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
11.03.24 23:21
조회
1,489

홍  정  훈  각탁의 기사    

크  래  커  헬마스터카니지    

약먹은인삼  Spectator    

설        작  아트로스월드    

마        초  헬로우 네크로

이상이 제 선작목록입니다.

선작은 다섯개인데, 왜 세 작품만 추천하시느냐고 묻는 분이 분명 계실텐데요. 홍정훈님의 '각탁의 기사'와 크래커님의 '헬마스터 카니지'는 거의 연중이라 차마 추천할수가 없더군요. 아마 출판 준비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권왕무적, 드래곤포비아, 학사무림이 선작목록에 있었으나, 출간관련 공지를 올리셨으므로 선삭했습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지금부터 추천보따리를 늘어놓도록 하지요.

(먼저, 저의 점수 매기는 방식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저의 수비범위는 '눈물을 마시는 새' 부터 '스즈미야 하루히' 에 이르기까지 광대하다는걸 미리 밝힙니다. 백점 준 소설은 한손에 꼽지요)

먼저 마초님의 '헬로우 네크로'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120

만화 '원피스'와 이야기 전개방식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자주 들으신다고 하더군요. 저도 댓글을 보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만,  원피스와 꽤 흡사한 글입니다.

만화 원피스에서도 조로, 상디, 나미 등 동료를 하나 얻을때마다 그에 따른 에피소드가 펼쳐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헬로우네크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써, 제롬,앤소니,로빈을 동료로 삼으며 에피소드가 하나씩 펼쳐집니다.

꽤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 작가님이십니다만, 제목과 내용사이의 괴리로 인해 조회수가 적은 듯 싶습니다.

보통 네크로멘서라 하면, 다크한 주인공을 기대하시며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헬로우 네크로의 주인공은 원피스로 치면 거의 우솝? 이랄까요... 겁이 많은 편이라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 싸웁니다. 참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스타일이지만 중요할 때에는 할일 다 하죠.

수천수만의 언데드 군단을 이끌고 국가를 상대로 싸우는 스펙타클한 액션씬을 기대하신다면... 애초에 들어오지 않으시는편이 좋습니다...

설정은 약간 독특한 편으로, 제가보기에는 기존의 네크로멘서보다는 정령사에 가깝습니다. '내가족 정령들' 이나, 포이온(노인) 에 나오는 정령들처럼 이래저래 잡담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분위기입니다.

한번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는 소설은 바로 선삭해버리는 까다로운 저의 입맛을 맞춰주었죠. 수작이라 할만한 소설입니다.

백점 만점에 70점 정도를 주고싶군요.

둘째로 설작님의 아트로스 월드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397

'버서커 온 버츄어'의 주인공처럼, 전투에 들어가면 약간 제정신이 아닙니다. [Spectator 이후로 읽을 소설이 없었는데 아트로스 월드때문에 살았다] 라는 추천글을 보고나서 저도 읽게되었는데... 둘다 회귀물인데다가 게임에 초월자적인 존재가 개입했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군요.

설정의 치밀함으로 따지자면 솔직히 Spectator를 쓰신 인삼님에 비해 한수 쳐지는 듯 싶지만, 발상이 기발하십니다.

과거로 돌아가기 전에는, 게임속에서 절대오좌라는 최강에 자리에 군림하며 현실에서도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던 주인공인데, 어느날 깨어보니 과거 가장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버립니다.

이 역발상 하나만으로도 도입부에서 대부분의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전투씬도 상당히 맛깔나게 잘쓰셨습니다. 게임머니와 현금의 가치차이 등 설정 일부가 조금 황당하기도 하지만... 상당하신 필력과 전개의 흥미진진함이 설정의 황당함을 잊게 합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추천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정도로 인기가 있는 소설입니다.

과거 권왕무적을 보았을때와 같은 스피디한 전투씬이 마음에 드는 소설입니다만.. 권왕무적을 보았을때 느낀것처럼, 무지 강해보이게 등장한 적들이 좀 허무하게 쓰러진달까요.

