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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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5.11.15 20:11
조회
413

환타지나 퓨전물이 등장하고부터 어느센가 무협에서도 조선인나 고려인, 천부인등등 우리민족에 관련된 것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문제에도 반영되어서 대화에 전라도나 경상도사투리가 쓰이기도 하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예전 만화방의 세로로 된 책부터 읽어서 인지 고정관념이 잘 안변화더군요. 무협이라는 장르가 어느정도 정해진 틀이 있어서 그걸 뛰어넘기는 힘듭니다. 그런점을 탈피하고자 기존의 것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만드는것은 저도 반깁니다만 단순히 무협이라는 세계에 툭 떨어진 한국인이나 조선인등등...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특히나 삼부인처럼 한단고기에 나오는 걸 인용하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아마도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을 언급하면 무위자연에 정해진 틀이 없다보니 작가의 상상력이 극도로 발휘되지만 반대적으로 그만큼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무협에서 마교나 백련교를 언급하면 읽는 독자들은 대부분 그 배경을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도 마교라는 것을 쉽게 인지하지만, 백두산에 신선들이 살면서 최강의 무력이 있다라는 것은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즉 요동,요서지방에 살고있는 만주족,여진족등은 이방인으로 생각하면서 백두산등을 배경으로 민족의 무예나 삼부인등 야사도 아닌것을 가지고 소설의 배경으로 집어넣죠.그러하지만 독자들에게 개연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각종 제야사학의 논지만 좌르르 늘어놓는게아닌가 합니다.

물론 장르소설독자분들중에서 좋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더군요. 요즘 자주등장했던 사투리는 더더욱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글 속에서 하나의 흥미요소로 삽입되기도 하고, 색다른 형태로 재창조가 가능하겠지만, 최근까지 보아왔던 글에서 우리민족의 등장은 계륵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요?


Comment ' 6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5 20:14
    No. 1

    흠.. 예전에 발해의혼 볼때는 무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2000년들어서 몇몇작품이 인용할때고 괞찮았습니다만...
    이젠 너무 식상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3 금선
    작성일
    05.11.15 20:17
    No. 2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이 되네요.
    어디까지나 무협이라는게 중국을 토대로 된 글이라
    우리도 모르게 중국을 따라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조금 각색해서 써진 글이라면
    그걸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것도 독자로써의 의무(누구맘대로 퍽!)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연성이라는건 제 생각에는 정통무협도
    개연성 없는건 마찬가지 아닐까 싶네요..^^;;
    짧은 소견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일
    05.11.15 20:44
    No. 3

    차차 우리 나라 역사와 배경과 무예에 걸맞는 무예 소설이 나올 겁니다. 환단고기처럼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것을 전면적으로 끌어올 필요는 없어도, 부분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것은 끌어올만 하다 싶은데요.

    우리가 아는 무협소설도 따지고 보면 태반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무예소설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제대로 된 무예소설을 그려낼지 모릅니다. 대중적으로 한국적 분위기와 장르 소설로써의 한 부분을 차지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중국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언젠가....언젠가 그날은 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05.11.15 21:30
    No. 4

    이우혁님의 왜란종결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일
    05.11.15 22:35
    No. 5

    왜란종결자는....환타지 쪽에 더 가까울 듯 싶군요. 무예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국형 환타지는..... 괜찮은 게 좀 있더라구요.

    뭐 일단..이름있는 분들이니....

    무협소설은...일단...보통 분들은 중국소설..하고 무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한국형 무협 소설, 무예소설로 인식 가능한..날이 오게 하려면...정말 누군가 대 히트 대박을 치지 않는 한...당장은 무리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호안(好安)
    작성일
    05.11.15 22:46
    No. 6

    익숙하지가 않아서 겠죠.
    무협에 국한된 얘기이긴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어색해하고, 중국의 문화만 친근감있게 받아 들인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통이니 민족이니 그러한 것을 부르짖자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천하공부출소림' 이란 말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참 씁쓸하게 생각하는 말입니다.
    고무판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에서도 '천하의 모든 무공은 소림에서 나왔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가상현실에서의 허구화된 사실이, 이제는 현실의 영역에 까지 침범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적으로 '소림'이 그렇게 대단한 곳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아니올시다' 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이러한 상태로 몇 십년이 지난 후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요?
    바로 역사가 되는 것이지요.
    중국에서는 이미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전략적으로 이러한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작 남의 나라 문화에는 익숙해하면서도, 정작 우리 문화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장말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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