 해석을 바탕으로 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69년 이전에 있었던 박정희 정부의 지역주의적 행동을 인터넷에서 주워다 내놓으면 되겠습니다만. 저는 참 편리하지 않은 성격이라서 다른 걸 좀 인용해 보죠. 후마니타스 출판사의 박상훈 대표의 저서 "만들어진 현실 :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아닌가" 입니다.

    [박정희 정권 시기 반호남 지역주의가 최초로 동원된 사례는 1971년 대통령 선거였지만, 그 이전 1960년대에도 지역성이 동원된 선거가 있었다. 1960년대 선거에 동원된 지역성은 호남이 아니라 영남이었다. 영남의 지역성이 정치적으로 동원된 이유는 박정희 후보가 영남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영남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상회하는 최대 인구였기 때문이다.

    1963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후보는, 영남 이외 지역에서는 '구악 일소' 등 개혁주의를 강조한 반면, 영남에서는 연고 의식에 호소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이 전략은 효과적이어서 서울과 경기, 충청에서는 40% 초반의 지지율로 고전한 반면 경북 61%, 경남 67%, 전북 54%, 전남 62%의 높은 지지를 집중시킴으로써 당선될 수 있었다.

    더 전형적인 사례는 1967년 선거였다. 이 선거에서 여당은 전체적으로 경제 발전의 성과를 부각시키면서도 영남 지역의 선거 유세에서는 여전히 지역성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 선거에서는 영호남의 개발 격차에 불만을 갖기 시작한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의 상승과 함께 경북과 경남에서는 71%와 75%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유월꼬맹이님의 주장과 달리 지역주의에 기반한 선거전략을 처음 사용한 건 박정희 정권이로군요?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이걸 부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주의의 기본은 '나는 이 지역 출신이고 이 지역 사람들은 수가 많다'죠. 영남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참으로 유효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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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30 01:06
    No. 119

    위에서 했던 이야기를 좀 더 보충해 영남 지역주의가 어떻게 반호남주의로 연결되는지 볼까요? 마찬가지로 박상준 대표의 "만들어진 현실"에서 인용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이전 선거와는 달리 1971년 선거에서는 반호남주의를 동원하는 것이 필요했을까?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일 것이다. 첫째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1960년대를 거치면서 호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1971년 선거에서 박정희의 경쟁 후보가 호남 출신의 김대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이 두 사실은 1960년대 박정희의 경쟁 후보가 충남 출신의 윤보선이었으며, 충남의 경우 지역 편견의 대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는 것과는 대비되는 변화였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박정희 정권이 반호남 지역주의를 조직하고 동원하는 데 있어 일종의 필요조건이었을 뿐, 인과관계를 연결해 주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못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야당 후보가 충청 출신에서 호남 출신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야당 후보의 도전과 영향력이 매우 강력했다는 사실에 있다.

    1971년 선거에서 김대중이 선거 과정을 압도할 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비롯된다. 첫째 1970년을 전후로 해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본격화되었고, 산업화의 비용을 감수했던 사회집단들의 저항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1969년 3선 개헌에 대한 비판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재야라고 불리는 사회 세력이 등장한 것도, 학생운동이 반독재의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의 전면에 나선 것도 이 시기다. 또한 '전태일 분신 사건' '광주 대단지 사건'등 산업화가 만들어 낸 하층계급의 저항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도 이때였다.

    둘째 김대중 후보가 권위주의 체제를 뒷받침한 제도와 기구, 불균등한 분배 구조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당시 그는 중앙정보부의 수사 기능을 축소시키고 국회의 심의 대상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1968년 창설된 향토예비군제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적대적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4대국 보장안'을 제시했고 '대중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운영 원리를 주창하면서 '부유세 도입'을 공약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정희 정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김대중이 박정희 정권의 권위주의적 근간을 공격하고 나섰을 때 그의 대중적 영향력은 폭발적이었다. 4월 18일 김대중의 장충단공원 유세에 수십만의 군중이 모인 것은 박정희 정권뿐만 아니라 야당 스스로도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권위주의 정권이 갖는 위기감을 보여 주는 증거는 많다. 예컨대 당시 집권당이 사용한 선거 자금이 1971년 국가 예산(5천2백억 원)의 10%를 상회하는 6백억 원에 달했다거나, 선거 유세 종반에 박정희 후보의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호소는 대표적인 예이다.]


    박정희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김대중 후보가 그런 권위주의 체제와 불균등한 분배 구조를 공격했군요. 거기에 더해 김대중 후보가 예의 "전라도 놈"이니 더할 나위가 있나요. 이게 박정희 정부의 반호남주의 동원의 배경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 상황에 직면해 박정희 정권이 조직한 반호남 지역주의의 의미 구조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선거 국면에서 박정희 정권이 조직한 반호남 지역주의는 당연히 김대중이 호남 출신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여기에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접합' 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반호남주의와 반공주의의 접합이자, 반호남주의를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영역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반호남주의와 김대중과의 의미 연관을 위해 동원된 언술이 '호남 대통령'이었다면, 반공주의와 김대중과의 의미 연관을 위해 동원된 언술은 '사상이 의심스런 자'라는 언술이었다. 박정희 후보 측이 제기한 "이런 사람이 호남 대통령은 될 수 있지만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동아일보 1971년 4월 23일)라는 주장과, 예비군제 폐지를 둘러싼 '안보 논쟁'에서 그를 '이적 행위자'로 몰아 부친 것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국방장관은 이례적으로 "예비군 폐지는 김일성의 남침을 촉진 유도하는 이적 행위다"라는 내용의 성명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김대중을 전라도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반호남주의의 정치 동원이 효과를 갖기는 어려웠다. 왜냐하면 1960년대를 거치면서 형성, 확산되었던 '간사하고 앞뒤가 달라 배신을 잘하는 호남 사람'이라는 지역 편견은 개인들 간의 사적인 관계 영역에서 작용하는 것이었을 뿐 집단적인 갈등이나 정치 경쟁의 분획선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반공주의를 불러일으키려 했지만 그럴수록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만 커졌다.

