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시체를 바라본다....
믿을 수 없다. 어떻게, 언제 죽게 된 건지...
누군가가 죽인 것이다. 분명하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누구지?
저 넘어 어둠을 바라본다. 저 어둠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며 어떤 살인마가 낄낄거리며 웃고 있을까?
내 주변에서 함께 시체를 보며 겁 먹은 친구들을 바라본다. 그는 우리 중에 섞여 피해자의 가면을 쓴 채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까?
알 수 없다.
도저히 알 수 없다.
누가 누구인지 누굴 믿어야 하는 것인지....
어디서 누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분명한 건 여기서 빠져 나가야 된다는 것.
살아남아야 된다는 것.
그것이 하나의 발버둥일지라도....
드디어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든 것이 뒤집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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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3차 홍보이자 마지막 홍보입니다.
정연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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