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지기 싫으니까 루네티크임을 인정하는 겁니다."
루네티크로 태어난 소년, 레번서드.
일평생 사계의 노래를 그림에 담고 싶던 아이는 자신이 루네티크임을 알게 된다. 그로써 한순간에 일상은 무너져 버린다. 하나씩 드러나는 루네티크에 대한 비밀, 그리고 변화되는 모든 것.
<루네티크, 시작과 끝을 역행(逆行)하는 자.>
루네티크가 소유한 능력은 그에 합당한 대가가 따랐다.
소년은 몰랐다. 그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혹한지. 그 이름이 얼마나 무거운 형벌을 지닌 특권이었는지.
별바람이 스쳐간 어느 가을, 끝을 향한 열쇠가 손에 쥐어졌다.
동시에 이넬라의 초침은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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