    이런 이유로 1971년 선거에서 '자기들끼리만 똘똘 뭉치는 호남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예컨대 "야당 후보가 이번 선거를 백제, 신라의 싸움이라고 해서 호남 사람들이 똘똘 뭉쳤으니, 우리도 똘똘 뭉치자"는 주장이나(중앙일보 1971년 4월 22일), "호남인이여 단결하라"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내용의 전단이 영남 지역에 뿌려진 것(김상웅 1992, 340)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똘똘 뭉친 호남'이라는 고정관념을 조직화한 것은 반사적으로 다른 지역민의 반호남주의를 결집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런 의도는 박정희의 영남 지역 유세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영남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우리 영남인은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된다"거나 "쌀밥에 뉘가 섞이듯 영남도에서 반대표가 나오면 안 된다. 영남 사람 쳐놓고 박 대통령 안 찍는 자는 미친놈이다"라는 주장(조선일보 1971년 4월 18일), 그리고 "우리 지역이 단합하여 몰표를 몰아주지 않으면 저편에서 쏟아져 나올 상대방의 몰표를 당해 낼 수 없다"는 주장(이상우 1993, 355) 등은, '호남이 똘똘 뭉쳐 호남 대통령을 만들려고 하는데'라는 의미 구조에 의해 뒷받침된 것이었다.]


    반호남주의와 김대중과의 의미 연관을 위해 동원된 언술이 "호남 대통령"이었다는 거 보이시죠? 위에서 유월꼬맹이님이 박정희는 지역주의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가져오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전라도 대통령을 뽑는게 아니다" 라는 말이 어떤 의미 구조 속에서 나온 건지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까?

    반호남주의와 반공주의의 '이데롤로기적 접합'이 일어났다는 것 역시 여기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 위에서도 "전라도 놈은 좌익 빨갱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분이 계셨죠. 위로부터 동원되어진 정치적 슬로건이 아직까지 살아 숨쉬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다 숙연해지네요.

    똘똘 뭉쳐서 "슨상님"을 지지하는 호남이라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등장했는지도 이야기하고 있군요. 그러고 보니 저 위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던 분이 계시지 않던가요? 영남 지방에 뿌려진 출처 불명의 "슨상님" 전단지와 같은 식으로 고정관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개밥의 도토리" "쌀밥에 뉘" "영남 사람 치고 박정희 안 찍는 놈은 미친놈"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네요. 참으로 지역주의적 정치공세의 꽃이라 할 만 합니다.

    이 정도 했으면 박정희가 지역감정의 한 축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좀 가지고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들어진 현실"의 이야기를 대충 요약해 보면 지역주의는 곧 반호남주의이고 이는 60년대 수도권에서의 호남인 차별을 경쟁하는 야당을 공격하기 위해 박정희 권위주의 세력이 수용했고 그것을 다시 영남 엘리트가 수용했다는 겁니다. 이 주장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유월꼬맹이님께서 따로 자료를 제시하셔서 위의 자료와 해석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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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30 01:43
    No. 120

    가만 보니 정말 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멀리까지 왔네요.
    물씌에게 몇 마디 해보고픈게 있다면, 제발 남이 말 하는거 제대로 이해하고 딴 소리좀 안 했으면 한다는겁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먹는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적어도 '아'라고 말할때 '어'라고 알아듣지는 않아야죠.
    뭔 말을 해도 딴소리, 엉뚱한 소리, 이상한 소리, 억지에 확대해석 등등...
    소신있고 자신있는 발언은 좋지만 정도가 그 너무 지나치다고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쓸데없는 나이드립에 이상한 문제로 혼자 어이없어하는 정신적 미성숙자라 마음대로 단정짓는게 너무 마음에 안 드네요.
    비꼬는것으로는 뭐라 할 생각이 없지만 중간 중간 의미없이 비아냥거리는 것은 정말 짜증나요.
    전 분명 문피아에서 가카를 신나게 까고 라도드립을 비롯한 지역드립 금지라고 한 후, 거기에 슨상님을 넣은 것에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었는데 그 말은 못 보셨는지 공인이 어쩌구 지역이 어쩌구 딴 소리를 하셨었네요. 전 왜 그 부분을 못 보고 그냥 넘어갔을까요?
    원통하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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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30 01:49
    No. 121

