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왜 조연들은 멍청한가?

작성자
Lv.8 호운비
작성
10.09.27 11:36
조회
1,914

2년전부터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해 적어도 하루에 1권 정신 나갔을때는 하루 8권도 읽는 무협狂입니다.

처음에는 먼치킨이 뭔지도 모르고 지뢰니 양판이니 아무것도 모른체 닥치는대로 제목 마음에 드는거 죽죽 읽었죠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지나고 이년이 되는 지금 저도 이제 나름 가려서 보게 되더군요.

특히 요즈음 문관,관리,서생,학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즐겨봅니다

읽다 보면 참 좋지요 옛 성인들의 말씀과 시,노래가락 알지 못했던것을 소설에서 다뤄주기도 하고, 그냥 보통의 인간이 어떠한 기연을 통해 천재(?)가 된 뒤 해쳐나가고 사건을 풀어나가는거 보면 재미도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이런류의 소설에서 주인공은 천재로 나옵니다

원래부터 천재였든 기연을 통해 천재가 되었든 말입니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작가가 주인공을 천재로 표현하기 위해 쓰는 시나리오가 몇가지 있는데

첫째는 거의 대부분 주인공이 어린나이에 장원급제를해서 황제의 눈에 띄여 황제 최측근이 되는겁니다. 약관도 안된나이에 한림원대학사가 되고 없던 관직도 내려주고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주인공이 내는 해결책이나 말하는게 저는 쉽게 생각이 나는데 황제나 신료들은 절대 생각조차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주인공이 말만하면 오 ~ 역시 자네 어쩌구..

그리고 황제는 보통 근엄과 존경의 대명사인데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묘사를 쓰더군요 ( 이거는 글에 따라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

둘째는 무림맹의 군사나 적세력의 군사, 황제의 승상,재상이란 사람들이면 그래도 그 시대에서 머리가 좋고 책략이나 모사좀 한다는 사람들이 앉겠지요. 주인공을 천재로 표현하기위해 이런 사람들을 가차없이 바보 병신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어이없는 작전과 모사 책략등... 제가 봐도 아..저건 아닌데 군사 맞아? 이런 생각이 드는 책이 많더군요.

셋째는 주인공이 천재로 나오는데, 전혀 천재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약간 높은 범재? 아니면 보통..

이것은 작가가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분명 작가는 천재와 범재를 그려내려고 했으나

제가 보기에는 범재와 바보/ 바보와 병신 이렇게 보입니다

아닌 작품도 있겠지요

허나 제가 본 작품 대부분은 이런 시나리오류의 글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재밌긴 합니다..... 그래서 비슷비슷해도 읽습니다


Comment ' 36

  •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일
    10.09.27 11:41
    No. 1

    공감이 가네요 그래서 전 머리쓰는 건 안 쓰죠 훗(조만간 써야 해서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 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오롬아
    작성일
    10.09.27 11:51
    No. 2

    작가의 역량 부족이겠지요.


    주인공을 천재로 그리고 싶은데 바른천재를 그릴 수 없으니 주변을 바보로 만들고 하향평준화해서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고...



    일반인이 하루를 생각해서 알 수 있다면 그건 일반인의 범주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인이 몇날을 생각해도 겨우 간을 보는 것이 천재의 범주 아닐까 싶은데 작가가 몇 시간 생각해서 글을 써내려가니 천재아닌 천재가 나오고 주변인이 멍청하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이란게 자료의 조사 수집 검토에서 부터 종합해서 생각하고 고민해서 정리하고 문장을 배열하는 모든 과정인데 자료를 몇권은 정리하는지 모르겠네요.

    지략쪽으로 가면 정리뿐 아니라 심도있게 이해를 해야할테니 더 힘들겠죠.

    이런게 아니라도 센스있게 주변의 멍청함을 멍청함이 아니게 잘 포장한다거나 가려주는 필력이 있다면 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죠.

    모두 작가의 능력미달, 노력미달..

