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는 것에 대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4.14 13:53
조회
2,368

우선 저 자신부터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여러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도 못해서 아는 지식도 별로 없습니다만

요즘 글을 보면 쉽게 글을 써서 나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예전에 출판된 책들을 보면 글을 쓸 때 고민한 흔적이라도 보이지만 최근에 나오는 글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글 쓰는 것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취미를 존중해 드리지만

책을 출판한다는 그 자체에서는 조금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10.04.14 14:36
    No. 1

    사실 누가 보더라도 대여점 소설만 보고 배웠습니다.가 눈에 보일만큼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가장많이 읽고 편식하지 말아야할 작가가 편식에 치우쳐서 책같은거 많이 본적이 없습니다를 당연하게 느끼게 하는 책이 많지요.
    국내 장르소설중 로맨스로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로망띠끄와 깨으른여자들일 텐데. 로맨스는 아주 오래전에 전자책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권당 3500원. 팔린다는 이야기지요.
    하다못해 같은 장르소설인 로맨스도 안읽어보고 글쓰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출판 로맨스소설과 출판 판/무를 보면 가격차이는 그리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2개를 놓고 연달아 봤을때 그 누구라도 수준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그 수준차이가 돈주고 사서 볼만 한가 아닌가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로맨스 소설이 같은 장르소설인데도 서점가에서 국내 판/무보다 훨씬 좋은 자리를 얻는 점도 그러합니다. 이미 로맨스 소설은 서점가 진출에 성공했고 그 이유는 구매력있는 글을 쓰기 때문이지요.
    그 원동력은 로맨스 작가의 대부분이 수준높은 글을 읽고 그것을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로맨스 작가의 상당수가 그러합니다.

    솔직히 출판을 위해 고민을 했다. 라고 하지만 그 어디서도 노력이나 고민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우혁의 퇴마록의 경우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이렇게 시리즈가 상위로 올라갈수록 확연히 보이는 노력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문체 자체와 글 쓰는 실력 자체가 확연히 보이게 달라지니까요.
    무엇을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보이지 않는데 욕하지 말고 칭찬해달라는 무리지요.
    노력과 고민에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그런 수준이 되도록 노력은 했나를 자문해봐야 겠지요. 맨날 그밥에 그나물인 글을 읽는게 아니라요.

    아마추어 작가야 어떻게 쓰던 상관은 없습니다. 출판작가는 그렇지 않지요. 장르소설 출판사들이 판/무보다 로맨스에 더 중점을 두는 이유.
    그것이 무엇때문인지 소위 고민하고 노력하고 그것이 힘들다는 프로작가분들 스스로 생각해야 할 일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지지知知
    작성일
    10.04.14 15:41
    No. 2

    퇴마록의 경우는 들녘 출판사 사장님의 아드님께 들은 바로, 도산 직전의 들녘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점과 대여점을 통해 대박이 나자 사장님의 명으로 편집부 전 인력이 퇴마록에만 올인을 해 편집과 교정을 실시했고, 그 덕에 들녘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들었습니다.

    더불어 작가님이 쓴 초고의 상태는 1권부터 완결권까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스스로도 인정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외람되지만 로맨스 소설과 판타지, 무협 소설의 판매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층과 코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판타지, 무협 소설은 남성 독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남성 독자는 책에 대한 구매욕이 매우 낮습니다. 돈 쓸 곳과 살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책을 쉽게 사는 건 남성이 아니라 여성 독자들입니다.

    또한 같은 장르 소설이라 하셨지만 이는 같은 '인간'이라 하는 것 정도의 공통점밖에는 없습니다. 판타지, 무협 소설보다 로맨스 소설에 더 중점을 주는 장르 소설 출판사 역시 없습니다.
    있다면 로맨스 소설 출판사겠지요.

    물론 로맨스 소설의 판매가 많이 이루어진 건 사실입니다. 페이퍼백도 그랬고 이북도 어느 정도의 수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퍼백의 경우는 하이틴 로맨스가 절대 대다수였고 이북의 경우는 40대 이상의 남성 독자층이 대다수입니다.

    최근에는 판타지, 무협 소설과 달리 페이퍼백을 아예 포기하고 이북으로만 출간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들도 생겼습니다.

    로맨스 소설의 이북 판매량 대부분이 그런 이북 원작에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 외에의 판매량은 이원호 작가님의 남성 소설과 비슷한 컨셉들의 작품에서 나오고 있고요.

    이북 업체 측에서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이니 사견 같은 것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수준에 대해서는, 황금가지에서 '이모티콘이 창궐하는 작품은 받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거부했던 장르 소설 역시 로맨스 소설이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창궐의 사전적 정의는 '못된 세력이나 전염병 따위가 세차게 일어나 걷잡을 수 없이 퍼짐.'이며 흑사병을 거론할 때 많이 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쿠리v2.0
    작성일
    10.04.14 15:50
    No. 3

    지지知知님의 말씀에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단순히 '남자가 돈 쓸 데가 더 많아서' 책 사는데 돈을 적게 쓰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평소 여자들이 돈 더 많이 써요...(데이트 비용은 제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0.04.14 16:09
    No. 4

    보면 남자보다 여자들이 책을 더 많이 사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인 듯 싶습니다. 어째선지 몰라도, 직업과 그런 거 다 신경 쓰지 않고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를 평균을 내보면 여자가 더 많이 산다고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10.04.14 16:45
    No. 5

