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인 SF(?)

SF장르의 소설이나 만화 또는 영화등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흔히 SF장르들을 보면 외계문명과의 접촉이나 발전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것 등을 다루고 있지만 대개 그것들의 95%이상이 전쟁으로 치닫더군요. 그것도 항상 외계문명의 선침략이나 적들의 선침략 등등 주인공 측에서 먼져 선제공격 하는 것은 거의 없고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여하튼간에 주인공이 전함을 타고서 우주를 항해하거나 카우보이 비밥 등과 같이 개인으로 무언가를 해내더라도 대개는 싸움으로 치닫아 버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 SF는 싸우는 게 많구나라며 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놀러갈게!라는 한 책을 발견해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말해보자면 신천지더군요. 물론 SF와는 하등 상관없는 연애이야기나 이런 것들 천지였지만 거기서 중요시하는 외계문명과의 평화적인 퍼스트 콘택트와 그 후에 이어지는 타 외계문명의 방해를 레이져 쏴가면서 해결하는 게 아닌 다양하고 평화적인 해결방법 등을 보며 왜 이런게 SF에는 거의 없지라면서 고민했습니다. 그렇기에 물어봅니다. 저 소설과 같이 외계문명과의 평화적인 퍼스트 콘택트를 그리면서도 SF적인 요소가 듬뿍 담겨있는 소설 어디 없을까요?

[통통배함장]

평화적인 화합이라 한다면 스타트렉 소설판...(쿨럭!)
죄송합니다.

[여우눈]

김이환 작가님의 정크 오후5시의 외계인 추천합니다.

[가리온[]]

그이전에 한국은 SF의 불모지...

[통통배함장]

진지하게, 평화적인 sf하면 일단 스타쉽트루퍼스는 제외군요...(파시스트의 극치)
아서 c. 클라크의 라마...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물론 평화롭긴 하지만 이건 요청하는 그런 평화로운 화합 분위기는 아닐 것 같군요. 결과적으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이니...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과 파운데이션... 로봇 먼저 읽고 파운데이션을 읽으면 정말 인류의 미래상에 대해 깊게 성찰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우눈]

영화로는 뭐 케이펙스라든지..소설도 있습니다.

[여우눈]

정크는 여기 완결란에 있어요^^

[통통배함장]

결론적으로 라마
로봇
파운데이션
이 3작품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 대해 그린 길이길이 남을 수작입니다. 로봇과 파운데이션은 10권이 넘어요. 아이작 아시모프가 반평생을 쓴 작품.

[시시포스]

번역본은 없지만 MetalliA 님이 언급하신 [Star Trek] 시리즈를 보면 99%가 다 그러한 이야기입니다. 1부 Original 시리즈는 냉전시대의 영향이 좀 많이 있어서 현 시대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소설들이 대부분이지만, 2부 Next Generation 이후부터는 매 소설마다 참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외계인과의 다툼도 있지만, 새로운 낯선 전혀 사고체계가 다른 외계인을 만나는, 함께 어울리는 ‘나’는 지구인의 최전선 대표로 어떤 가치관으로 어떤 선택의 행동을 해야하나가 주요 이야기입니다.

[통통배함장]

그나저나 왜 sf에는 평화적인 게 없는가 하셨는데...
그건 아크메이지님이 sci-fi를 많이 접해보지 않으셔서 그런겁니다.
스타쉽트루퍼스의 작가인 로버트 a. 하인라인 형님도 평생에 밀리터리 sci-fi는 스타쉽 트루퍼스 하나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이 분은 군인 출신이라 그렇고... 다른 3대 과학 소설 작가도 대부분 매우 평화로운 sci-fi죠.

[통통배함장]

개인적으로 스타트렉 시리즈 중에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TNG를 보다보면, 내가 피카드 함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넘게 합니다. 종족 가치관의 충돌이란 것이 미래에 얼마나 큰 문제가 될지 잘 다루고 있죠...

[ReleGo]

MetalliA 시시포스/// 허허 역시나 SF장르를 많이 접하지 않아서 그런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쪽 SF는 추천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잘 알지를 못했는데 님들의 댓글을 보면서 오늘 제대로 개안합니다.

[ReleGo]

근데 스타트랙 시리즈가 상당히 많군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가 난감합니다. 허허허

[통통배함장]

스타트렉 책?
TV시리즈?
영화?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친절히 설명해드릴 수 있는데요.

[ReleGo]

이왕이면 책으로 부탁합니다. 옛날 시리즈의 tv나 영화는 보기가 좀 그래서;;;;

[시시포스]

스타트렉 소설은 각 시리즈별로 ‘하나의 세계(상황)에서 같은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겪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보여줍니다. 등장인물과 외계종족의 특성을 알면 더 재미있겠으나, 시리즈 - 내용 - 순서 상관없이 아무 책이나 봐도 됩니다.
다만 시리즈 1부 [오리지날]은 좀 구닥다리 마쵸 식의 우주 냉전시대 모험담이 위주이고, 2부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매 소설마다 새로운 외계 종족이나 고민과의 조우라서 흥미진지하고... 개인적으로 저는 3부 [딥 스페이스 나인]이 좋더군요. 우주 비무장 지대 최전선에서의 갈등과 고뇌가 짜릿합니다. 4부 [보이저]는 100% 미지의 우주 차원의 미아가 돼서 고향 차원으로의 눈물겨운 귀향 이야기인데 1부와 2부의 짬뽕 스타일이고, 5부 엔터프라이즈는 저에겐 재미가 좀 미약하더군요. 인물들의 매력이 좀 떨어져서..
결론은 아무 책이나 순서 상관없이 구할 수 있는 대로 보시면 됩니다. 혹시 종족의 특성 등이 궁금하면 인터넷 자료를 간략히 참고하시면 되고... 모두 1권마다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黑月舞]

되레 쾅쾅 부수고 펑펑 터트리는 SF가 더 적은 편인 것 같은데요.
역대 휴고상 수상작이나 네뷸러상 수상작을 봐도 그렇고 말이죠.

[ReleGo]

근데 문제는 스타트렉시리즈 중에서 한글로 해석된 게 거의 없는 것 같다는 거죠;; 영어는 잼병인데 말입니다. 허허허허

[통통배함장]

쩝;; 시시포스님께서 자세히 설명 해주셨군요.

[통통배함장]

혹 요청하신다면 간단한 스타트렉 연대표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ReleGo]

MetalliA /// 오오 그래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통통배함장]

쪽지보 보내드렸습니다^^

[통통배함장]

그나저나 스타트렉 소설 시리즈 중에 한글 번역된 것은 없습니다.
개봉한 영화도 2개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2009 더 비기닝과 2003 네메시스)

[in*****]

유년기의 끝 읽으세요 유년기의 끝. 평화롭게 인류와 접촉한 외계인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그린 그야말로 평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SF 입니다.

[호야선생]

유년기의 끝은 그냥 잘키워 잡아먹는걸로 뿐이 안보여서요 =ㅅ=;;

전 꽤나 쇼킹했던 소설이었다는....

[통통배함장]

롤리타는 여름으로 가는 문이 최고죠...
로버트 하인라인 형님은 주제가 너무 파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