    제 비교에 좀 과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2 한뫼1
    작성일
    10.09.27 11:52
    No. 3

    작가가 범재라서 그렇습니다.^^. 는 농담이고, 황제, 고위귀족, 혹은 그 자제이라는 사람들이 입에 욕을 달고 살고 하는 행동은 동네 아저씨, 조폭, 고등학고 일진 수준인 소설이 좀 많습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심심꼬장
    작성일
    10.09.27 11:54
    No. 4

    김용 소설을 읽어 보세요. 조연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서독 구양봉이 매력적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10.09.27 12:15
    No. 5

    사조영웅전의 조연들은 하나하나 멋있죠.
    홍칠공.구양봉.단지흥.황약사.왕중양.주백통.구처기 등등..
    이들 하나하나를 가지고 책을 써도 될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이죠
    (실제로 저들 가지고 나온 짝퉁 책도 있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높새
    작성일
    10.09.27 12:17
    No. 6

    능력 혹은 노력이 부족하면 무공 천재 이런거라면 모를까 머리도 천재라는 설정은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결국 천재라고 할만한 이벤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힘들고 결국 조연들이 바보되는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저냥그냥
    작성일
    10.09.27 12:20
    No. 7

    그래서 어느 분의 감상평이 생각납니다.
    작품속에서 천재를 제대로 그려냈다면 그 작가는 천재일 거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잠긴상자
    작성일
    10.09.27 12:24
    No. 8

    작품속 인물들의 하향표준화가 천재를 묘사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겠죠... 지능지수가 5인 사람들 사이에 10인 천재를 그리는 것 보단, 지능지수가 0인 사람들 사이에 5인 천재를 그리는게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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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9.27 12:37
    No. 9

    쓰는이의 수준 이상의 천재 묘사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본인이 천재가 아닌 이상 천재 수준의 언변과 해결책을 낼 수가 없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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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0.09.27 12:40
    No. 10

    진짜 문제는 작가들이 그 사실을 모르느건 아니에요. 나름 글을 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돈이 되야 제대로 조사하고 오랜 시간 연구하여 좋은 조연과 내용을 그리겠지요. 문제는 애초에 시장이 그걸 원하지도 않고 전문문학가도 아닌 장르소설가가 그런 경지까지 시간과 돈ㄴ과 노고를 쏟아부워도 보상이 없다는겁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없는 능력이라도 만들어서 나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0.09.27 12:43
    No. 11

    말이 조사니 연구니 쉽지 이게 하루종일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수개월은 파야 그나마 순문학 정도의 조사가 되는 거죠. 긴 말없이 해보시면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호운비
    작성일
    10.09.27 13:39
    No. 12

    트리니트님 말 동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한바는 모든 장르소설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천재, 머리 쓰는 학사풍의 책을 말하는 겁니다
    주인공을 천재라고 묘사를 하고 머리를 쓰는일이 주된 소설은 충분한 사전조사와 수많은 생각 적당한 자료와 사료는 수집하고 글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노력도 안기울이고 저런 글을 쓰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적은 한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호운비
    작성일
    10.09.27 13:41
    No. 13

    제목은 유식하게 주인공 또한 천재, 뒷장 소개글도 뭔가 있어보이는.. 하지만 읽어보니 성인들 말씀만 몇자 적었을 뿐 보통의 다른 무협과 똑같으면 읽는 독자로써는 허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0.09.27 13:44
    No. 14

    제 생각에는 주인공이 천재가 되는게 아니라 천재가 주인공으로 뽑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10.09.27 13:56
    No. 15

    영웅문은 무협의 시초...이자 여전히 최고작...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0.09.27 14:13
    No. 16

    작가가 천재가 아니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INCEDENT
    작성일
    10.09.27 14:36
    No. 17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기 위해서 머리 터져라 고민해야 되죠
    특히나 주인공이 수학 천재라면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페르마의 정리라도 풀어야할 판인데 여기서 한계가 발생하는 거죠......
    뭔가 말이 이상한가요??? 잘 설명할 수가 없네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0.09.27 14:39
    No. 18

    아뇨. 그건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페르마의 정리요?

