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사이트에서 연재를 할 때, 어느 분이 제게 '출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글을 읽어봤는데.... 어법, 표현력, 스토리의 짜임 등이 정말 너무할 정도로 엉망이더군요.
차마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완곡으로 대답했는데, 그분은 자기 글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냥 출판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글로 출판을 하시겠다고요? 책 좀 읽으세요!"
너무 '출판, 출판' 노래를 불러대기에, 결국엔 심한 말을 해버린 저도 참 미숙한 것 같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 제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하는 대답은 이것뿐입니다.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想量).
너무나 유명해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글쓰기가 능숙해지기 위해서, 어떻게든 거쳐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문피아에는 비교적 드문 것 같습니다만.... 가끔 '과연 이분이 다른 이의 작품을 얼마나 읽었을까?'하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글이 있습니다. 다른 소설 사이트를 둘러봐도 '다작'을 하시는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만, '다독'과 '다상량'은 '글쎄?' 싶은 글이 의외로 많더군요. 많이 읽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판타지와 무협'에 편중되게 다독하신 경우가 꽤 많고....
저도 독서량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은 학교의 권장도서 목록이나 메타북을 통해 다방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재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책.... 얼마나 읽으세요?^^
ps. 이거 한담에 맞는 이야기.... 겠죠?
혹시 제 말이 너무 오만해서 마음이 상한 분 계시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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