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연재를 두달정도 꾸준히 연재하고 있는 작가라고 하기엔 창피한 초보작가입니다. 제가 쓰는 글을 다시한번 쭉 읽어보는데 다른 작가님들과 다른점이 있더라구요.. 예시를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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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피곤해 보이는군.”
방금 전까지 울며 매달리는 수비대장을 애써 떨어뜨리고 바로 오느라 상당히 피로가 겹쳐 있었다.
나는 피로를 털듯 고개를 흔들며 완전 연기가 듬뿍 담긴 어색 미소를 날리며 말했다.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내가 성질이 좀 급해서 말이야. 나의 생명의 은인의 얼굴을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있어야지.”
“......”
잠시의 침묵이 더 흐른 뒤 황제가 말했다.
“난 빙빙 돌려서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니 바로 본론을 말하도록 하겠네. 그거 어딨나?”
“예?”
“내가 준 증표 말일세.”
“아 여기 있습니다.”
황제는 내가 준 동그란 모양에 아주 복잡한 무늬가 되어있는 물건을 유심히 보더니 말했다.
“이거였던가?”
“헉!!!”
“농담이었네.. 농담... 하하하”
두 번 농담했다간 심장마비 걸리겠다.
난 멈출 뻔한 심장을 부여잡고 다시한번 침을 삼키곤 말했다.
“폐하께서는 이걸 주시면서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지........ 내가 들어줄 수 있는 한도에서 말이지.”
황제가 약간 빙글빙글 웃으며 말했다.
좋아 거의 마지막이야.
난 한번 조심스럽게 심호흡을 하곤 말했다.
“전 100만 골드(우리나라 돈으로 100억)를 원합니다. 이 조건을 들어주실 수 있으시겠지요?”
참고로 100만 골드란 거의 평생 먹고 살만큼의 돈이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루더스의 1년 예산의 1/30정도였다. 난 그냥 적당한 돈을 불렀다고 생각했다. 난 황제가 내 말을 듣고 흔쾌히 허락하거나 흔쾌히 거절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황제의 반응은 완전히 내 예상을 벗어났다.
예시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보시면 알겠지만 글에 뭔가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했다'라는 말이죠.. 처음엔 뭔가 어색하지 않았지만 소설에서 피해야할게 반복적인 말이라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너무 자주나오니깐 이걸 어떻게든 바꿔야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저걸 없애거나 바꾸기엔 너무 더 어색한것 같고.....
'말했다'라는 저것을 어떻게 최소한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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