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문피아 최초로 XXX를 주인공으로 삼아 글을 쓴 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는 한 소년입니다. 요새는 공부하지만...어쨌거나 지금 저는 무시무시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문피아 최초 XX물을 연재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우습지 않나 생각하면서 쓰지만, 소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으음, 아무래도 겸손하게 게오바...아냐, 무검으로...?)
무한의 검제 급입니다. 소재가 끊이지 않아요. 거짓말 안 하고, 길 가면 오감으로 느껴지는 게 온통 소재에요. 거짓말 약간 보태서, 순간순간이 모두 소재에요. 무한의 소제.
(의도된 오타인가.)
문제는 여기부터에요. 이렇게 넘쳐나는 소재들이 있는데, 집에만 들어가면 글을 쓰기가 싫어집니다.
진짜로, 집 문을 여는 순간까지는 '이제 컴퓨터를 켜고 문피아 접속해서 광참이나 폭참을 한번 해 보자'라는 생각이 가득한데, 집 안으로 한 발짝만 움직이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집에 '창작방해몬'이라는 녀석이라도 서식하는지...그런데 집만 나가면 창작욕구가 되살아나요. 요새는 집 앞에서 '그래, 딱 한 편만 써 보자.'라고 생각하며 들어가요. 결과는 X망;;;
이거 심각해요. 소재는 넘쳐나는데, 배출구가 없어요. 이놈의 소재들은 폭주하고, 망상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공부를 못 해요.
난감하네요. 이 넘치는 소재들로 이야기를 써야 할 텐데, 집에만 오면 의욕이 소멸해요. 일명 '집에만 오면 창작의욕이 사라지는 병'. 이거 병 맞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P.S. 방학이라는 시간적 여유와, 한담이라는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데 한 달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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