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la*****
작성
14.05.29 14:35
조회
5,766

얼마전 눈겨산환님의 추천글을 보고 김은파님의 ‘해의 그림자라는 소설을 읽게 되어 최근 연재분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글이기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추천글을 쓰는 지금도 굉장히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추천글이라도 읽고 김은파님의 ‘해의 그림자’를 읽기 시작하실지 고민이 됩니다. 


추천글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댓글이나 읽은 수가 많은가 쭉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추천글 내용을 어떻게 써야 글을 읽기 시작하실지 과거 추천글들을 쭉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그냥 제가 느낀점을 최대한 충실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추천글을 쓰기 전에 뭐라고 소개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왕좌의 게임’에 비유하여 “조선시대의 킹스랜딩, 한양”이라고 소개를 할까, 아니면 “조선왕좌의 게임”이라고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소설의 배경으로 하는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또한 예전부터 많이 쓰여진 대체 역사소설도 많습니다. 저도 나름 상당히 오랜기간 문피아의 글들을 읽었습니다. 고무림 시절부터 이런저런 많은 글을 읽었고 현재도 선호작으로 많은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 ‘해의 그림자’와 같이 배경이 되는 시대의 고증에 대하여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없을 것입니다. (너무 상세한 고증때문에 모든 분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읽다보시면 정말 그 시대의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당시 학풍, 신분제도에 의한 말투, 옷과 소품, 모든 것들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사건의 전개를 보조합니다.


 ‘해의 그림자’는 기본적으로 한 인물의 생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심리와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선 ‘숙종’의 이야기가 엄청납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라는 말은 조선의 왕에게는 그냥 현실 그 자체입니다.

‘얼불노’도 프랑스 백년전쟁을 모티브로 했다는데 ‘해의 그림자’에는 조선시대의 당쟁, 숙청, 계급, 모략, 우정, 피, 부정, 모정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정치가 있습니다.


좋은 글들이 많음에도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좋은 작품을 찾는 이유는 ‘해의 그림자’와 같은 작품이 문피아 어딘가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해의 그림자 ( http://novel.munpia.com/1833 )


P.S.

1. 조선시대에 왕이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2. 글자 하나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현재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3. 현재까지 연재된 글은 총 189편, 대략적인 한편당 글자 수는 1.9~2.0만입니다. 읽을 거리는 충분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5.29 14:45
    No. 1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 추천글로도 소개해주신 작품이 얼마나 공을 들였고, 정성을 들인 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믿고 선작하겠습니다. 이 추천글도 추천을 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저는 쓰는 기간, 읽는 기간이 따로 있는데, 읽는 기간에 가서 읽고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좋은 추천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일
    14.05.29 14:58
    No. 2

    저 또한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이죠.
    그리고 작가님이 '해의 그림자' 이전에 쓰신 '천지인'이라는 작품도 못지 않게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파리매
    작성일
    14.05.29 15:01
    No. 3

    김은파 작가님 필력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전작 '천지인'도 그렇지만 실록과 같은 사서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님의 상상력을 보태는데 긴장감, 몰입도 정말 최고입니다.
    대부분 숙종하면 장희빈과 관계된 찌질한 역사적 사실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님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은파 작기님 글은 한편이 다른 작가님의 글들에 비해 꽤 긴편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정말 강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호랑이눈물
    작성일
    14.05.29 15:27
    No. 4

    숙종하면...붕당정치...생각나는데...지긋지긋한...계 파..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눈겨산환
    작성일
    14.05.29 15:29
    No. 5

    영상과 달리 글이 주는 즐거움중 하나가, 자신만의 상상속 영상을 그릴 수 있다는 건데, 그런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작품~

    전투보다 정쟁이 더 살벌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

    공짜가 아닌, 정당한 값어치를 지불하고픈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5.29 16:01
    No. 6
  • 작성자
    Lv.85 사자버거
    작성일
    14.05.29 16:37
    No. 7

    추강합니다.
    천지인과 해의그림자 둘다 곱씹을수록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pastel
    작성일
    14.05.29 23:09
    No. 8

    추강합니다. 전작 천지인부터 읽고 읽으면 더욱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일
    14.06.02 17:21
    No. 9

    진홍이라는 여주인공이 인경왕후라는 사실과 함께 비극적 죽음을 당할거란걸 알아서 보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역사물이란게 그렇지만... 특히 글을 너무 잘쓰셔서 진홍이란 인물이 더 안타깝게 느껴져서 더 그러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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