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쓴다고 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중간중간 바빠서 쉬었다 쓰고... 쉬었다 쓰고 해서 대충 4천자수준인데 아직 안 끝났네요.
오늘 끝내려고 했더니 또 일이 생겨서.
사실 시간만 내면 바로 7천자수준은 써내는데... 토막이 너무 많이 나는 바람에 속도가 죽어버리고... 좀 민감한 부분은 마음대로 말을 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 되면 여기나 논단이나 올릴 예정입니다.
요즘 나오는 글을 보면서 느끼는 건 글쓴이들이 너무 아마추어 같다는 겁니다.
남과 같은 글, 같은 형식으로 꼭 글을 써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보는 글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만 쓰면 안된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요새 뭐 잘 본데. 라고 해서 남이 잘 본다는 걸 따라가는 건... 정말 자존심 가진 작가가 할 짓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남을 따라가는 사람은 언제라도 그 범주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요새 글을 보면...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그 글이 뭔지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흐릿합니다.
그건 자신의 색깔이 모자란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냥 원고지를 메운다고 노력했다.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안써지는 걸 쓴 건 노력이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노력은 당연한 걸 한 것을 의미함이 아니라, 그 글이 더 나아지고 더 진취적이 될 수 있도록 주마가편이 된 거라야 합니다.
보는 사람이 기분을 상할 수 있을지 모를 글을 굳이 연무가 아닌 여기에 올린 이유는 연무에 들지않고 여기서만 연재하는 분들이 한 번쯤 생각을 더 해주었으면 해서입니다.
과실에 대한 생각은 많은데, 실제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는 노력은 하지 않는 듯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임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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