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의 필력이 좋은가, 더러운가? 소설이 재미있는가, 없는가?
모르죠. 작가 본인은 말입니다. 절대 평가할 수가 없어요.
자신의 소설에서 나오는 진지한 부분은 전부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루한 부분이요, 위트나 개그 부분은 가뜩이나 수준 낮은 글 수준 더 떨어뜨리는 부분이요, 설정 설명 부분은 논문이라도 읽는 느낌입니다. 소설 안 써보셨어요? 진짜 그래요.
혹시 안 그렇게 느끼는 작가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내 글의 수준이 낮다고 말하진 못하게도, 그걸 재밌다고 말씀해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시죠.
물귀신도 아니고 '내 글 수준 낮아요! 고로 독자 수준도 전부, 전부 죄다 낮지요!'는 못하겠고 말입니다.
아무튼 제 소설에선 현대인이 환생하여 용이 됐고, 대충 원시시대에서 문명 부흥시키고 신 노릇 하다가 잠수합니다.
그러다 수만 년만에 만든 제자 놈은 언데드 로드가 되었고요.
분명 제 취향에 맞는 먼치킨 주인공인데, 독자분들은 너무 약하다고 야단이지요.
뭐 대강 그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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