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노아모라
작성
12.05.23 20:06
조회
716

그곳은 어두운 곳

한 점 빛도 없는 차가운 지하.

불길한 붉은 색으로 물들어진 벽

바닥에 누운 차가운 시신을 중심으로 흐르는 생명의 원천. 불길한 붉음. 생과 사의 증거.

그렇게 붉디 붉은 피는 바닥의 기이하게 파여진 문양을 따라 회색의 바닥을 붉게 물들인다.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나는 그 시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

갑자기 찾아오는 끔찍한 재회는 입 안에 들어온 싸늘한 검보다 더 나에게 무력함을 안겨 준다.

빛을 잃은 시신의 두 눈을 나는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였다. 대답 없는 질문을 하며 죽은 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그 질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들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소리가 되어 하나의 주문처럼 들린다.

그 중얼거림은 이내 이 작은 공간을 울리며 가득 메우며 바닥에 흐르는 피에 의미를 주었다.

바닥을, 그 바닥의 파인 문양을 타고 흐르던 피는 마치 강이 빗물에 범람을 하듯이 넘친다. 그 기이한 형상을 눈치 채기도 전에 바닥을 전부 잠기게 하고 이내 벽을 타고 올라간다.

불규칙하게 하지만 조금씩 이 공간을 붉게 물들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앞에 있는 시신이 그것들에 잠기고 나는 누군가가 억지로 고개를 올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내 앞에 있는 벽을 바라 보았다. 더 이상 피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액체의 형태로 이 공간을 감싸고 더 이상 흐르지 않는다. 다만 내가 바라보던 그 곳만은 마치 신의 기적처럼 그 붉은 것들이 갈라진다. 무의미한 것들이 의미를 가지도록 갈라지던 것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를 나타내듯이 더 이상 갈라지지 않았다. 의미의 완성인걸까. 흐려진 시선으로 간신히 그 의미를 읽었을 때 나는 눈을 감았다.

확실한 의미를 가진 그 모습은 나와 그만이 알고 있는 의미. 나에게 힘을 주고 나에게 준 힘으로 심장에 검이 박힌 채 죽어갔던 그다.

마지막으로 그 시신에 불을 붙여 마지막까지 그 숨통이 끊어지기를 기다렸다. 비로소 그, 베인은 죽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현실은 과거를 부정한다. 나와 베인만이 알고 있는 그 문자는 나에게 단 하나뿐인 현실을 알려준다.

‘난 이곳에 있어.’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본 순간.

내 정신은 수마에 빠진 것처럼 흩어진다.

-이하 본문의 내용중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깜찍발랄귀여운 인간남자 현하라고 합니다.

요즘 연참대전 준비중이라 다들 힘드시죠?

저도 힘듭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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