    그냥 '풀어냈다' 라고 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연출' 이예요. 연출만 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하네스
    작성일
    10.09.27 14:44
    No. 19

    제가 보기엔 무협 배경이 과거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멍청해도 그시대 사람들 생각 자체가 고정적이랄까? 막혀있는데 주인공은 현대적인 사상을 하니 천재로 보는게 아닐까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흑발요괴
    작성일
    10.09.27 14:48
    No. 20

    설봉님 소설을 한번 읽어 보세요
    대부분 소설이 주인공도 대단하지만 조연,악역등도
    대단히 뛰어 납니다.
    앞으로 전개를 생각할 시간도 않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10.09.27 15:07
    No. 21

    설봉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엄청나게 뛰어나게 나오지만,
    천재라기보다는 그냥 예언가들이죠...
    추론 혹은 추리의 과정은 물론이거니와 단서조차없이
    그냥 잠시 사색하는 장면이 나오고 나면, 이후의 전개는 이미
    주인공의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죠...
    이런 것은 비단 설봉 작품들뿐만 아니라 머리좋은 천재형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들에서도 흔히 보이는 현상이죠...
    머리는 좋아야하는데, 추론과정은 그리기 힘들고 복선과 단서를
    배치해서 글을 전개할 능력, 필력, 자료, 시간도 없고...
    그러니 주인공이 이럴것이라고 예상하고 부하 혹은 동료들에게
    지시하면, 적들은 그대로 따라서 나타나고 부하와 동료들은
    주인공에게 감탄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죠...
    천재를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미래를 보는 전지한 예언자 주인공은
    좀 안봤으면 싶습니다...차라리 그냥 우연이라고 이야기해주는 편이
    보기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鬼斬
    작성일
    10.09.27 15:48
    No. 22

    작가가 천재가 아니라 천재를 표현 못하는 것 뿐입니다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0.09.27 16:05
    No. 23

    두가지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지 않을가 합니다.

    첫째, 통념상 판무는 대충 써 갈겨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작가의 정의만으로 모든 설정은 정당화 되는 논리가 지배적입니다.
    옹호하는 독자들도 상당수 있으니 굳이 힘들게 노력할 필요가 없겠지요.

    둘째, 작가들의 노력 혹은 프로의식 결여.
    작가가 천재가 아니라도 작중 인물의 뛰어남은 얼마든지 서술 가능합니다.
    작가는 글 속의 시간과 사건 등 모든 요소에 대한 지배적 위치에 있고, 현실 속의 수많은 지식을 차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뛰어남을 작가의 정의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녹아들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 중 케릭터는 능동이 아닌 수동, 즉 작가가 하나 하나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의 사건을 전개하기 위해선 수많은 고뇌와 수십배 분량의 배경지식과 수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힘든 과정을 수십번 거쳐야 한 권의 책이 완성되지만, 이 과정을 거쳐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힘든 과정보다
    작가의 한 줄 정의와
    윽.
    수~~욱.

    서극 서극.
    등등의 몇 초의 고민과 몇 줄의 서술만으로도 시장에선 충분히 어필되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과정을 회피하는 것이겠지요.
    빌 게이츠가 되기 보단 불량식품 사장이 되길 선택하고 시장에 뛰어든 작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만
    현실은 불량식품 사장이 되길 원한 작가들도 지나치게 옹호하니 패털티 적은 쪽으로 많이 몰리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이루어지리
    작성일
    10.09.27 17:32
    No. 24

    당연한거 아닌가요... 등장인물들은 작가 수준에 맞춰서 형성되는건데 독자 수준이 그보다 높으면 보기가 껄끄러울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찍찍이
    작성일
    10.09.27 17:50
    No. 25

    간단한거아닙니까? 천재의 마음을 작가(천재도 아닌데)가 어떻게 압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밤의쏘가리
    작성일
    10.09.27 17:53
    No. 26

    아 갑자기 이카로스의 하늘이 보고 싶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10.09.27 18:21
    No. 27

    무슨요^^ 제가 보기엔 독자인 호운비님이 천재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털털이
    작성일
    10.09.27 19:53
    No. 28