    퇴마록이 1권부터 완결권까지 나아진게 없다를 이우혁님 스스로 말해다라. 아니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이우혁 작가님 스스로도 퇴마록을 쓰면서 문체를 다듬었다고 말했고 독자도 느낄만큼 국내편과 혼세편이상을 보면 구성력이 다릅니다.
    국내편은 심하게 감성적이었지만 혼세편부퍼 제대로된 소설의 형식을 띄기 시작하지요
    로맨스 소설에 중점을 두는 출판사가 없다고 하셨는데 현재 청어람만 해도 로맨스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출판사 주최의 행사만 해도 로맨스쪽 작가에 더 배려를 하고 있지요

    이모티콘 남발의 소설은 시장에서 로맨스와 따로 분류해 놓습니다. 그것을 로맨스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4.14 17:56
    No. 6

    쉽게 쓰는 글이 어디있겠습니까? 독자들이 읽었을 때 수준이 낮아보일 수는 있겠지만 글을 쓴 본인에게는 많은 고통이 있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0.04.14 19:21
    No. 7

    시장이 그렇게 형성된 건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사실 좋은 작품도 간간히 나오는데 별로 안팔리는지 후속권 쓰시는 분들이 안계시더군요..대표적으로 카디스도 참 재밌었는데 후속작이 없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229 알림 오오!! 드디어 이위님의 더세틀러 나왔습니다~ +6 Lv.68 미남이죄냐 10.04.14 2,092 0
107228 홍보 Colossus!! (콜로서스) +1 Lv.36 몽계. 10.04.14 1,757 0
107227 추천 평범함과는 담을 쌓은 게임판타지! +11 Lv.1 10.04.14 2,916 0
107226 한담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4 Lv.1 꼬마링크 10.04.14 1,762 0
» 한담 글쓰는 것에 대해...... +7 Lv.1 [탈퇴계정] 10.04.14 2,369 0
107224 한담 요즘 주요 대두되는 독자들의 악평에 대한 의견 +20 Lv.1 김미야 10.04.14 2,846 0
107223 홍보 흡혈귀 왕을 추격하다. 달의성, 알 카이드 홍보합... Lv.1 하눌타리 10.04.14 2,011 0
107222 한담 더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게 조절했으면 합니다. +33 Personacon 백수77 10.04.14 4,864 0
107221 추천 도 검 철혈마룡 추천합니다 +5 Lv.3 흔남 10.04.14 2,774 0
107220 한담 나약이고 자시고 간에 +36 Lv.1 월세이 10.04.14 3,477 0
107219 추천 백화요란님의 왕이로소이다 +12 Lv.28 HANFUNG 10.04.14 3,183 0
107218 추천 이제는 이런 소설이 나올 때도 되었습니다! +6 Lv.52 어킁 10.04.14 3,843 0
107217 한담 악평에 너무 나약한 작가분들이여. +16 Lv.2 풍뎅이왕 10.04.14 2,229 0
107216 요청 이런 글들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4 Lv.5 요쿤 10.04.14 1,567 0
107215 홍보 단 하루도 죽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1 Lv.1 [탈퇴계정] 10.04.14 1,478 0
107214 홍보 종말 이후에... +2 Lv.1 [탈퇴계정] 10.04.14 2,866 0
107213 한담 앞쪽보다 뒷쪽이 조회수가 더 높은 경우는 도대체.... +14 아르파 10.04.14 3,117 0
107212 추천 괜찮다고 생각되는 글 하나 발견했습니다.^^ +5 Lv.25 KID와놀자 10.04.13 2,518 0
107211 추천 열해도 작가님의 마공천사를 추천합니다! +5 Lv.6 수열 10.04.13 1,803 0
107210 한담 마도시대 마장기 9권 원고 접수!!!! 라네요^^ +5 Lv.99 절대마존 10.04.13 1,647 0
107209 한담 글을 읽으면서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 +26 Lv.10 아이젠thtm 10.04.13 2,953 0
107208 요청 추천좀 부탁드려요!! +7 Lv.25 게으른오전 10.04.13 1,562 0
107207 추천 친절한 감상글 - Hero of the Day - 페이트노트 +11 [만월] 10.04.13 4,123 0
107206 요청 시뉴스님의 커스드차일드 어떻게 된 걸까요 +3 Lv.1 [탈퇴계정] 10.04.13 1,371 0
107205 추천 추천 +8 Lv.70 남자 10.04.13 2,762 0
107204 추천 부족하지만 재미있는 소설 추천입니다. +8 Lv.39 로지텍맨 10.04.13 4,253 0
107203 알림 [정규] 봉황송/혈마/무협-혈마, 눈을 뜨다! Lv.1 [탈퇴계정] 10.04.13 1,153 0
107202 알림 [정규] 가율/나는 토끼/게임-토끼왕과 삼천토끼의 ... +4 Lv.1 [탈퇴계정] 10.04.13 1,719 0
107201 알림 [정규] uaua79/타르시아/판타지-타르시아 대륙 이야기 Lv.1 [탈퇴계정] 10.04.13 1,561 0
107200 알림 [정규] 우마/만근검/무협-무림의 암흑기! Lv.1 [탈퇴계정] 10.04.13 1,32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