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
13.04.05 18:37
조회
6,078

 독자로써 한국 판타지 소설을 보면 ‘역시 한국 판타지다.’라는
생각이 있었고, 한때 그런 소설이 쉽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달라도 ‘이 작가는 왜 이런 식으로 쓰지.’ 이러면
안 팔릴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덧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도 우리나라 만의 장르 소설의 관습

이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에서 해봅니다.
 
  어느 고마우신 분이 쪽지로 제 글을 감상 평을 해 주셨습니다.
제 글은 현대 판타지라기 보다는 미스터리를 써야 맞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그분 덕에 제 글이 미스터리로 가야 하는 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껏
저는 현대 판타지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치고 삭제하고 버린 글들, 또한 그런 생각으로 비축분을 써놓은
현실..., 뭔가 새로운 방법이 필요 했습니다.
 
 고민의 고민을 하였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썼던 것을 버리고 미
스테리에 맞게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래서 미스
터리 소설과 자료를 찾아 봤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찾아 본 것은
아니지만 추리 소설은 있어도 ‘미스터리 소설'은 찾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제 하소연을 한담에 올려 봤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작가는 장르를 떠나서 자신의 글을 쓰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죠.
그러나 많은 분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저 같은 초보 지망생들의
고민은?


  과연 내 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

의 고민을 하고 지금껏 익숙하고 잘 팔렸던 책의 스토리를 생각하며

갈등하였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은데 잘팔렸던 소설들의 형태를 따

라 가는 것이 낮지 않을까?
 

 그러나 제 결론은 '새로운 길로 가보자' 로 결정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실정도 모르는 철부지 지망생의 결정입니다. 그러나 저도

지망생 아닙니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하지 않나요. 그 선무당의
생각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왜? 외국서적의 판타지 소설은 지루한 내면 깊은 갈등을 표현하며,
익숙하지 않는 독자적인 세계관인데도 잘 팔리는 것인가? 그것도 우리
나라에서 말이죠. 그러나 우리의 판타지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만,

서점가로 가지 못하고 대여점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가? 말이죠.


 그래서 치기어린 마음으로 도전하려 합니다. '미스터리 판타지’라는
저의 독자적인 장르를 생산하고(그나마 지금써온 글이 그러하기 때문

입니다) 언제 팔릴지 몰라도 가능성이라도 보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도와주십시오. 많은 선배님. 제가 이 도전에서 물러서지 않도록...,
그래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딱금한 일침과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저는 분명 선배님들

의 관심을 져 버리지 않기 위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써서 증명하고 싶습니다.


                                            문필(MunFeel)  배상 (拜上)


http://blog.munpia.com/jdhka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4.05 18:43
    No. 1

    저번의 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글의 덧글에서 나오는 말이 '장르는 작가가 결정하는 거다.'라고 생각됩니다.
    (아니라면 지적해주세요. 밥 먹고 있습니다.)
    허나 제 의견은 다릅니다.
    글의 장르는 독자가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작가가 SF판타지 써놓고 수필이라고 우기면 수필일까요?
    자신의 경험담, 수필을 적어놓고 SF판타지라고 우기면 SF판타지일까요?
    작가가 제 아무리 진지하게 써도 읽는 사람이 웃기면 개그물이고,
    작가가 제 아무리 가볍게 써도 읽는 사람이 전율과 섬뜩함을 느끼면 개그물이 아닙니다.

    미스터리이던 아니던, 그냥 쓰시면 됩니다.
    그럼 그 글의 장르를 독자분들이 정해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5 19:04
    No. 2

    네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지향하는 바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방향으로 써야 할까를 모르고 써 왔기에 제게 말씀해주
    신 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현대 판타지
    라 생각했던 글이 미스터리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안거죠.