    무협속에서 천재들을보면 대부분 3살때 머띠고 다섯살때 머띠고 열몇살되면 더이상 읽을책이없고 약간이나마 천기까지봅니다. 그런데 그천재가 머리로서 헤쳐나가는건 거의없고 거의다 운으로만헤쳐나갑니다. 다른사람거 도용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머리점 사용하면 좋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호랭이담배
    작성일
    10.09.27 20:01
    No. 29

    이런말 뭐하지만 글쓰시는 작가님의 한계겠죠. 경험부족과 능력 부족에서 오는 2차원적 인물들이 아닐까해요. 말만 천재라고 적지만 그 천재적인 능력을 표현할 능력이 없는거죠.뭐.(예. 저도 이런사람입니다.)
    반면에 정말 작가님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할정도로 뚜껑한면 열어보고싶을 정도의 작가님들도 여럿 있죠. 한사람 머릿속에서 다 나온 인물들이 맞나 싶을정도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Sayy
    작성일
    10.09.27 20:17
    No. 30

    ... 재가 예전에 어떤 서울대교수인분이 연설한 강연 녹취록을 봤는데 옛날사람들도 머리가 엄청 똑똑한거 같던데요...
    [그런데 이순지가 이렇게 정교한 달력을 만들 때 달력을 만든 핵심기술이 어디 있냐면 지구가 태양을 도는 시간을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칠정산외편’에 보면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입니다.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냈습니다. 여러분, 그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이게 재가 본글중에 재일 기억에 남는건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무협소재가 더 예전이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저는 이글을 보기전까지 그냥 옛날사람들은 우리보다 머리가 떨어진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정
    작성일
    10.09.27 21:05
    No. 31

    판무작가들이 많이 쓰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는 당연히 천재를 표현하기 힘듭니다. 작가가 그 인물이 되어야하는데, 거의 모든 작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법이 나올 수 없죠. 독자가 생각하는 그 수준 정도 뿐이죠.

    천재를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자 시점' 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로 탐정 소설 '셜록 홈즈' 에서는 평범한 왓슨이라는 사람의 시점에서 천재인 '셜록' 을 관찰하는 방법을 이용해서, 그 천재성을 드러내죠. 여기서 쓰인 방법은 '3인칭 관찰자 시점'.

    '얼음나무 숲' 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이올리스트 천재인 '바옐' 을 표현하였죠. 이 소설에서 쓰인 방법은 '1인칭 관찰자 시점.'

    천재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독자가 유치하게 본다는 건, 준비가 부실하며, 공부를 전혀하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면, 초중고등학생들의 기호에 맞춰서, 유치하게 일부러 글을 썼다는 것이겠죠.

    예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신문에 대문짝하게 실릴 정도로 영향력 있는 문학상을 탄 인물이, 좁은 골방에서 포르노 소설을 쓰고 있던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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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쿠울
    작성일
    10.09.27 22:32
    No. 32

    근데 오정님;;;
    왓슨의 시점으로 보는걸 3인칭 관찰자라곤 안하죠;;;
    1인칭 관찰자시점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육감
    작성일
    10.09.27 23:16
    No. 33

    천재를 제대로 독자들이 느끼게한 글이 있긴 한가요? 삼국지를 보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작전을 펼치지만 결국엔 적이 멍청해서지 제갈공명 사마의 등등의 모사들이 뛰어나서 이긴다는 생각은 느껴지지 않았고 여타 유명한 이야기들을 봐도 이사람이 천재가 아니라 타인이 멍청해서 돋보인것들 뿐이지 않나요?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처럼 이미 입밖에 나와 알게된순간 기발함은 상대방의 멍청함으로 둔갑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과객14
    작성일
    10.09.27 23:27
    No. 34

    다들 옳은 말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Spaz
    작성일
    10.09.27 23:38
    No. 35

    진짜 천재와 이야기 해본적이나 있을까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뀨아아악
    작성일
    10.09.28 00:17
    No. 36

    소설 주인공이 아이큐가 몇이라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면 바로 덮는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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