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글을 쓰는 분들이나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일 몇 자 적어 올리는 글쟁이 매검향이 '시원한 여름 되십사!'
인사 올립니다.
작가라도 좋고, 글쟁이라도 좋은데 문피아에서 글을 연재하는 한 사람으로서, 선작수와 조회수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겠지요.
선작수 하나와 조회수의 일일 등락에 일희일비 하는 것은, 글을 올리는 한 피할 수 없는 글쟁이들의 숙명이겠지요.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음) 선작수 하나에 기뻐하고, 줄어드는 하나에 덜컥, 처음 진상방을 연재할 때 하루
100 분만 읽어줘도 황감하던 기억은 온데간데 없고, 교만해진 마음은 처음 연재시 기백(2~300)의 조회수를 보면 "에효~!" 한숨부터 나오니 참으로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지금도 매일의 선작수와 조회수에 일희일비 할 때면 스스로 어느 스님의 글을 떠올려봅니다.
이 스님의 강원도 산골 골짜기 초라한 암자에 어느 시주분께서 난(蘭)을 선물했답니다.
이 스님께선 시주분의 성의도 있고하여 애지중지 햇빛과 물에 더하여 정성을 주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스님이 간만에 모처의 절로 볼일을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더랍니다.
"아차!"
무릎치는 스님에게는 햇빛을 보게하기 위하여 밖에 내다 놓은 그 란이 걸렸던 겁니다.
너무 많은 수분에 뿌리는 썩지 않을까, 흙들은 유실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었겠지요.
아니면 화분이 통째로 떠내려가거나.......
아무튼 이 스님.
"아하!"
다시 무릎을 치는데!
'내가 왜 그 난에 연연하는고?'
'정을 쏟다보니 집착이 생겼던 게지!'
이 스님 절에 돌아오셔서, 버릴수는 없고 잘 키울 다른 시주분께 드렸다는 글을 떠올리며
"집착!"
"집착!"을 버리자! 하지만 쉽지만은 않군요.
미루어 짐작컨데 글을 연재하는 분들은 이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되어, 이럴때면 이 스님의 글을 떠올려보면 약간이나마 마음의 여유가 생기리라 생각되어 감히 몇 자 끄적였습니다.
<추신>
이 글을 한담이라 하지않고 홍보로 올린 이유는 비록 내용은 한담이되 어찌 되었든 매검향이라는 이름을 파는 행위임에 솔직하고자 홍보로 올렸습니다.
부디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원하며...........!^ ^
<매검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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