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은희의 왼쪽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지그시 가슴을 눌렀다. 뭉클한 느낌. 그리고…….
“………….”
나와 유은희는 그렇게 몇 초간 가만히 있었다.
유은희는 분침, 아니 시침보다도 느리게 고개를 올려 나를 쳐다본다. 확인을 마친 나는 손을 뗐다. 그리고 유은희의 손을 잡고 옥상을 나와 교실로 향했다. 유은희는 역시 아무 말 없이 내가 이끄는 대로 따라올 뿐이다. 이렇게 안하면 누가 발견해줄 때까지 옥상에서 가만히 있을 것이다.
뭐가 어쨌건 간에,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미스터 모니터가 말한 대로였다. 유은희의 왼쪽가슴에서는 아무런 고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유은희는 심장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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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피아에서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한 한아문입니다 ^^
장르는 전기(현대판타지)입니다.
현재 11화까지 연재한 상태이구요. 읽어주시는 분들이 없어 서글픈 나머지 연재한담에 홍보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a&category=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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