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예언한 멸망의 사도, ‘공포의 대왕’. 예언 받지 못한 대륙의 영웅, ‘용사’. 2000년 마지막 날, 용사의 검에 목이 베인 공포의 대왕은 다음과 같은 예언을 남긴다.
‘나는 세 명의 아들을 남겼다. 첫째 아들에게는 나의 육체를 주었다. 둘째 아들에게는 나의 지식을 주었다. 셋째 아들에게는 나의 무기를 주었다. 지금 죽임을 당하는 나는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다. 아들들은 나를 찾아내, 나를 일깨워 줄 것이다. 나는 다시 멸망의 사도로 깨어나 신이 예언한 종말을 가져올 것이다. 그 때야말로, 나는 이 모든 것을 끝내고 말 것이다.’
공포의 대왕이 죽은 이후, 몇 십 년의 세월 동안 대륙은 잠정적인 평화기를 겪었다. 대륙은 다시 7왕국으로 나뉘고 공포의 대왕의 예언은 케케묵은 전설로 치부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포의 대왕의 둘째 아들이 나타남으로서 대륙에 긴 혼란기가 찾아온다.
용병 아론. 그가 겪어야만 하는 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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