    일단 전 자로 들어가겠습니다만, 저 없는 사이에 반론을 달아주실 물씌에게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유월님에게 했던것처럼 자료를 들먹이시더라도 전 거들떠도 보지 않을겁니다.
    애초에 지역드립 시초따위에는 관심도 없어요.
    공지 하나 던지고 이거 하지 마라, 라고 하는 운영 태도가 맘에 안 들었을뿐이고 하필 지역드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라도드립이라 말이 이렇게 된것 뿐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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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30 02:10
    No. 122

    내일 수업 있어서 얼른 자야 되는데.. 글 쓰는데에 밤이 다 가겠군요. 좀 요약 해 주시지. 처음 글의 양 보고 식겁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의견을 길고 빠르게 내 주실수 있었는지.. 알고보니 진짜 책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오셨네요. 짤막하게만 의견 피력만 하겠습니다.
    자료에 나온대로 조선일보 1971년 4월 18일을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이매영 여사는 "호남인이 이번에 정권교체 못하면 지금은 어느 정권에서도 버림 받는 호남이지만 끝내는 이 나라 전체와 세계에서 버림 받는 호남인이 될 것" 이라는 말을 하셨더군요. 또한, '선거 행태에 특정 지역주민의 투표 집중화 현상은 1963년 대통령 선거부터 나타났으나, 그 때는 중부와 남부의 대립이 특징이었다.' 라고 한국사회조사연구소 소속 김순흥씨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위에 제가 쓴 덧글대로 경북, 대구에 맞서 호남과 경남이 연합하는 모양새 였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이 되셨을때도 자기 친인척과 지역 인사만 앉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 께서 박통보다 먼저 지역감정을 내세웠다는 반론은 되지 않아도, 해소 시킬 생각을 잠시 지우시려고 했다는 말이 되겠죠.
    저 책의 내용 자체를 비판하려니, 하룻밤 사이에 반박자료를 모으기는 정말로 힘드네요. 며칠동안 이 글에 매달린 것도 신기할 따름이구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덧글을 그만 적겠습니다. 힘들고, 지쳤습니다. 계속 덧글 달다가는 정상적 생활이 힘들겠어요. 단순히 '협의점을 찾자' 라는 글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water님의 의견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이렇게 논쟁하는 사이가 아닌 좋은 사이로 다시 만나뵈었으면 좋겠네요. 만나자마자 "어 나랑 말싸움 하다가진 애다" 하진 마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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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30 11:33
    No. 123

    유월꼬맹이님 결국 한 이야기 다시 하는 격이 됐지만 뭐 괜찮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사이로 다시 만나면 좋겠네요. 그리고 적어도 남의 글을 읽기는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막여우님 결국 한 이야기 다시 하고 다시 하는 격인데 다른 사람들이 한 이야기 다시 하고 다시 하는 게 마음에 안 들면 일단 상식이라는 걸 갖추기 위해 노력하시고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일단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는 걸 좀 해 보시고요. "네 글은 헛소리야" 라고 말하기 전에 "난 네 글은 읽어 본 적도 없어" 라는 말을 붙이면 설득력이라는 게 매우 많이 떨어집니다. 적어도 남의 글을 헛소리라고 부르고 싶으면 그 글을 읽어 보는 시늉이라도 하고 하세요.

    타인의 글을 읽고 이해할 능력이라는 것이 적어도 여기 있는 한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명백하게 밝혀졌으니 제가 하는 이야기는 그냥 헛수고가 되겠지만 전 사람의 무익무용한 노력이라는 것에는 언제나 감수성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으니 몇 마디 덧붙이도록 할게요. 여기에서 사막여우님의 주장을 못 이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파일 깨진 mp3 파일처럼 지금까지 끝없이 반복하며 늘어놓고 있는 주장이라는 게 "나는 늬들이 이명박은 까면서 홍어새끼 까지 말라는 게 맘에 안 들어"와 "늬들이 쓰지 말라고 하는 말이 전라디언 까는 말밖에 없다는 게 맘에 안 들어" 두 마디 뿐인데 대체 얼마나 천재적인 멍청함을 가지고 있어야 저 두 마디를 못 이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제가 말하는 상식이라는 건 딱 두 개에요. 첫 번째는 "오바마 의료보험 정책은 병신같아"와 "오바마는 깜둥이 새끼야"를 구분하라는 거에요. 레이시즘을 가지고 오는 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비유도 들 수 있어요.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김대중의 신용카드 정책은 병신같아"와 "김대중은 전라디언 홍어새끼야"정도는 구분하라는 거에요. 최소한의 상식 비슷한 거라도 가지고 있다면 지금 청와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선출직 공무원 no 1인 이아무개 씨를 조롱하는 것과 특정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좌빨이니 홍어니 하는 모욕을 매일같이 들어야 하는 지나가는 전라디언 1인 이아무개씨를 조롱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걸 제발 좀 이해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건전한 상식을 갖춘 성인이라면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은 욕설이니 쓰지 않도록 합시다" 라는 말을 들으면 "왜 쟤는 욕하는데 나는 못하게 해요?" 라고 안 묻는다는 거에요. 그건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다 유치한 짓이라는 걸 알고 또 알아야 하는 문제라고요. 와 회사에서 "김대리 당신이 결재한 서류에 실수가 있네" 라는 지적이 들어왔을 때 "부장님 옆자리에 있는 박대리도 실수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십니까?"하고 말하는 사람 있으면 한번 얼굴이라도 보고 싶네요.

