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그늘진연필
작성
11.01.24 22:35
조회
402

Fileslink.com

-

작가명: 그늘진연필(필명)

제목: 라엘리안 더 하류아

장르: 퓨전판타지(정통 판타지와 게임 판타지의 융합)

주 소재: 남들과 다른 '이질적인' 드래곤 그리고 새로운 삶이란 소원.

연재 주기: 주 2-3회(현재 슬럼프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링크: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419

설명: 안녕하십니까, 작가 그늘진연필입니다. 일주일만에 홍보로 이렇게 또 찾아뵙게 되네요.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아직 제가 슬럼프 상태라서 진도를 잘 나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럼 소설에 대해서 직접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주인공은 남들과 다른 기운을 가진 10살짜리 소년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지혜를 지니고 있으며, 감정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상 무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소년이 많은 일들을 겪어가며 삶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되는 그런 성장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너무 쎄거나 그렇진 않고요, 그의 주변엔 그보다 강하거나 비슷한 힘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제 소설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많은 세력'들과 저 혼자의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소설을 써온 탓에 다른 소설을 읽으면 개성이 사라진다 생각하여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읽지 않은 탓이라고 할까요?

  많이들 오셔서 읽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써봅니다. 괜찮았나요? 뇌새님의 '기사의 성'보다 약해보여 마음이 좋지 않군요.

아래 프롤로그를 올려 놓을테니 마음에 드시면 오셔서 덧글을 달아주세요. 작가 지망생인 만큼. 정이 깊은 만큼. 매일 확인하여 리플 달아드리겠습니다. 1화에 다셔도 상관 없어요. 저는 여러분들을 사랑하니까요.

그럼 프롤로그를 올린 후 저는 이만 물러나 보겠습니다.

-

Prologue

나는 돌연변이다. 지나치리만큼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원하지 않는 돌연변이 말이다.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내가 왜 태어났는가’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건네곤 한다. 그럴 때만 되면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던 또 다른 나의 자아가 내게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러게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화를 내지 않았다. 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없기 보다는, 나 역시 그 대답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잘못 태어났다.

세상에는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공간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활기의 세계이고, 또 하나는 고요의 세계이다.

그런데 내가 태어나야 할 곳은 이런 활기의 세계가 아니라 고요의 세계였다.

이곳 사람들의 기운은 고요의 세계처럼 부드럽지 않았다. 너무나도 강렬했다.

때문에 나는 경풍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기운에 내 몸이 녹고, 침식되고, 이리저리 뒤틀리는 것 같았다. 심지어 그것은 내 존재를 지우기까지도 하였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돌연변이였다.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사실 아주 그런 것도 아니었다. 나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들은 내게서 풍기는 부드러운 기운을 느끼더니 경멸하는 눈빛으로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과 나의 주파수는 맞지 않았다. 그저 부딪히면 ‘치지직-’거리며 서로를 방해할 뿐, 같이 공존할 수조차 없었다.

신의 저주인가?

만약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다고 하면 다음엔 내가 그를 저주하리라.

사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그럭저럭 많았다. 심성이 좋고 서로를 알아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진보 없이 무시당하고 잊히는 그런 부류가 바로 고요의 세계사람, 고요인 이였다.

그러나 서로 뭉칠 수 없었다. 오히려 또라이 집단이라고 핍박 받을 뿐, 그 밖의 결과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간다.

그렇다고 우리는 그들에게 반항하려,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 감정을 유입한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짜증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화자의 비위를 맞추어 말하고, 분위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은 결국 스트레스만 낳을 뿐이다. 뭐, 예외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지만, 그런 점에서 나는 돌연변이인 내게 감사했다. 그래서 우린 항상 조용했다.

서로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 이곳, 활기의 세계에서의 친목은 길 가던 개와 쌓는 정보다 더 쓸모없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을. 활기인들의 기운이 우리의 기운을 좀먹기 시작하면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거라곤 빈껍데기이외엔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자각한 많은 고요인들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웬일인지 죽지 않는 경우의 수가 더 높았다.

나는 이에 나름대로의 결론을 가설을 세웠다. 아주 간단했다. 활기인들의 기운은 거칠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아 그 틈새로 많은 양이 빠져나간다. 반면에 고요인들은 활동량이 적어 기운을 보존할 수 있다. 이런 거다.

물론 덕분에 나도 손목의 동맥에 많은 양의 흉터를 지니게 되었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 나이 9살 때의 말이었다.

그래, 여기까지가 내가 살며 얻은 결론이었다. 짧은 기간에 세운 가설들이라 많은 모순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나를 버린 이 세상에서 더 살아보면 그 모순들을 풀어볼 기회가 분명 있을 것이다.

난 돌연변이, 정현진이다.

§     §     §

나는 그에게서 풍겨오는 기운의 아름다운 선율에 마치 홀린 듯이 그만 넋을 놓고야 말았다.

그의 그런 모습이야 말로 혼돈이자 몽환 그 자체였다. 그 어떤 드래곤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그의 전신을 휘감고 오르는 보라색 짙은 기운, 그것은 나의 정신을 선잠에서 깬 듯이 몽롱하게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의 마음을 매료하고도 남을 만한 환상적인 힘이었다.

날카로운 뿔과, 돌기, 이빨들은 그의 힘을 자랑했고, 한눈에 전부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거대한 날개는 그의 웅장함을 뽐내었다. 그의 전신을 철갑처럼 두르고있던 자색 비늘들은 매끄럽지만 한편으론 강인한 라인을 그리며 그의 하늘을 찌를 듯한 위엄을 사방에 흩뿌리고 있었다.

비록 그의 눈은 슬픔과 방황에 물들어 넘치고 있었지만, 머지하나 수호와 자신감이 그들을 모두 흘려보낼 지어니, 나는 감히 그의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아무도 가지지 못한 색이었다.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 검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녹색, 주황색, 금색 등등의 여러 가지 색을 지닌 기운을 보아왔었지만, 보랏빛 기운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훗날 세상의 악을 평정하는 자가 되리라고.

그렇지만 나는 그가 가야할 앞길에 뛰어들려 하지 않았다. 그가 가려고 하는 길에 동행을 하려고 들지 않았다.

그는 혼자일지라도 그 모든 역경과 고난을 알아서 젖힐 것이다. 그리고 큰 업적을 이루어 낼 것이었다.

때문에 나는 입가에 잔잔한 웃음만 지으며 그 자리에서 물러섰다.

그는 ‘라엘리안 더 하류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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