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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혹은 저주받은 운명.
제국 제일의 명문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 세상 모든 이가 시기하고 질투하고 동경할 빛나는 이름과 영광된 장래는 깨질 수 없는 약속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미래는,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족쇄였고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도피처였으며,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수용소였고……단지 조용하고 평온한 삶만을 희망하는 세인에게는 더욱 가혹한 시련이었다.
그런데 이곳은……제국 100만 경찰의 기둥을 양성하고자 하는 대학인가, 아니면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공적인 고문의 장인가?
눈을 시뻘겋게 뜬 광인과 썩은 웃음을 지은 악마가 득실거리는 곳, 낮도 밤도 주말도 없는 고된 학업과 훈련과 치정 및 눈치의 쳇바퀴 속에서 뱅뱅 돌 수밖에 없는 좁디좁은 세상, 그래도 아마 안 죽고 살 만은 하기에(?) 52년 전통을 지켜왔을 황립 경찰대학에 투신한 주인공의...아직도 호구 탈출 실패기, <비밀의 수호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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