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브게니야전기 수정작업에 대한 말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이 작업의 어려움으로 재 연재에 들어 갑니다. 현재 수정작업은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던 분들에게 연재가 늦어지는 부분이 죄송스럽기도 한데다가, 그렇다고 계속 연재를 할 형편도 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처음부터 재 연재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이점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수정작업은 조금 더 광범위한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쓴 소설이라 개인적인 애착이 한몫 하는 것이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연란으로 옮기고 난 뒤에 재 연재에 들어가겠습니다.
예브게니야전기는 프롤로그 Part가 조금 긴 편입니다. 차라리 프롤로그라기 보다는 완전한 독립된 장으로 보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1~3장까지가 바로 이 부분에 해당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으로 기억납니다만, 제가 이 “네버랜드”를 처음 구상한 것은 실은 게임스토리로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Might&Magic’이라는 게임을 하고 난 뒤에 나도 저런 이야기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울티마’ 시리즈, 그리고 ‘신일숙’씨의 원작 ‘리니지’(이 경우는 만화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불새의 늪’등의 만화의 영향을 받았고, 이후 몇몇 게임들의(Daoc, 에버퀘스트, 워크래프트 세계관, 디아블로 세계관등등), 각종 신화(특히 켈트신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향을 받아서 나름 제 자신만의 세계관을 완성해 오다가 정립된 것이 바로 “네버랜드”라는 세계입니다.
일전에도 밝힌바 있듯이 예브게니야 전기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달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은 욕심과 습작으로써 이런 시도를 하는 등등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예브게니야 전기에는 되도록 최종 보스라는 개념을 등장시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것은 이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이 바로 ‘네버랜드’라는 세계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주인공과 관련된 몇 가지 사건들의 진행을 통해 ‘네버랜드’라는 세계를 소개하고 싶었던 것이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읽어 주신 분들에게는 재 연재에 관한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서문을 대신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예브게니야 전기가 완성되고 나면 “流水不爭先”글을 쓰게 될 터인데, 아마도 예브게니야 전기 연재가 안정되고, 기본적인 소설 구조가 완성되면 시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형적인 무협소설이 될 것입니다. – 예고편으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