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색다른 설정입니다.
퓨전물 중에 판타지의 음유시인이 중원기행을 하는 것은 드문 소재입니다.
그만큼의 특이성이 존재하지만, 확실히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글을 풀어나가기 어렵다는 말과 같지요. 자칫 잘못하면 판타지와 무협이 따로 놀게 되어 몰입도를 흐리게 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전룡님의 음유시인무림기(무림에 간 음유시인)는 기대해 볼만한 작품이 틀림없습니다.
주인공의 판타지 성향과 배경이 되는 무협적 성향이 고루 분배되어 내외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개연성 부분에서도 크게 모난 부분이 없습니다. 복선도 잘 구성되어 있고,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인물 등장의 타당성도 어느 정도 부여되어 있습니다.
가볍지 않고, 또한 무겁지도 않은 음유시인의 이야기
흐르는 음률처럼 부드러운 색채를 가진 글입니다.
자, 어서 새로운 유희를 위해 떠나보세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