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퓨젼판타지 장르가 생겨버렸지요.
초룡전기의 아린이 가출을 한 순간 드래곤의 유희라는 설정이 생겨버렸습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서 파란티어의 접속순간 게임판타지가 생겨났지요.
태양아래 새로운것은 없다.라는 말 있습니다만... 태양조차 원래 있던것은 아닙니다.
새로운것들을 만들어 내시는 작가님들 파이팅
첫발자욱에 대한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대한민국에 퓨젼판타지 장르가 생겨버렸지요.
초룡전기의 아린이 가출을 한 순간 드래곤의 유희라는 설정이 생겨버렸습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서 파란티어의 접속순간 게임판타지가 생겨났지요.
태양아래 새로운것은 없다.라는 말 있습니다만... 태양조차 원래 있던것은 아닙니다.
새로운것들을 만들어 내시는 작가님들 파이팅
첫발자욱에 대한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장르문학은 좀 늦은 편이죠.
제가 게임판타지를 처음본게 중2였으니까
18년전이네요.
일본판타지였는데
현실과 게임을 넘나들며 게임에서 유저들에게 암시를통해
현실에서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는 자들을 쫒아가던 주인공이 생각나네요
당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도서관에서 읽었던걸로 기억되는데 도서관에서 3권까지 읽고,
4권을 보고싶은데 집에는가야되고 해서, 몰래 가져가다가 걸려서
벌로 보름간 도서관 책정리 했던기억이....
당시 열받게도 국립도서관이었는데, 성인만 대출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래서 몰래가져가다가 들켰죠.
지금 생각하면 추억에 한조각이죠.
^^
덧붙이자면, 알버크의 작은 영주 이후로 영지물이 흥(興)했고, 나이트 골렘 이후로 기갑로봇물이 흥했습니다.
앙신의 강림 이후로 네크로맨서가 떴으며, 달빛조각사 위드 이후로 노가다 게임물이 흥했죠.
전설의 절판 무협인 백도? 이후로 무협에서 회귀물이 흥했죠.
데프콘 이후로 현대 전쟁물이 잠시 흥했으며, 하얀 로냐프강은 중세에 대한 환상을 키웠죠.
이견이 있을듯 하지만 제가 보기에 가즈 나이트는 한국형 먼치킨 물의 효시입니다.
대체 역사 쪽은 아마 환생군주가 대표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양판소 설정의 기원은 어떤 작품일까요?
퓨전판타지...저는 한 작품 보다는 그당시 통신연재(하이텔, 나우누리) 시절에 유행했던 작품들에 의해 태어났다고 보여지는데요. 당시에 인기있던 가즈나이트, 사이케델리아 등등(솔직히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이요. 그후에 묵향이나, 황제의검, 이드 등... 지금 다시보면 유치하고 어리숙한 이고깽처럼 느껴지실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었죠. 작품들의 신선함이 정말 좋아달까요. 그 당시 무협도 정통무협위주라서, 서효원님, 야설록님, 금강문주님,사마달님 같은 작가분들이 대세였지 않나 싶네요.(그분들 보다는 더 후인가?) 아무튼 지금은 다 저평가되던 1세대 판타지들도 그 당시에는 히트작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죠 ...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고 감동하고 오래 기억되는 작가분들은 대부분 초기분들이 많더군요. 이영도님, 전민희님, 홍정훈님, 이상혁님 ... 김철곤님, 이수영님, 이상균님, 김근우님, 유민수님, 김민영님, 윤현승님 등.... 최근에는 요삼님.... 프로즌님 ...아무튼 이글을 통해서 옛기억을 한번 더듬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스릴러물이라는것은 기법과 스토리의 관점으로 보입니다. 게임소설이라는것은 배경에 관한 분류로 보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빅힛트가 되어 열차에서 일어나는 일이 소설로 줄줄이 나온다면 열차에서의 연애물, 열차에서의 심리물 뭐 이런것들이 나왔다고 할적에 배경이 되는 열차라는점을 공통점삼아 열차물이라고 부르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옥스타칼니스는 추리물이자 게임소설로 보는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분류방식이 다른것이죠. 여자 아이돌 그룹 가수...이것처럼 성별 성향 숫자 이런 분류방식이 나열되는데 그가운데 한특성만을 찍어서 이거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분류방식의 차이라는 것에는 동감을 합니다만.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과 게임소설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게임소설은 게임스트리와 내용이 게임 속의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상과 현실의 이야기가 같이 흘러가지만 대체적으로,
게임속의 내용이 더 많지요.주제와 내용도 게임속내용을 바탕으로 하죠.
옥스타카리스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게임속내용이 주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이야기가 대다수이고, 게임속내용은 제가 생각하는 소설의 큰주제중에 하나인 무의식에 관한 것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일뿐이라고 보여집니다
배경이라면 배경일수도 있겠지만..글세요..
