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를 이용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이 학생이시거나 젊은 분들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글쓰기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계시고, 또 한창 발전해나가실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새 인터넷판을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 모두 '천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는 몇 살의 어린 나이에 수2까지 마스터했네, 누구는 학생시절에 뛰어난 글을 남겼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그 천재는 그 나이에 그런 것들을 해냈는데 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정말 그 초조함이란 저 또한 느끼고 있는 것이고 나도 자신이 있는데... 나도 유명해지기만 하면 저 사람 만큼이나 더 뛰어난 글을 쓸 수 있는데... 이런 불만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그렇게 천재들만 찾는 사회가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나 다닐 나이에 대학생이 되었다고 뉴스에 보도되었던 어떤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그런 사회가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천재들의 화려함에 기죽지 맙시다. 정말 빠른 시간내에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저도 압니다. 유명 작가들을 볼 때의 그 열등감,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유명해진 사람들이 있다고해서 늦은 나이에 유명해진 사람들이 그보다 못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40세의 늦은 나이에 등단하신 박완서 문학가님은 제가 제일 존경하는 문학가 중의 한분이십니다.
유명함이라는 함정에 빠져 양심을 속이는 그런 일이 앞으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께서도 힘들게 경쟁하고 계시는 작가님들께 추천 하나 정도라도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 문피아도 결국 경쟁의 장소고, 경쟁이 있는 곳에는 항상 천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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