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장르문학이 시들해지는가요?

요즘들어 점점 재미있는 책이 사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책들이 양판되고 있는 그저 그런 책들에 묻혀서

찾기고 힘들어 지고...

정말 재밌는 책은 소재, 스토리에 상관없이 재밌는데...

요즘은 책들이 용두사미로 첫권은 재밌는데 뒤로가면

이상하게 스토리가 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 되어 가는 것 같군요

초반의 참신함을 그대로 이어 가지 못하고 스토리를 억지로

짜내는 듯한 책들을 읽고 있으면 안타갑기도 하고 짜증도 납니다.

하루라도 책을 안읽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데

책이란 것들이 첫 챕터만 읽어도 정떨어지는 것이 점점 들어나니..

나이탓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재밋는 건 여전히 재미가 있어서

저는 전체적인 장르문학의 질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암튼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도 볼만한 책들이 안나오니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올렘]

나이탓은 아니고,
근 몇년간 너무 많이 읽으셔서 그러신듯.
몇년 쉬시면 또, 읽게 됩니다. :)

[얼음꽃]

......그럴때,
저는 이전 재미있게 읽던 책을 다시 읽어본답니다.
여전히 그 책이 재미 있다면 현재 읽을 만한 책이 없기 때문이니.. 당분간은 쉬어주는 거죠.
(눈도 휴식이 필요해요.^^)

[수색영장]

저도 같은 현상인데...
저는 그럴때 명작이라는 걸 읽는답니다.
그래도 눈에 안 찰 때가 있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걸 통한 끝에
결국은
'뭐야? 내가 재밌는 글을 쓰면 되잖아?'
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글을 쓰는 게 정말 쉽게 않다는 것을요. (먼산)

[正力]

신가보다는 유물발굴에 힘을 기울이며 지갑이 얇아지게 됩니다

[연두초록]

좋아하는 분들의 글을 다시 읽으세요. 아님 다른 장르 -추리소설이나 역사소설등 의 글을 읽으세요.
한동안 쉬시면 다시 좋은 글들이 보입니다.
저도 무협에 입문한지 18년째인데 매일 문피아에 출근도장 찍다보니까 좋아하는 글에는 새글이 없고, 추천글들 중 맘에 드는건 없고 짜증이 난적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다리는 작가님들에게 압박을!!! 하는 겁니다. ㅎㅎ

[찌를거야]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장르문학이 시들어지는게 아니라

나이가 든만큼 보다 많은 책들을 섭렵하다보니
보는 시선의 수준이 높아지는거죠

저도 장르문학 수만권?? 흠....수천권이겠네요 ㅎㅎ
읽다보니 뭐랄까 눈만 높아져서
어지간한 소설은 눈에 안차더군요

그리고 간혹가다
일반소설을 읽다보면 장르문학소설은
정말 수준이 너무 낮더라구요

솔직히 장르문학도서에서
몇년씩 준비해서 책을 내는 일반소설수준을 요구하는건 무리가 있고
그냥 적당히 시간때우고
어느정도 재미와 개연성만 갖쳐준다면 별 불평없이
즐겨 보고 있습니다

님도 10대 얘들 입맛에 맞쳐진 장르시장에서
너무 고르지마시고 적당히 시간때을정도의 수준이면
만족하시고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