    역시 위에서 이야기했던 바입니다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성인이라면 "타인을 비하하고 비방하는 말을 하지 말자" 라는 말에 "그래 나는 앞으로 타인을 비하하고 비방하는 말을 하지 않겠다" 라거나 "우리 모두 타인을 비하하고 비방하는 말은 그만두자" 같은 태도를 취한다는 섭니다. "왜 쟤는 타인을 비하하고 비방하는데 나는 그러면 안 되냐" 라거나 "너도 타인을 비방하고 비하해라 나도 그럴 테니까" 같은 태도가 아니라요. 여기에서 연담지기님이 하지 말라고 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의 예라는 게 전라도를 까는 것밖에 없다, 라는 지점에서 사회에 만연한 전라도 비하의 문제점을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또한 연담지기님이 "전라도는 까면 안 되지만 경상도는 까도 됩니다" 같은 취지에서 이 공지를 올렸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직접 물어보라고 위에서도 누누이 말한 바 있습니다. 그냥 물어보라고요. "정말로 전라디언이라는 말은 쓰면 안 되는데 개쌍도라는 말은 써도 됩니까" 하고요.

    사막여우님께서 끝없이 말꼬리를 잡고 물어늘어지는 소위 "나이드립" 에서 제가 미성년자나 초등학생을 예로 들어 한국의 미성년자와 초등학생 여러분들에게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대의 미성년자와 초등학생과 어쩌면 미취학 아동 여러분들도 건전한 상식을 갖추고 있다면 "타인 타 집단을 함부로 비하하면 안 된다" 같은 간단한 윤리는 누구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을 것입니다. 함부로 "나이드립" 같은 말을 꺼냈다는 점을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저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한국의 양식 있는 미성년자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아무튼... 여러분 상식을 갖고 삽시다 상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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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30 15:33
    No. 124

    고놈의 상식 드립은 이제 그만 쳐도 되지 않나요?
    자신과 남이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상식 이하에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저능아 취급을 하는게 당신이 말한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다 갖고있을 상식이라도 된단 말인가요?
    그건 도데체 어느 세상의 상식입니까?
    제가 언제 지역 드립을 마구 치며 사람들을 마구 헐뜯자, 라고 주장을 했었나요?
    도데체 어디를 어떻게 보면 그런 말도 안되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물론 라도드립이 하도 많다보니 라도드립 금지 자체를 반대하는 모습으로도 보일 수 있겠지만말이에요.
    여기에 또 그 잘난 딴지를 걸고 싶으시다면 제가 라도드립을 맘껏 치고 가카를 까지는 말자, 라고 말했는지 찾아주시면 되겠네요.
    그런 주제에 '타인의 글을 읽고 이해할 능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 취급을 하는것인지...
    난독난독 열매를 드신것은 이렇게 인증 안 하셔도 됩니다 고갱님.
    그런 처지에 제 주장을 두가지로 맘대로 정리한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역드립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요런식으로 의견 수렴따윈 개나 줘버리라는 운영방식이 맘에 안 든다 이겁니다. 문피아가 이런적이 한 두번입니까? 글 쓰는 사람들이 표현력이 좋다보니 비꼬는 표현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인데 비꼬는 말도 쓰면 바로 제제를 먹인다고 한 적도 있구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슨상님이나 가카나 정치인인것은 마찬가지인데 슨상님이 금지단어가 되어 의야해 몇마디 했더니 그것을 또 '나는 늬들이 이명박은 까면서 홍어새끼 까지 말라는 게 맘에 안 들어' 라고 멋대로 해석하셨네요. 쥐박이나 슨상님이나 비난하는 표현이라는 것은 거기서 거기인데 슨상님이 전라도 사투리라는 이유 하나로 덜컥 금지단어처분을 한게 무지 웃겼다 이 소립니다. 상식 드립을 치기 전에 개념부터 탑재하시는 편이 더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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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3.30 17:11
    No. 125

    사막여우님이 잘 모르시나본데, "나는 네 글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네 글은 엉터리야" 라는 말을 하면 딱히 자신과 의견이 다르지 않더라도 하나의 문장 안에서 인과적 관계가 맞아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인류의 모든 문화권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나는 네 글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너는 내 글을 난독했을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왜 남의 글을 마음대로 요약하냐며 화를 버럭버럭 내고 계십니다만,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스스로 난독하는 자기재귀적 난독의 경지에 이르신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다른 사람의 글 정도는 안 읽더라도 자기가 직접 쓴 글이 어떤 건지 정도는 파악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여기에서 애초에 사막여우님이 주장하셨던 게 뭔지 좀 볼까요?

    [작가연재란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하하는 것은 괜찮고 홍어나 민주화, 슨상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금지하는건가요? 순간 여기도 민주화를 당했나, 라는 말이 나올 뻔 했습니다.]