애거시 크리스티의 특급살인을 예시로 드셨는데..비약일지 모르지만.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이 특급살인이라고 한다면...열차의 연애물 심리물이 게임소설일건데..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소설과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은
서로 판이하게 틀립니다. 어느정도 제가 읽어본 게임소설중에..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의 형식을 가져간 소설은 본적이 없습니다.
문체와 기법차이라고 하신다면...할말이 없는데...
굳이 공통분모를 찾는다면, 뇌파를 이용한 게임플레이와 가상현실캡슐을 이요한 게임플레이..한페이지도 안되는 그 내용뿐일겁니다.
5초가수가 가수인가? 논란이 많긴한데..
책한권에서 한페이지 정도의 글이 게임소설들의 특성과 유사하다고 해서, 게임소설이라고 한다면, 5초 가수도 가수죠.
반지의 제왕이라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 반지의 제왕에서는 오크 피부색이 녹색이 아니거든요. 엘프들이 그 원형이었으나 고문당하고 각종 실험 끝에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나중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돌과 무기물들로 만들어내며, 인간이나 엘프에 비해 힘도 약하고 머리도 떨어지지만 쪽수로 밀어붙이는 식이죠.
엘프같은 경우도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귀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엘프의 원형은 아무래도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시리즈+소드월드 시리즈일 겁니다. 그놈의 디드리트 덕분에 한국 및 일본의 수많은 양판소에 등장하는 엘프들이 다 그모양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네크로맨서 이영도씨는 디드리트를 일러 '닌자처럼 칼질하고 게이샤처럼 웃는' 이라고 평했지만 이루릴을 보면 그 영향력에서 또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묵향이 초 장기연재에 이제와선 먼치킨에 불과해 보여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한국 장르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품중 하나라는건 확실하죠
오랜기간 베스트셀러에 특히나 대학가의 도서관을 장악했었죠
소드마스터라는 네이밍 자체가 그 이전에도 없었던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무협과 판타지를 접목해서
화경 현경 - 소드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의 개념을 정립시키고 기갑이 퍼지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워낙 잘알려져서 너도나도 따라하니 이젠 식상해진거죠
그리고 제 생각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게임소설로 분류해도
딱히 틀려보이진 않는데 말이지요
물론 워낙 대단한 작품이라 통상의 게임소설류에
끼어가기엔 분위기도 너무 틀리지만
당시에 같이 장르를 탐독하는 친구들 사이에선
탐그루의 뒤를 잊는 유일한 게임소설이었고
기발하고 참신한 설정은 인기가 없는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의 게임소설과 같은 틀은 더월드를 계기로 퍼지게 된거 같지만
옥스타 칼니스가 없었다면 더월드 같은 작품도 없었을듯
그 외에 리셋라이프가 회귀물의 부흥을 이끌었고
(회귀물이 시초가 될만한 소설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뉴라이프는 아니고...)
월풍이 있었기에 지금의 반생전기같은 작품이 나왔고
오마이갓 아테온이 있었기에 한때 창조신 계가 뜨기도 했죠
그리고 퇴마록도 장르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죠
퇴마록1권이 나올때야 장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장르가 뜬 이후에(혼세편 즈음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때 퇴마관련 현대퓨전이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고
어쨋든 이런 저런 시초가 되거나 부흥으로 이끈
기발하고 참신한 작품들이 있었기에
장르계가 다양해 지고 발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퇴마록은 SF쪽 해외문학에서 차용한것을 많이 담고 있구요.
한국땅에 일본이 봉인한 요괴가 있다는 식의 설정도, 차용된거지 독자적인건 아니죠. 전 퇴마록 처음 읽을때 그런 다른소설에서 copy해온 부분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좀 괴롭더라구요.
팔란티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경우는 참 신선하게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초반설정과 달리 갑자기 성인소설처럼 이상하게 되는 바람에, 맥이 빠졌었고. 하지만 설정만큼은 정말 충격적이었죠.
투명드래곤은, 정말 실컷 울긴 한거 같은데, 글쎼요. 소설로는 좀--;.
판타지중에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제목은 기억이 지금 안나는데, 그 파워를 높여주는 장갑 끼고, 무한복사?분열?되는 숲을 헤메던 주인공이 생각납니다.
작가는 옥스칼타니스의 실리콘미라지 논문을 통해서 가상현실게임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표현한다고 주제를 이야기한 걸로 압니다.(의식과 무의식의 괴리라고 해도 동일합니다.)
여기서 가상현실게임이라는 소재는 그 괴리를 표현하는 핵심적인 제재가 됩니다. 여기서의 게임은 단순한 즐거움의 소재가 아니라, 괴리, 이면 규칙, 일탈, 해방, 단절 등을 표현하는 소재입니다.
팔란티어에서 가상현실게임은 당연히 현실과 또다른 세계를 구축하면서 사용자에게 뚜렷한 괴리감을 줍니다. 그냥 가상 현실이었다면, 그 규칙은 대부분 현실과 다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게임이었기 때문에, 현실과 다른 룰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쪽지로 쓰려다가 댓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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