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자유연재란에 '악귀Vs악동'이라는 하찮은 글을 끄적이고 있는 졸저 '초난'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세대의 여느 독자들처럼 고등학교 때 한참 '영웅문'시리즈에 푹~빠져 김용의 작품들을 탐독한 전형적인 청년입니다. 더군다나 롤플레잉 게임 중 '의천도룡기 외전'이라는 김용 작품의 주인공들과 모티브를 완전히 한 곳에 버무린 게임을 접하고 나선, 더더욱 이 장르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가끔은 그 고전 게임을 다운받아 종종 하곤 한답니다. ^^;
하지만 최근의 국내 무협은 당시 심취했던 김용이나 와룡생 등의 스타일과 많이 다르더군요. 고전 무협보다 훨씬 스피디한 전개와 캐릭터의 간략화, 사건의 굴곡 변형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예전의 것들과는 또 다른 매력과 특성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죠.
욕심이겠지만, 두 특성을 합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악귀의 캐릭터로 '구옥'이라는 인물을, 악동의 캐릭터로 '현빈'이라는 인물을 설정해, 구옥의 에피소드에서는 조금 정통 무협의 향기가 날 수 있게, 반면 현빈의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무협의 느낌이 그려지도록 노력하고자 했습니다.
또 의도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홍콩/중국의 유명 배우들의 이름과 유사하게 맞추어, 소설의 캐릭터를 머리 속으로 이미지화 할 때, 멋진 외모들이 그려질 수 있는 여지를 두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도들과는 상관없이, 무협이라는 장르를 직접 집필하는 것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정통 소설이나 단막극들을 종종 집필했던 경험이 있던 지라, 무언가를 전개하는 것에 꽤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짜이기에 모든 부족한 점을 고쳐나갈 생각을 하며 한 번 도전해 보렵니다. 단 한 분이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나와 같은 공감대를 느끼는 누군가가 있구나'하며 히히덕거리며 계속 글을 이어나가 보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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