    [물론 지역감정을 건드리는 표현을 쓰지 말자, 라고 공지되어 있지만 예문을 보니 죄다 전라도 비하 발언만 금지시켜놓았네요. 어린애도 아니고 예시에만 안나왔다 딴지를 걸 생각은 없지만 표현의 자유는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사막여우님의 주장은 결국 이거에요. 자 이걸 다시 한 번 요약 정리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맞습니다. 사막여우님의 주장을 정리하면 "왜 이명박은 까도 되는데 홍어는 까면 안 되나" 가 되는 거고 "왜 쓰지 말라고 하는 표현 예문에 전라도 비하 발언밖에 없나" 가 되는 거에요. 멋대로 해석이 아니라 사막여우님이 지금까지 했던 주장을 정리하면 나올 수 있는 게 결국 저거 두 개밖에 없어요.

    그럼 저는 지금까지 대체 사막여우님의 무슨 주장을 주장을 반박한 걸까요? 당연히 사막여우님의 저 두 주장을 반박한 거죠. 왜 선출직 공무원 no 1 이아무개를 조롱하는 것이 지나가는 전라디언 1인 이아무개를 조롱하는 것과 다른가 하는 설명을 한 거고. 왜 "슨상님" 드립이 보통의 정치인 비판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표현으로서 사용되는지 설명한 거에요. ~랑께 같은 말이 딱히 전라도 사투리라는 이유만으로 금지된 게 아니라 고유의 맥락을 가지고 있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금지된 것과 같은 의미라고요. 아시겠어요?

    위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저 역시 문피아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에요. 사막여우님이 의견 수렴 과정이 심하게 부족한 문피아의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같은 주장을 하신다면 공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의견 수렴 부족에 대한 지적이라는 걸 "오오미 문피아도 민주화됐당께?" 같은 식으로 하신다면, 또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는 말에 "민주화됐다는 것은 좌빨화되었다는 거지요." 하고 설명하는 꼴을 보면, 애초에 문피아의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아 이런 문제가 있어서 지금 이 공지가 나온 거구나 하고 스스로 문피아 운영진의 입장을 이해하고 싶어지지 않겠어요? 지금 사막여우님은 스스로 자신의 주장의 반례로서 활동하고 계신 거에요. 사막여우님의 주장 자체에는 나름대로 공감하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피곤해요.

    이래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하시면 됩니다.그리고 남 보고 찾아보라고 하기 전에 먼저 언제 '제가' 사막여우님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혹시 찾으실 수 있다면 찾아봐 주시고요. 남에게 개념을 탑재하라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글과 남의 글을 잘 읽는 습관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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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3.30 18:55
    No. 126

    ... 아까부터 물씌의 글을 안 읽어보았다고 하시는데 어떤 부분인지 좀 말해줄래요?
    님 글이 너무 길어서요 ;;
    글구 '이명박은 까도 되는데 왜 홍어는 안되냐'가 아니라 그냥 '이명박은 실컷 까두고 이제와서 슨상님은 왜 까면 안되냐.' 에요.
    비슷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실컷 놀려두고 이제와서 안된다는게 좀 이상해서 그랬어요.
    딱히 누군가를 까고싶다는건 아닌데 조금 비겁하게 느껴져서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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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4.01 03:13
    No. 127

    이건 그냥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는 거네요. 뭐 다른 사람이 아무리 관련 자료를 제시해도 절대 절대 거들떠도 안 본다는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몇 년 동안 까였죠? 대통령 말고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따져서 10년 까였다고 칩시다. 10년동안 모두들 열심히 이명박을 까다가, 자 이제 이명박 까는 것도 질렸으니 슬슬 김대중을 까 볼까? 하는데 옆에서 "이제부터 정치인을 까는 건 그만둡시다" 이런 말을 하면 비겁하다. 그런 생각도 들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거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하는 게. 이명박을 까는 것과 김대중을 까는 것은 다르다는 거에요. 사람들이 이명박을 까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이명박의 정책을 까는 겁니다. 이명박 정권의 미국산 소고기 검역 문제를 깐다, 사대강 사업을 깐다, 인권 침해를 깐다, 이런 문제죠. 이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상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문제죠.

    이명박이 습니다를 읍니다로 써서 싼다, 이명박 얼굴이 쥐를 닮아서 깐다, 이명박이 일본 출생이라는 루머가 있어서 깐다, 이런 건 좀 웃기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근데 이런 조롱을 유치하고 올바른 지점에서의 비판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정치인이라면'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해요. 제 옆 자리에 앉아서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가 말을 더듬고 이상한 문법을 쓴다고 놀린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은 행동일 수 있겠죠. 하지만 미합중국 대통령 김부시가말을 더듬고 이상한 문법을 쓴다면 놀릴 수도 있는 거에요. 여전히 진짜 중요한 정부 정책적인 문제가 아니라 말버릇이나 문법 실수 같은 유치한 지점을 가지고 놀린다는 비판은 들을 수 있겠는데 그냥 놀릴 수도 있고 그렇다는 거죠.

    그런데 "슨상님" 드립은 그것과는 또 다른 차원에 있는 문제라는 거에요. 제가 위에서 "슨상님" 드립의 역사적 기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죠? 물론 남이 가져온 자료는 절대 절대 안 본다는 굳건한 신념을 지키시느라 안 보셨을테니 다시 한 번 이야기하겠습니다. "슨상님" 드립은 애초에 야당을 공격하기 위해 박정희 정권이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사용한 지역드립에서 출발했어요. 결국 시작부터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매도하는 지역드립이고 아주 안 좋은 행동이라는 게 제 말이에요.

