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건 병인가요??

작성자
Lv.1 제로닐
작성
10.02.26 08:59
조회
2,270

에, 문피아 최초로 XXX를 주인공으로 삼아 글을 쓴 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는 한 소년입니다. 요새는 공부하지만...어쨌거나 지금 저는 무시무시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문피아 최초 XX물을 연재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우습지 않나 생각하면서 쓰지만, 소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으음, 아무래도 겸손하게 게오바...아냐, 무검으로...?)

무한의 검제 급입니다. 소재가 끊이지 않아요. 거짓말 안 하고, 길 가면 오감으로 느껴지는 게 온통 소재에요. 거짓말 약간 보태서, 순간순간이 모두 소재에요. 무한의 소제.

(의도된 오타인가.)

문제는 여기부터에요. 이렇게 넘쳐나는 소재들이 있는데, 집에만 들어가면 글을 쓰기가 싫어집니다.

진짜로, 집 문을 여는 순간까지는 '이제 컴퓨터를 켜고 문피아 접속해서 광참이나 폭참을 한번 해 보자'라는 생각이 가득한데, 집 안으로 한 발짝만 움직이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집에 '창작방해몬'이라는 녀석이라도 서식하는지...그런데 집만 나가면 창작욕구가 되살아나요. 요새는 집 앞에서 '그래, 딱 한 편만 써 보자.'라고 생각하며 들어가요. 결과는 X망;;;

이거 심각해요. 소재는 넘쳐나는데, 배출구가 없어요. 이놈의 소재들은 폭주하고, 망상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공부를 못 해요.

난감하네요. 이 넘치는 소재들로 이야기를 써야 할 텐데, 집에만 오면 의욕이 소멸해요. 일명 '집에만 오면 창작의욕이 사라지는 병'. 이거 병 맞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P.S. 방학이라는 시간적 여유와, 한담이라는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데 한 달 걸렸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7 노스티아
    작성일
    10.02.26 09:11
    No. 1

    저는 가끔 이런생각을 합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자동으로 글로 옮겨줄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글 쓰기 참 귀찮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로즈마리아
    작성일
    10.02.26 09:21
    No. 2

    정작 영감이 떠오르더라도 막상 캔버스나 악기를 잡으면 손을 대지 못하는 예술가들도 많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한 뒤에 컴퓨터 자판으로 옮깁시다.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손가락이 쓸 수 없어도 그 마음이 손가락을 인도할 때가 올 것이다."

    ♡장미의 향기가 함께 하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아이10
    작성일
    10.02.26 09:21
    No. 3

    ㅋㅋㅋㅋ 저도그런데 단점은 조금 쓰다보면 필력이 딸린다는겈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catz
    작성일
    10.02.26 09:28
    No. 4

    손가락이 쓸 수 없어도 그 마음이 손가락을 인도할 때가 올 것이다.

    ...라... 좋군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온서
    작성일
    10.02.26 11:44
    No. 5

    하긴, 전에 저도 그런 적이 있었죠. 그 땐, 아, 글에 대한 내 열정이 식은 것인가 했는데. 그건 그냥 귀차니즘이었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2 니콜로
    작성일
    10.02.26 12:13
    No. 6

    저는 어릴 때부터 망상에 줄곧 시달렸다가 비로소 글을 씀으로서 모든 망상을 일로 승화시켰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파희
    작성일
    10.02.26 12:44
    No. 7

    아, 공부해야겠다 하는데 책 펼치면 5분 있다 키보드 두들기고 있는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요비
    작성일
    10.02.26 13:36
    No. 8

    거의 99% 사람들은 다 그럴걸요?
    그 귀찮은 감정을 누르고 이겨서 좋은 글을 써내는게 진짜 작가 아닌가요? 저도 누워 있으면 잼있는 소재가 많이 떠오릅니다. 그럼 컴을 키고 써놓죠 문제는 그 소재를 잼있는 이야기로 꾸준히 끌어가기가 힘들다는 거랑 글쓰기 귀찮다는 거죠. 뭐 대부분은 다그러니 제로닐님이 이상한거 아니에여 모든 감수성좀 있는분들은 다들 그럴테니까 특별할 것도 이상할 것도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상경사
    작성일
    10.02.26 13:46
    No. 9

    저도 그런데 ㅋㅋㅋㅋ근데 정말로 귀차니즘이지 열정이 식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갈드
    작성일
    10.02.26 14:46
    No. 10

    그냥 엉덩이 붙이고 있으면 어떻게든 써지는 법입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0.02.26 15:30
    No. 11

    음...뭔가 귀찮아도 일단 엉덩이 의자에 붙이고 한글프로그램 켜주고 1시간만(혹은 2시간만)쓰자 라고 다짐하면 일단 쓰긴하더라구요
    의자에 안앉고 한글안켜서문제지...그리고...
    필력도 없어서 문제지..흐흑 ㅠㅜ
    전 뭔가 소재가떠오르면 그 소재가 지금 구상중인 소설에 쓰일수있는지 한번 대입(?)해봅니다. 안되면? 그 소재는 생각안합니다..되면? 그소재는 계속생각합니다...자연히 기억이됩니다. 단점이있다면...공부가안돼!!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바보인형
    작성일
    10.02.26 16:44
    No. 12

    저는 집에서 크게 마음 먹으면 귀찮아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한악마
    작성일
    10.02.26 17:59
    No. 13

    제가 그 심정 십분. 백분. 천분.. 이해 합니다. ㅜㅜ

    제가 딱 그렇거든요..

    이것. 저것. 요것. 그것. 보는 족족. 심지어는 다른 소설을 읽으면서도 떠오르는 것들이 소재인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멍'을 때리고 있거나 혹은 '귀차니즘'과 놀고 있다는...

    그러다 '아 돌아오는 주말에는 제대로 마음먹고 글이나 써봐야지' 작심해보지만.. 그때는 또 뭔 일이 그리도 계속 생기는지..

    ㅎㅎㅎ.. 글을 연재할 당시에 월간연재작가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었는데.. 이제는 연간을 넘어서 자자손손 대물림연재 작가 라는 별명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0.02.26 18:34
    No. 14

    공부하세요.
    그러면 정신차리는 순간 키보드 치고 있을 겁니다!(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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