    그렇다면 미스터리와 판타지적인 부분들을 공부하고 연구할 토대
    가 된 것이라 생각이 든 겁니다. 나중에 독자 분들이 역시 저 글은
    판타지라고 하신다고 제가 반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제가 가지고 있는 색갈의 한 부분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 분의 말씀이 소중하고 더 저 자신의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자 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05 18:45
    No. 3

    너무 공감되는 말씀 입니다~전 문필님의 책을 보면서 다른 작가와는 조금 다른 반향의 글이라 생각되어 좋았습니다~ 문필림이 그리 말씀하시니 제 짧은 소견하나 드릴까합니다~ 중강중간에 약간에 코믹 요소를 가미하면 좋을거같아요 누구나 편하게 보지만 너무 가볍지 않은..저는 처음 의도와는달리 너무 가벼운 쪽으로 치우쳐서 너무 고민입니다 전 문필님의 새로운 장르며 문법이며 다 맘에듭니다.^^우리 화이팅 해요^^사랑합니다^^문필님의 작은팬이 한자 적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5 18:55
    No. 4

    저도 정말 그 부분이 고민입니다. 너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람들 하고 말할때는 웃긴 얘기를 잘하는데 막상 글로 안써지니 속상합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연구중인데 글 속에 설정에 스며 들만한 소재가 안떠올라서
    ㅠㅠ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해야죠. 그래서 제 글은 자꾸 바뀌 것이라
    독자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완성도 안된 글을 올려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지망생이라는 점을 십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05 19:04
    No. 5

    전 너무 글이 가벼워저서 고민이이에요~;;처음 목표는 누구나가 편하게 보게하자는 취지였는데 어느세 완전 쑤래기 글이 되었더라고요;; 문법에도 구멍이 숭숭나고...비평이나 댓글이 없으니 ..저같은 글도 7천자정도 쓸려면 5시간 이상 걸릴 때마다 내가 엄청돌머리군아 하고 자뇌에 파집니다...다쓰고 하루있다 읽어보면 어색한 부분도 많고..제 생각은 이럽니다 재미라는것이 전개가 뛰어나 몰입이 되서 아 잼있어라는것과 아니면 중간 중간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함으로서 독자의 호감을 끌어 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중간중간 에피소드를 첨가해서 휴쾌하게 읽을수 있다는거나 이런것들이 하나는 들어가야 할거 갔습니다 짧은 초짜에 소견이였습니다 참고로 전 여기 제가 말한것 중에서 하나도 해당 되는 부분이 없어서 많이 우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5 19:16
    No. 6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그런점을 앞으로 연구하고 최대한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유현님의 글은 절대로 쓰레기라 폄하 하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누가 제 눈이 삐었다고 할지라도 전 충분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떤
    사람의 글을 봐도 완벽한 글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만 아이가 커가는 것처럼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엔띠님 같은 조언해 주시는 분들이 절실히 필요한 것일 거고요. 그리고
    그 조언을 받아 이리 저리 적용해 보고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은 글쓰는
    사람이 꼭 해야할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 피아에는 소중한 분들이 많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점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뽀쟁
    작성일
    13.04.05 18:46
    No. 7

    취지가 아주공감이갑니다 선작하고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로넬리
    작성일
    13.04.05 18:49
    No. 8

    문필님 멋져요 ^^)/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05 19:21
    No. 9

    저도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__)그리고 매번 쪽지로 힘을 실어 주신 누니도리님께는 두번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4.05 20:01
    No. 10

    저번에도 댓글 달았는데 결국 용단을 내리셨군요.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5 20:34
    No. 11

    장르가 틀에 고정되는순간 그장르는 죽은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슬립워커
    작성일
    13.04.05 20:57
    No. 12

    한소설에 굳이 장르를 규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소설하나에서 여러장르를 넘나드는 소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5 21:58
    No. 13

    잘 읽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in하군
    작성일
    13.04.05 22:02
    No. 14

    응원하겠습니다. 요새는 한 장르보다는 여러 장르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으니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오트리
    작성일
    13.04.05 22:23
    No. 15

    문필님의 글은 신선한 느낌으로 읽을수 있어 좋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06 07:55
    No. 16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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