    위에서 했던 말이지만 그냥 다시 반복하자면, 당시 한창 권위주의적인 정부 시스템과 부의 불평등한 분배 문제로 공격당하던 박정희 정권이, 김대중을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공격하고 김대중의 출신 지역인 전라도를 끌어들여서 '전라도 사람이 똘똘 뭉쳐서 김대중을 지지하니 우리 영남 사람은 박정희를 지지해야 한다' 같은 드립을 친 게 한국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지역주의의 시초에요. 어디에서 많이 본 말 같죠? 네 맞아요. 사막여우님의 "이명박을 비판하고 좌빨들을 지지하고 슨상님 같은 지역드립에 화를 내는 건 전라도 사람입니다" 같은 말과 행동과 사고방식이라는 것이 결국 저기에서부터 유래한 거에요.

    그리고 그게 70년대 이야기에요. 그로부터 10년 후에 한국의 군대가 한국의 시민을 죽이는 일이 광주에서 있었고. 그 후로도 30년 넘게 전라도는 좌빨이고 홍어고 똘똘 뭉쳐서 슨상님 슨상님 하고 굽신거리는 교활하고 뒤통수 치는 사람들이다... 하는 식으로 마구 까였어요. 인터넷 시대 이후에는 인터넷 안에서도 마구 까였죠. 요즘은 아예 5.18때 살해당한 시민 사진을 늘어놓고 홍어 말리는 중입니다^^ 전장군님 탱크가 나갑니다 부릉부릉^^ 이런 식의 농담도 오고가더라고요. 김대중이 열었던 인터넷 시대가 이렇게 돌아온다는 것도 참 흥미로운 역설 아닌가요?

    자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시점에서 문피아에 "홍어라거나 민주화라거나 슨상님 같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을 금지합니다" 같은 공지가 올라왔어요. 근데 거기다 대고 "이명박을 욕하는 것이나 슨상님 드립이나 똑같이 특정 정치인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왜 이명박은 욕해도 되는데 슨상님이라는 말은 쓰면 안 되냐?" 같은 말이 나온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이명박을 비판하는 것과 슨상님 드립은 다르다는 말밖에 할 게 없죠. 역시 위에서도 한 말인데 김대중 정권 시절에 터졌던 옷로비 사건을 까고 싶으면 얼마든지 까도 괜찮아요. 근데 "오오미 역시 홍어 슨상님은 대단하당께?" 같은 드립은 오랜 시간 동안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매도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고 옳지 않다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사막여우님이 제 글을 안 읽는다고 한 것은, 여기에서 제가 한 모든 말들이 전부 위에서 한번쯤 이야기했던 내용이기 때문이에요. 역시 예전에 한 말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일단 다른 사람의 글을 찬찬히 읽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거나 반론하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더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계속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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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4.01 10:53
    No. 128

    ... 솔직히 지역드립의 시초따위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하도 자료를 안 본다 하시길래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물어본거였습니다.
    솔직히 너무 길었잖아요.
    걍 이쯤에서 좋게 끝내려 질문한거였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아무리 관련 자료를 제시해도 절대 절대 거들떠도 안 본다는 굳건한 신념'을 갖고이쓴 사람으로 매도하셨네요.
    뭐 솔직히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슨상님이라는 단어에 지역감정이 스며져있다는것도 잘 알았구여....
    이쯤 할래요.
    별 재미도 없구 더이상 반론하고픈 마음도 없네요.
    아, 이번에는 딱히 비꼬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좋게 끝내자는거에요.
    그럼, 저에게 이 긴 긴 시간을 할애해 주신것에 대해 감사를 하며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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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4.02 04:50
    No. 129

    종종 사람들은 조롱과 매도에 대해 굉장히 자의적인 기준을 취하죠. 특정 지역 사람들을 좌빨에 홍어라고 지칭하는 것은 조롱이나 매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료를 가져와도 거들떠도 안 보겠다고 말한 사람을 자료를 가져와도 거들떠도 안 본다는 신념을 가진 분이라고 지칭하는 건 조롱이나 매도라고 받아들이기도 하니까요. 이게 딱히 제 말에 조롱이나 매도의 의도가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만.

    뭐 그럼 저도 이 정도로 하죠. 오랫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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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4.03 23:44
    No. 130

