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매우 진부한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천하제일의 자리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다시 시작해서 인생을 좀 다시 살아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글 솜씨가 탁월하게 뛰어나신 것은 아닙니다.
가끔 표현에 있어서 조금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특히나 글이 거칠어 그만둘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양산 판타지의 느낌이 옅게 났었거든요.
하지만 이 글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저도 아직 글을 다 읽지는 못했으나 이 글은 한 사람의 리더에 대한 이야기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 리더는 권력을 쥐고 아랫사람을 찍어누르며 힘으로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그 체제는 실패하고 그는 다시 기회를 얻습니다.
그 이후의 내용을 매우 간단히 요약하고 그리고 미래의 내용까지 대략적으로 예상해서 말씀드리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입니다.
그는 자신을 먼저 다스리고 그 주위의 사람을 쓰며 그들을 보살펴 다스립니다. 이렇게 뚜렷한 메시지를 가진 소설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봉향설이 어떠한 사유와 깨달음을 보여 줄지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제목은 약선님께서 쓰신 소월궁주입니다.
처녀작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이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명작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PS. 주인공의 성별이 바뀝니다. 하지만 그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한번 읽어보실 만할 것 같네요.
PS2. 포탈은 어떻게 여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