(ex 권왕무적에서 '백팔 나한진보다 뛰어난 진' 이랍시고 300명의 초고수가 발을 쿵쿵 구르며 주인공을 시험하는데, 처음엔 발만 굴러도 맥을 못추던 주인공이, 얼마 안가 적들을 쓸어버리니 조금 황당했다죠.)

내용전개가 호쾌하고 대단한 필력을 가지신 작가님이 설작님이십니다.

백점 만점에 75점을 드리고 싶군요.. 근래 들어 저를 이만큼 기다리게 한 소설이 드뭅니다.

세번째로 약먹은 인삼님의 Spectator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78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치밀하게 짜여 돌아가는 스토리, 각각 흥미로운 능력을 지닌 성륜과 겁륜의 설정, 톨킨이 울고갈 세계관과, 김용 뺨치는 필력.

이 소설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자면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15000자를 넘는 대분량을 올리시지만... 마치 3천자를 읽는 듯 짧기만 합니다.

전투씬에 있어서는 약간 스피드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스피드가 모자란 대신 세세한 전장묘사가 되어있으니 보는분에 따라서 호오가 갈릴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트로스 월드의 전투씬이 더 맘에 듭니다만. 아트로스 월드를 압도하는 치밀한 설정때문에 더 뒤에 추천했습니다. 좋은것은 아껴둬야 하잖습니까? 하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신격화되는 등장인물의 능력이 조금 거슬릴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먼치킨스러운 가즈나이트 등의 소설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즈나이트는 후반 로봇에 빙의된 잡놈들과 싸울때는 아주 ㄱ-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뭐... 취향에 100% 부합하는 소설은 흔치 않으니까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보고 난 이후, 이렇게 현실과 게임이 연관된 소설은 오랫만입니다. 팔란티어의 작가님이 언급하셨듯 '반 타지' 라고나 할까요...

어나더월드나, 대장장이지그, 아크, 달빛조각사처럼 게임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다른 소설들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저주받은 명작의 소질이 보이는 소설이지요... 작품성은 뛰어나나 상품성은 낮달까요? 뭐 읽는 분도 일정 수준의 언어능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백점 만점에 90점 줬습니다.

P.S 하얀늑대들, 뱀파이어 생존투쟁기, 더 로그, 피를 마시는 새, 에 100점 줬습니다. 제가 100점 준 소설들과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은 저의 채점에 동의하실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모든사람이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건 아니니, 제가 낮은 점수를 준 소설이라도 더 재미있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제 소설 홍보하는것도 아니고, 개인의 취향을 한껏 피력한 추천글일 뿐이니. 저와 생각이 다르신분은 댓글을 달지마시고 따로 글을써서 추천하세요. 태클을 받아들여 내용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과 전혀 다르며,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명확한 오류'  를 제 글에서 발견하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만, '견해 차이'는 댓글에서 자제 해주세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1.03.24 23:30
    No. 1

    설작님은 작연, 나머지 두분은 정연이십니다. 제목에 넣고싶었지만, 글자수 제한 때문에 보이지도 않을 성 싶어 그만두었습니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째깍째깍
    작성일
    11.03.24 23:31
    No. 2

    우왘 헬로네크로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헤제키아
    작성일
    11.03.24 23:34
    No. 3

    100점짜리 소설에 대한 취향은 다르지만 헬로우 네크로는 저도 추천강화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1.03.25 19:26
    No. 4

    더로그 하얀늑대들 100점
    뱀파이어생존투쟁기 1권 하차
    피를 마시는 새 50점
    미묘하게 다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1.03.25 20:38
    No. 5

    그러게요 하하. 저는 뱀파이어 생존투쟁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복선이 꽤 치밀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글내음
    작성일
    11.03.26 13:56
    No. 6

    헬로우 네크로는 확실히 원피스가 떠오르더군요. 이름도 비슷하고.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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