    흠,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또 이런 글을 싸질러놨네요.
    좀 그만좀 합시다.
    전 애초에 자료같은거에 관심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끝까지 자료를 들이대시면 곤란한데요?
    유월꼬맹님이랑 당신이랑 자료 싸움을 했지 저랑 했습니까?
    남에 말 안 듣는다고 비난하던 사람이 계속 이상한 소리만 하길래 자료에 관심을 좀 가져줬더니 이런 헛소리라니, 어이가 없네요.
    아까부터 신념 신념 하는데, 누구 맘대로 내 신념을 그렇게 단정짓나요?
    알았다 하고 들어간 사람 또 이렇게 짜증나게 하네요.
    더 하고싶었는데 이렇게 먼저 들어가니 배알이 꼴렸습니까, 아님 이런식으로 마지막 글을 싸질러놓고 정신승리를 쟁취하려는겁니까?
    유월꼬맹님도 물씌한테 남을 함부로 단정짓지 말라 말했는데 말 귀를 못 알아먹는겁니까?
    개념 탑재하란 말이 무슨 소린지 모릅니까?
    잘난 척, 있는 척은 혼자 다 해놓고 시궁창같은 짓거리까지 혼자 다 하시네요.
    작작좀 합시다.
    이렇게 물고 늘어지면 제가 손모가지를 봉인하고 지가칠거라 생각했나요?
    아무리 봐도 이건 시비를 더 걸어서 키배를 진행시키고 싶다는 뜻이거나 아님 그런 당연한 것도 생각을 못할정도로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저한테 상식 드립을 그렇게 쳐 놓고 알았으니 그만하자는 사람한테 이런식으로 시비를 거는것은 또 뭔가요.
    이런게 당신이 말한 상식이라면 어느세상의 상식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어디서 살다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 좀 하시고 귀중한 시간 낭비하게 하지 마십시오.
    요새 과제가 밀려들어와 죽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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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4.04 09:41
    No. 131

    오래간만에 들어오니 또 이런 덧글이 달렸군요. 흠...

    1.
    다른 사람이 제시하는 자료에 관심 없어도 됩니다. 그 사람과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요. 근데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하면서 "네가 하는 말은 논점일탈의 헛소리다" 라고 말하려면 일단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읽기는 해야 합니다. "나는 네가 하는 말도 안 듣고 네가 제시하는 자료도 안 보겠지만 네 주장은 논점일탈의 헛소리다" 라고 말하면 그냥 바보취급 당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세상에서 통하는 상식입니다.

    2.
    유월꼬맹이님과 저의 논쟁 도중에 제가 인용한 자료가 제시된 것이니 딱히 사막여우님께서 제 자료를 읽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막여우님이 제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신다면요. 남의 주장을 반박하고 싶으면 남이 한 말을 듣고 남이 제시한 자료를 읽고 거기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지적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 절차를 모두 건너뛰고 "아무튼 너는 지금 헛소리를 하고 있고 내 주장은 이렇다" 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 저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수밖에 없죠.

    3.
    "이명박은 실컷 까 두고 왜 이제와서 슨상님은 까면 안 되냐" 같은 생각은 비록 그 전제가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심플한 황금률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풀어서 말하면 "타인을 까는 사람은 타인이 자신을 까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정도의? 하지만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나는 전라도를 까도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의 그런 행동을 까면 안 된다" 같은 말을 한다면 그건 주장도 뭣도 아니라 단순한 궤변이 되는 거겠죠.

    제가 하는 말에 관심이 없으시면 그냥 가시면 되고, 논쟁을 하고 싶으면 제 주장을 반박하면 됩니다. 과제도 많으시다는데 귀한 시간을 "넌 날 깠어!" 하는 징징거림으로 낭비하지 마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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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4.05 00:43
    No. 132

    허, 이렇게 시비를 끈덕지게 걸어재끼면서 지징거리지 말라는 소리를 한다니 어이없네요.
    제가 헛소리라고 한 부분은 그 길고 긴 자료가 아니라 물씌가 저한테 렸던 억지를 말하는겁니다.
    예를들어, '슨상님은 까도 되고 가카는 까면 안되며, 지역드립을 마구 치며 상대방을 헐뜯자' 라고 제가 하지도 않았던 주장을 마치 했다는것처럼 말하는 것을 말한겁니다.
    전 분명 지역드립을 치든 말든, 누군 실컷 까더니 뒤늦게 누군 까면 안된다, 라는 식의 비겁한 방법이 마음에 안든다는것 이라 말했었고 그와중에 전라도 드립이 섞인것 뿐이거든요.
    제가 왜 당신 말이 다 헛소리다, 라고 말하냐면요, 저렇게 곡해를 하고 마음대로 해석해서 단정짓는 그 자세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전 사실 님이나 유월꼬맹님이 제시하는 자료중 어느게 진실인지 알지 못합니다. 관심도 없구요.
    당연히 물씌가 내민 자료에 대해서는 헛소리라고 말 할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만약 중간에 물씌가 제시한 자료를 헛소리라 말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제 실수입니다.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남이 했던 주장을 맘대로 곡해하고 과대 해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잘못된 자신만의 해석으로 남을 매도하는것 그 태도에 짜증이 난단거에요.
    이번에도 예를 들자면, 이렇게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이 모든 말을 '넌 날 깠어' 라는 징징거림으로 일축한 것과 같은 것 말이죠.
    다시 강조하는데 전 지역드립을 마구 치자는게 아닙니다. '특정 지역 사람들을 좌빨에 홍어라고 지칭하는 것은 조롱이나 매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 같은 부분이 자꾸 보여서 거듭 강조하는것이니 한소리 또한다 생각 마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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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in*****
    작성일
    11.04.06 03:49
    No. 133

    남의 글을 제대로 안 읽는 사람은 결국 한 이야기를 다시 하고 다시 하게 되는 법이죠. 그리고 그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 역시 같은 지적을 끝없이 반복하게 되는 법이고요.

