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북이나 유료화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문피아는 시대의 흐름을 꼭 따라가야할 필요도 의지도 없습니다. 현재로도, 앞으로도 충분히 존재의의가 있습니다.
현재 장르시장은 몇몇 작가분 이수영, 임준욱 님을 필두로(물론 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가명이 곧 인지도인 몇몇 작가분 제외하고 유료연재글이나 출판본을 구입하여 글을 읽기엔 글이나 작가의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 독자는 낯선글을 돈을 주고 취향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낮은 확률의 모험을 하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피아에서 니즈(needs)를 얼추 충족할수 있지요. 독자 입장에서는 낯선 작가명이 아닌 글 자체를 보고 구매할수 있어 혼란이 덜 하고 작가입장에서는 시장성을 검증 받을수 있습니다. 골든베스트로 말이죠.
다만 문피아 골든베스트에서 반짝했다가 출판 혹은 유료연재에서 급격히 필력이 저하되거나 조기종결로 인해 용두사미가 되는 글도 상당하여 독자로서 사기당한 느낌이들기도 합니다만 앞서 말한 상황의 부작용에 비할바는 아니겠지요.
글을 쓰는 도중 문뜩 떠오른 생각은 문피아는 한국프로야구구단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야구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구단할거 없이 매년 적자입니다. 하지만 9구단, 10구단등 여러기업이나 자자체에서 창단 의지를 가지고 있지요. 왜 일까요?
너무 과장해서 비약하지 않느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이상은 높지만 현실은 냉정한 법이지요. 대부분의 문피즌은 요구사항은 많지만 광고 몇번조차도 클릭하지 않습니다.(필자 역시) 즉 수입이 거의 없다시피한 문피아로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기는 커녕 현상유지 조차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마 문피아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자일겁니다.
앞서 말한 존재의의가 아니었다면 망해도 진작 망했을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문피즌의 입장에서 어려운상황에서도 문피아를 지켜주신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회장이시자 문피아에서 문주님이라 불리시는 금강님을 비롯해 문피아 관계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문피아는 한국장르문학시장의 토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문피아가 장르문학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적으로 발전시킨 공이 있음과 동시에 기형적으로 크게한 책임도 있다 생각합니다. 문피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무료연재사이트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되지만요.
시장성의 측면에서 냉정하게 말하면 문피아는 근본적으로 변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장르문학이 없지지지 않는 한 망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아마추어 글쟁이의 놀이터가 아니라 과거는 대여점의, 미래는 이북을 위한 한문협에서 운영하는 프로작가 PR 사이트로 전락되어질까 아쉬울 뿐이죠.
뱀발. 개인적인 욕심이긴 합니다만 역시 모바일 페이지나 스마트폰전용 앱이 필요 한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문피아 보는게 많이 불편하네요.
뱀발2. 한담란의 밑에 몇몇 글을 보고 쓴글인데 한담란에 안맞는다고 이동 될까 무섭네요.
---내용 추가
뱀발3. 변화가 전혀 필요 하지 않다 문피아는 완벽하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하고자 함과 동시에 문피아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피아 운영진도 그다지 변해야 겠다는 의지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걸 역설적으로 꼬집고 싶었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한지 의도 전달이 잘 안된거 같네요.
문피아 역시 필요 하다면 당연히 변해야 되지만 굳이 문피아에서도 유료연재 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물론 문피즌으로서 문피아에서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지만 독자 입장에서 크게보면 문피아만 모든것을 갖춘 유일무이한 장르문학 사이트로 존재해야 할 필요도 의무도 없습니다. 문피아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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