    위에서 했던 말입니다만. 제가 사막여우님에게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 근거를 찾아서 제시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막여우님은 지역드립을 마구 치고 다른 사람을 헐뜯자, 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을 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제 덧글에서 그런 부분을 찾아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 그런 말을 했나요? 이쯤 되면 누가 타인의 주장을 곡해하고 과대해석하고 그 잘못된 자신만의 해석으로 남을 매도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P

    역시 위에서 했던 말입니다만. 여기에서 사막여우님의 주장을 난독하고 곡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명박은 실컷 까다가 슨상님은 까지 말라는 건 비겁하다" 같은 사막여우님의 주장은 충분히 들었고 그것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상태에서 나온 잘못된 주장이라는 겁니다. 그것이 왜 잘못된 주장인지에 대해서는 역시 길게 반론한 바 있지요.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왜 제 반론이 타당하지 않은지 사막여우님께서 재반론하시면 됩니다. 이제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는 방식이죠. 하지만 제 반론 같은 건 당당하게 관심도 없다고 무시하신 다음 "넌 날 깠어" 하고 징징거리다가 "내 주장은 사실 이런 거였는데 너는 내 주장을 난독하고 왜곡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남의 글을 좀 제대로 읽으라고 하는 수밖에요.

    사막여우님께서 "지역드립을 마구 치자"는 주장을 하시는 게 아니라는 건 이해합니다. 뭐가 지역드립이고 뭐가 지역드립이 아닌지 구분은 할 수 있어야 지역드립을 마구 치자는 주장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저는 사막여우님께서 대체 뭐가 지역드립인지 구분이나 할 수 있는지부터 의심스럽기 때문이죠. 이 정도의 구분능력도 갖추고 계시지 못하니 지역드립을 치지 말자는 공지에 대해 지역드립으로 대응하면서도 자신이 특정 지역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매도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거겠고요. 사소한 점을 지적하자면 "지역드립을 마구 치자"는 주장을 하고계신 건 아닙니다만, 사막여우님은 지금 스스로 지역드립을 마구 치고 있으시다는 겁니다. 그렇게 특정 지역 사람들을 모욕하고 매도하고 계시면서도 "남이 제시한 자료는 절대 안 본다는 사람" 같은 한마디를 모욕이고 매도라며 펄펄 열을 내고 계시니 주장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겁니다.

    다음에는 제가 쓴 글을 좀 읽기는 해 주시고요. 화를 내는 건 좋은데 위에서 이미 반박했던 내용을 다시 그대로 들고 오는 짓은 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대체 무슨 고장난 mp3 같은 짓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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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4.09 13:34
    No. 134

    지역드립의 기준 드립을 치셨는데, 누구 기준이 정확한지는 물씌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죠.
    물론 남의 헛점만 파서 신나게 걸고 넘어지시는 분이 그런걸 더 잘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만 분명히 하죠.
    제가 지역드립이라 할 만한 말을 했다면 '여기도 민주화 당했나봐요' 이 한마디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실수니 잘못했다는거 인정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남의 주장을 반박하기 전에 자료부터 읽어라' 라는 말에는 님 자료가 너무너무 길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그런 비곗덩어리같은 글을 던져두고 살코기를 알아서 찾으라면 그냥 포기하겠어요.
    그리고 한 소리 또한다 뭐라 하셨는데, 똑같은 소리를 하는 저도 무지 피곤합니다. 또, 이렇게 쪼일것을 생각하니 한소리 또 하고싶지도 않구요.
    하지만 똑같은 소리를 나올 소리만 하니 이렇게 되는것 아니겠어요?
    슨상님이란 말에는 지역드립이 스며져있다, 라는거 잘 알았다고 하지 않았나요? 슨상님과 핵펭귄이 뭐가 다른지 잘 알았다구요.

    여튼 저처럼 그런 긴 자료에는 별 관심없는 사람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면, 어느정도 추려서 달란 말이에요.
    도대체 어느 부분부터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닥 재미있는 글도 아니니 눈 아픈거 참아가며 일일이 다 찾고싶지도 않구요.
    이제와서 말하지만, 저희 부모님 모두 전라도출신입니다. 시골에 가면 언제나 절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도 전라도 사람이시구여. 그런 제가 쓸데없이 지역드립을 마구 칠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는 짓을 하고싶지는 않으니까요.

    머리좀 식히시라고 일부러 하루 이틀 늦게 댓글 날아놉니다.
    저 역시 머리를 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도 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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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1.04.13 15:23
    No. 135

    더 말하자면, 오오미, 여기도 민주화가 됐당께, 라는 그 말은 '왜 가카는 신나게 까더니만, 이제와서 홍어를 쉴드쳐줌?' 이라는 제 마음도 확실히 섞여들어가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반성하고있구요.
    하지만 제 주장은 님도 알다시피 '좌빨과 같은 단어는 정치드립이지 지역드립이 아니다, 그리고 공산상같은 처리방식이 마음에 안든다' 요 두가지입니다.
    하지만 님은 계속해서 '지역드립은 좋지 못한데 왜 자꾸 그러느냐' 라고 대응을 하셨죠? 그렇게 된다면 전 자동으로 지역드립을 옹호하는 사람이 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물씌가 특별히 저를 보고 지역드립 옹호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그렇게 되어버렸고, 저는 이 부분에 반론을 제기하다가 징징이 취급을 받아버린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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